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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을 통해 본 AI 전환(AX) 기술 변화 트렌드와 시사점

  • 편집부 기자
  • 입력 2026.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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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AI 기술로 수익화 경쟁 본격화하는 원년 될 것
『CES 2025』가 인공지능(AI) 적용 기술의 초기 확산 단계(Dive in)였다면, 『CES 2026』은 AI가 완결된 생태계를 형성하며 실질적인 산업 수익화 단계(Show up)로 진입하는 원년임을 선포했다. 주최 기관인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는 지능형 전환(Intelligent Transformation), 수명 연장(Longevity), 내일의 엔지니어링(Engineering Tomorrow)을 《3대 메가 트렌드》로 제시하며 “AI가 시스템 내부에 깊이 내재화되어 적응형 구조로 진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정리 편집부
참조 포스코경영연구원 외

『CES 2026』 3대 메가 트렌드
① 지능형 전환 : AI가 단순 명령 수행을 넘어 시스템 내부에 내재화되어 스스로 계획을 수립하고, 외부 도구를 제어하는 <에이전틱(Agentic) AI>로 진화하며 기업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 중앙 집중형 클라우드에서 개별 기기 내부로 컴퓨팅이 분산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확산되며 데이터 지연을 최소화하고 보안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   
- <양자 내성 암호 기술>이 적용된 보안 칩과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이 지능형 생태계를 지탱하는 필수 인프라로 부상했다. 

② 수명 연장 : 기술의 역할이 생활편의 제공을 넘어, 인류의 건강 수명을 실질적으로 늘리고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핵심 구성요소로 정의되고 있다. 
- 의료 체계가 질병 발생 후 진단하는 사후 치료에서 벗어나, AI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기반의 조기 발견 및 예방·관리 시스템으로 전환되었다. 
- 스마트홈(Smart Home)이 가사 노동 축소를 넘어 거주자의 수면·영양·정서를 통합 관리하는 ‘헬스케어 허브(Health Care Hub)’로 진화하며, 집이 지능형 생활 운영 체제로 재정의되고 있다.

③ 내일의 엔지니어링 : 개별 기기 수준의 혁신을 넘어, 에너지·식량·인프라 등 인류의 거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첨단 기술들을 시스템 단위로 결합하여 기반 시설을 재설계하고 있다. 
- 자율주행 기술이 승용차를 넘어 농업용 트랙터와 물류 시스템에까지 전면 도입되며 글로벌 인력난을 해소하고, 식량 생산성과 공급망 효율을 비약적으로 높였다.  
-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수소연료전지 등 차세대 발전기술과 액체냉각 표준을 도입하여 폭증하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충족하고 에너지 관리 체계를 혁신하고 있다. 

주요 AX 기업들의 혁신 방향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AI 기술을 단순 도구가 아닌 “비즈니스 운영의 핵심 인프라”이자 “수익 창출의 직접적 동력”으로 재정의했다.

▶ NVIDIA :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 및 AI 개발 서비스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기조연설에서 “AI가 현실 세계로 나왔다”고 말하며, 물리적 세계에서 직접 작동하는 ‘피지컬 AI’와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선언했다. 
『CES 2025』에서 처음 공개된 ‘코스모스(Cosmos)’는 로봇이 학습할 수 있는 가상 세계와 데이터를 만들어주는 WFM 플랫폼이었다. 『CES 2026』에서는 합성 세계 생성, 시각 추론, 액션 시뮬레이션을 하나로 통합한 ‘코스모스 3’이 공개되었다. 
‘알파마요(Alpamayo)’는 추론 기반 자율주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AI 모델, 시뮬레이션 프레임워크, 데이터셋을 함께 제공하는 오픈 소스 모델이다. VLA(비전-언어-행동) 모델로 주행 판단을 추론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는 구조이며, 안전 검증을 위해 규칙 기반 스택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설계가 적용되었다. 
엔비디아는 블랙웰 후속 제품으로, AI 연산 칩 2종(루빈 GPU, 베라 CPU)과 네트워킹 인프라 칩 4종을 통합한 AI 연산 플랫폼 ‘베라루빈(Vera Rubin)’을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 AMD : 컴퓨터, 데이터센터 등을 목적으로 반도체 전기회로인 CPU, GPU, FPGA1)를 디자인하는 기업 Advanced Micro Devices(이하 AMD)의 리사 수 회장은 “요타 스케일(1024급) 컴퓨팅 시대가 왔다”고 선언하며, 개방형 표준 기반의 AI 생태계 전략을 구체화했다. 
리사 수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기존 모델보다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MI455X GPU’와 랙 스케일 플랫폼 ‘헬리오스(Helios)’를 공개하며 엔비디아 추격 의지를 다졌다. 이와 함께, 거대 AI 모델을 외부 서버 없이 개인 기기에서 구동할 수 있는 ‘칩셋(라이젠 AI 400)’을 통해 로컬 AI 시장 선점 전략을 강조했다.

▶ Siemens : 독일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및 기술 기업 지멘스의 롤랜드 부시(Roland Busch) CEO는 기조연설에서 “공장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로봇”이라며, “AI와 디지털 트윈을 결합하여 제조 공정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지능형 시스템으로 진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가상 공간(디지털 트윈)에서 설비 투자를 미리 시뮬레이션하여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산업용 메타버스’와 가상에서 로봇을 학습시키고 그 내용을 실제 공장에 즉시 적용하는 기술을 통해 숙련공의 노하우를 디지털로 복제하고 대량생산의 비전을 제시하는 <Sim-to-Real> 기술을 상세히 언급했다.

▶ Caterpillar : 세계 최대의 건설 및 광산 장비, 디젤/천연가스 엔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의 조 크리드(Joe Creed) CEO는 《쇳덩어리에서 지능으로》라는 슬로건 하에, 전통 제조 기업에서 지능형 인프라 혁신기업으로의 전환 성과를 발표했다. 
그가 『CES 2026』에서 최초로 공개한 <캣 AI 어시스턴트(Cat AI Assistant)>는 중장비 운전석과 현장에서 음성, 텍스트, 비디오 등으로 상호작용하는 지능형 작업 보조 시스템으로, 엔비디아의 ‘엣지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이와 더불어, 극한의 환경에서도 인간 개입 없이 24시간 가동되는 자율주행 중장비 라인업을 통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 Lenovo : 중국계 다국적 IT 기업 레노버의 양 위안칭(楊元慶) CEO는 클라우드(중앙 서버)와 온디바이스(개인 기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AI’ 전략을 제시했다. 레노버와 모토로라 기기 전용 AI 에이전트 ‘키라(Qira)’는 PC, 태블릿, 폰, 웨어러블 기기를 넘나들며 사용자의 맥락과 행동을 파악해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한다. 

레노버의 ‘분산 컴퓨팅 솔루션’은 데이터가 생성되는 곳(엣지)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해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추고 빠른 응답 속도를 제공한다. 레노버는 AI 엣지 서버, 하이브리드 액체냉각 기술 및 분산 스토리지 솔루션을 통해 고성능 컴퓨팅(HPC) 환경을 지원한다.
▶ Hyundai : 현대자동차그룹은 2021년 미국의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를 인수해 핵심 로보틱스 기술을 확보했으며, 『CES 2026』에서 전동식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시연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의 산업 플랫폼화》를 선언하며,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전 투입 가능한 차세대 노동 인프라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로봇 양산 로드맵을 제시하는 한편, 구글 딥마인드와 지능형 로봇 협업 진행에 대해서도 밝혔다.   
 
주요 산업 변화별 트렌드 변화
▶ AI 및 컴퓨팅 : AI가 ‘실험 단계’에서 ‘실전 단계’로 전환되며 자율형 에이전트 시스템이 산업 표준으로 자리 잡고, 추론 중심 컴퓨팅과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핵심 인프라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AI 도입을 통한 실질적 인건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정량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수익화 경쟁 단계에 본격 진입했다.

▶ 로보틱스 및 피지컬 AI : 로봇이 단순 자동화 도구를 넘어 제조·물류·서비스 전반을 스스로 최적화하고, 인간과 협업하는 차세대 노동 인프라로 격상되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글로벌 인력 고령화와 숙련공 부족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주요 기업들의 양산 로드맵이 구체화되고 있다.

▶ 미래 모빌리티 : 차량이 전통적인 하드웨어 중심 제품에서 탈피, 소프트웨어와 AI가 성능을 정의하는 ‘AI 정의 차량(AIDV)’으로 전환되고 있다. 차량 내부가 탑승자의 의도를 이해하며 상호작용하는 경험 중심 모빌리티 공간으로 진화하여, 멀티모달 AI가 상황에 최적화된 콘텐츠와 안전 기능을 선제적으로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스마트 제조 및 에너지 : 공장 전체를 하나의 지능형 로봇 시스템으로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 개념이 제조업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새로운 경쟁력 표준으로 정착하고 있다. 물리적 설비에 투자하기 전 가상 공간에서 공정을 실시간 재현하고 최적화하는 디지털 트윈(DX) 기술이 수율과 비용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한편, ’30년까지 현재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이터센터 전용 전력원으로는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수소연료전지를 연계한 무탄소 발전 시스템을 구축해 에너지 비용 변동위험을 해소하고, 전력 공급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 디지털 헬스 및 수명 연장 : 전통적 의료가 병 발생 후 진단하는 사후 치료에서 벗어나, AI와 웨어러블로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조기 발견 및 예방 관리 시스템으로 재구조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AI와 유전자를 총체적으로 연구하는 유전체학이 결합된 정밀 의학으로 개인별 생체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여 개인화된 맞춤형 치료법과 건강 관리 가이드를 제공하는 헬스테크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25년이 에이전틱 및 피지컬 AI의 기술적 가능성을 탐색하던 ‘확산’ 단계였다면, ’26년은 성숙한 기술이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를 거두는 ‘실전’의 해라고 볼 수 있다. AI 도입으로 인한 실질적인 인건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 재무적 성과를 정량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냉혹한 AI 수익화 경쟁이 전 산업 분야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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