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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기·습기로 말미암은 사고 사례와 대책

  • 편집부 기자
  • 입력 2012.08.07 21:07
  • 글자크기설정

장마철로 접어들수록 비 오는 날이 많아져 비가 내부로 들이치거나 높은 습도로 말미암아 각종 전기 설비·기기에 지락, 단락 사고가 일어나기 쉽다. 게다가 배전반과 옥외용 분전반 등 금속함이 녹슬기도 쉽다. 옥외용 전기 설비·기기의 금속함은 여러 번 칠을 하거나 아연 도금 처리하기에 옥내용에 비해 녹이나 부식이 발생해 진전하는 일이 거의 없으나, 10년 이상 경과하면 칠 등이벗겨져 녹이나 부식이 생기기 쉬워진다. 물기·습기는 전기 설비·기기에 있어 큰 적이다. 일본의 (재)간사이전기보안협회는 물기·습기에 기인하는 전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 중이다. 여기서는 물기·습기가 원인인 과거 사고사례와 대책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사고 사례 1) 고압 기중 개폐기에 녹으로 생긴 구멍으로 우수 침입
업종】목재·목제품 제조업
불량 상태】매월 하는 정기 점검 때 일이다. 이 사업소는 인입용 고압 기중 개폐기(이하, 개폐기)를공장 옥 측에 설치해 거기서 고압 케이블을 통해 옥
상 배전반에 다다른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고압 수전점을 시작으로 옥 측에 설치한 개폐기를 외관 점검했을 때, 개폐기 본체상부의 리프팅 러그Lifting Lug 밑 부분 부근에 녹으로 말미암아 도장재가 부풀어 오른 것을 발견했다. 설치한 지 약 20년이 경과해 녹이 상당히 많이침투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점심시간에 급히 정전점검을 실시했다.옥상에서 대나무 장대로 개폐기 본체 상부의 부풀어 오른 부분을 찔렀더니 놀랍게도 녹은 간단히 떨어져 나가고 거기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었다. 사업주에게 즉시 개수改修하지 않으면 큰 전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설명하고, 응급 처치로 개폐기 위에
서 더 이상 빗물이 침입하지 않게 고압 절연 플라스틱 시트를 씌운 절연 클립으로 고정했다. 

 

 

 [불량 설비의 구체적 상태】개수 당일, 공사에 참석해 분리한 개폐기를 조사하면서 눈을 의심했다. 개폐기 본체 상부의 녹(<그림 1> 참조)은 보기보다 상태가 심각해 드라이버로 건드리자 구멍이 손쉽게뚫렸다. 이어 개폐기 내부 점검을 위해 바닥 덮개를벗겨냈더니 상당한 양의 물이 안에서 나왔다(<그림2> 참조).밖에선 조금 녹슨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았으나,상상을 뛰어넘는 실물을 보고서'발견이 조금만 더늦었더라면….'하고 생각하니 등줄기가 오싹했다.
【재발 방지 대책】이번은 옥상에서 개폐기 상부를외관 점검할 수 있었기에 다행스럽게도 녹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인입용 개폐기는 사무소에 따라 다르며, 구내 주상에 설치한 경우가 많다. 이때는 전신주 아래에서 외관 점검으로 개폐기 전체 상부 상태를 확인하기란 힘들어 불량 상태를 발견하기가 어렵다.개폐기는 유지 보수가 전혀 필요 없는 기기가 아니며, 시시때때로 변하는 기상 환경에 설치하기에설치 후 10년이 지난 옥외 개폐기는 고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교체 계획을 세우는 동시에 정전 점검 시 본체에 열화(녹 발생 등)가 없는지확인해야 한다.


사고 사례 2) 고압 케이블 단말부 이변굋變으로물 침입을 예측
【업종】골프장
【불량 상황】매월 하는 정기 점검 때 일이다. 이 사업소는 구내 여러 곳에 있는 배전반에 지중 매설한고압 케이블로 배전한다. 한 배전반에서 고압 케이블 1상(파란색)의 단말부 스트레스 콘Stress Cone부근에 하얀 석회 상태로 스며 나온 액체(일부 건조돼 고형화)를 발견했다(<그림 3> 참조).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당분간 상태를 지켜보기로 하고 3개월간 하얀 고형물의 형상과 부착량변화를 상세히 조사해 비교했다. 그 결과 이 고형물의 형상과 양이 확실히 바뀐 것을 확인했다.관찰 결과를 정리해 원인을 생각건대, 케이블 내부에 어떤 압력이 발생해 케이블 내 액상화한 물질이 밖으로 새어나와 바깥공기와 접촉해 고형화한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나 애당초 케이블 내에 하얀고형물을 형성할 만한 물질의 존재는 생각할 수 없기에 여러 가지를 고려한 결과, 수백 미터 정도 되는 지중 케이블의 외장 어딘가에 흠집이 생겨 거기로 침입한 물이 케이블을 타고 케이블 저지低地측단말부에서 외부로 스며 나왔을 것으로 봤다.


【불량 설비의 구체적 상태】나중에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전하고 해당 케이블의 실드와 대지 간 절연 저항을 측정했더니, 이변이 보이는 케이블(파란색)은 1㏁, 다른 두 개(빨간색·흰색)는 50㏁ 이상으로 측정 값에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그 후에 사업주가 전기공사회사에 의뢰해 고압 케이블을 교체하고, 하얀 고형물이 스며 나온 케이블단말부를 잘라 내부를 확인한바, 물이 침입한 흔적이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

【재발 방지 대책】이상 발견과 원인 추측, 규명을 신속히 행했기에 고압 사고 발생 전에 조치할 수 있었으나, 만약 이상 발견이 늦었거나 개수하지 않은 상태로 방치해 뒀다면 고압 사고가 날 수 있었다. 평소 설비 점검(외관·정전)을 확실히 하고 이상이 있으면 조기에 개수하는 것이 사고 방지로 이어진다.

 

 

사고 사례 3) 빗물 침입으로 조명 기구 누전
【업종】사무소·빌딩
【불량 상황】(재)간사이전기보안협회의 집중 감시수신 센터는 한 사무소에 설치한 저압 절연 감시 장치의 누전 경보를 수신하고 사업주에게 이 사실을알린 후 출동했다.사업소에 도착한 후 수전 설비의 저압 배전반부터차례대로 누전 개소를 클램프 누설 미터로 조사한결과 1층 전등 분전반 내 분기에서 옥외 조명 회로로 판명됐다. 해당 회로의 정전 허가를 얻어 절연저항을 측정했더니 0.01㏁ 이하로 절연 불량이었다. 이에 누전 개소를 분명히 알기 위해 옥외 바깥
등 회로를 상세히 조사하기로 했다.【불량 설비의 구체적 상태】바깥벽에 설치한 조명기구의 커버를 차례로 벗겨 내부를 점검했으나 불량 개소가 특별히 눈에 띄지 않아 포기하려던 찰나사업주에게서"지난번에 옥외 주차 공간에 있는 바닥 매립등 전구가 다 되어 교체했다"라는 이야기를듣고 즉시 옥외 주차 공간에 설치한 바닥 매립등의뚜껑을 열어 봤다. 그랬더니 설치 기구 바닥면에 물이 고여 기구가 일부 물에 잠겨 있었다.기구를 들어 올려 절연 저항을 측정하니 0.3㏁으로 원래 상태로 돌아왔다. 기구와 설치 박스를 점검한 결과, 고무 패킹이 열화해 그곳으로 빗물 침입사실을 판명했다.


【재발 방지 대책】그 외에도 같은 조명이 2개 더 있었으며, 동일한 현상이 일어날 우려가 있기에 고무패킹 교체와 방수 처리를 의뢰했다. 한편, 바닥 매립등은 옥외 지중 회로에서 물기로 말미암은 절연열화나 누전 가능성이 높기에 누전 차단기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
전기 설비·기기가 물기나 습기의 영향을 받아 고장 또는 사고에 이를 경우, 그 대상이 고압 설비라면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려 생산 등에 막대한 손실을 준다. 따라서 고장 또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대책(예방 보전)으로 다음 열거 항목을 실천에옮기기를 권장한다.
(1) 정기적으로 정전 점검을 실시해 전기 기기 절연 저항 값을 측정하고 그 변화를 관리해 기준 값이하가 되면 개수(교체)한다. 한편, 절연 저항 값의판정 기준 값(관리 값)은 다음과 같다.
① 저압 전로의 절연 저항 값 : 판정 기준 값은 전기설비기술기준 제58조.
·대지전압이150V 이하인경우: 0.1㏁이상, 양호
·대지 전압이 150V 초과 300V 이하인 경우 : 0.2
㏁이상, 양호
·대지전압이300V 초과인경우: 0.4㏁이상, 양호
② 고압 전로의 절연 저항 값(모선·기기별) : 기준 값을 특별히 정하진 않았으나 (재)간사이전기보안협회는 다음과 같은 절연 저항 값으로 좋고 나쁨을 판정한다(측정 전압 10㎸).
·5000㏁이상: 양호
·5000㏁미만~100㏁이상에다인가전압별절연저항측정값의비율이3 미만: 양호
·5000㏁미만~100㏁이상에다인가전압별절연저항측정값의비율이3 이상: 주의요구
·100㏁미만: 불량
·누설음, 킥 현상(전류-시간 특성에서 전류의 급
격한 변화)이 있는 것 : 불량
(2) 정전 점검 시 전기 설비·기기에 붙은 먼지 등을 전용 세정제나 알콜수(50%)로 청소·제거한다.
(3) 육안 점검 시 바로 앞의 점검과 비교해 전기설비·기기에 상태 변화가 없는지, 이상한 소리나
냄새가 나지 않는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이상을 감지하면 조기에 개수한다(<그림 4~7> 참조).
(4) 3상 일괄 고압 전선 지지물은 흡습 열화해 단락 사고의 원인이 될 우려가 있기에 단독형 지지물로 교체한다(<그림 8~9> 참조).
(5) 전기 기기가 교체 권장 연도가 되면 교체 계획을 세운다.

 

 

 

 

(6) 배전반이나 옥외용 분전반 등 금속함에 녹이침식하기 전 칠을 다시 한다(<그림 10~11> 참조).
(7) 본체가 부식·열화해 틈새(작은 구멍)가 생긴배전반이나 옥외용 분전반 등 금속함의 경우 그 부분을 코킹 재료로 막는다.
(8) 기밀성을 유지하는 전기 설비·기기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밀폐를 유지하는 패킹 등이 열화해
수분·습기가 침입할 수 있으므로 설치 상황을 잘확인해 계획적으로 신제품으로 교체한다.電⃝

정리 전화영 기자

 

 

 

중앙안전점검단, 철탑·전신주 안전 관리 점검

 

 

 

중앙안전점검단, 철탑·전신주 안전 관리 점검 

 

소방방재청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철탑과 전신주 전도 사고에 대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 및 여름철 강풍에 따른 대규모 정전에 대비하고자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중앙안전점검단을 가동해 안전점검을 했다.
점검은 소방방재청, 지식경제부, 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건축전기설비기술사회 소속 전문가로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3월 20일 충남 아산의 시공 중인 송전 철탑 전도 사고, 5월 16일과 24일에 발생한 경남 진주 및 서울 충무로역 인근 전신주 전도에 의한 정전 피해 지역 등 사고 이력이 있는 지역과소방방재청에서 운용 중인 재난 징후 정보 시스템에 전신주 위험 사례가 제보된 대전 서구, 충남 천안 등8개 지역 철탑과 전신주에 대하여 표본 점검을 했다.
여름철 강풍 대비 송·배전 철탑의 안전성, 정기 점검 실태, 전신주 과도 하중 여부, 현행 안전 관리 기준 문제점 등 안전 관리 실태 전반에 대해 중점 점검했고, 점검 결과 시설물에 대한 지적 사항은 현장 시정 조치를 통해 신속히 개선토록 했으며,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안은 지경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 과정을거쳐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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