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했던 순간을 통해 배우는 트러블 방지] 전기공사 시공 상의 위험천만 했던 사례로부터 배우는 트러블 방지
개요
전기공사 시공 중 일어나는 사고는 주로 빌딩 내 정전사고 및 시스템 오동작 등이며, 최근에는 리뉴얼 공사 증가로 사용 중인 건물에서 공사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빈번해 사고 발생의 위험이 높다. 특히 데이터센터, 은행, 클린룸(Clean Room) 등의 시설 및 컴퓨터 서버 사용 장소에서는 단시간의 정전이라도 막대한 피해가 초래된다. 여기서는 전기공사 시공 중의 주된 정전사고와 그 대책에 대해 사례를 들어 소개한다.
정전사고 예

공사 중에 발생하는 정전사고의 주된 원인은 <표 1>과 같다.
1. 개폐기의 오조작
전기 사용 중에 개폐기를 개방하면 정전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개수공사는 정전을 하고 실시하기 때문에 당해 공사 범위에 있는 개폐기 개방은 반드시 해야 하는 작업이다. 그러나 실수로 개폐기를 개방했다면 이것은 정전사고가 된다. 실수로 개방하는 원인에는 ▲ 부하 조사의 불충분 ▲ 접속돼 있지 않다고 생각한 부하가 접속된 경우 ▲ 의도하지 않은 개폐기 조작 등이 있다. 각각의 사례는 다음과 같다.
⑴부하조사시의오판단
①개요
동력 제어반을 개수(改修)하기 위해 당해 간선을 정전하기로 했다. 제어반은 충전 상태에서 회로 조사가 가능한 기기(<그림 1> 참조)를 사용해 전(全)부하 조사를 실시했으나 한 회선만 목적지가 불명한 회로가 있었다. 그러나 모든 부하 측에서 접속 확인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부하가 연결되지 않은 예비 회로로 판단하고 개폐기를 조작했다. 실제로는
공조기가 접속돼 있어 개방과 동시에 정전이 됐다.


② 원인과 대책
부하 측에 설치된 타이트랜스가 전력선을 운송하는 회로 조사기의 발신기 신호를 차단했기 때문에 수신기에서 검출되지 않아(<그림 2> 참조) 부하의 접속을 확인하지 못한 사례이다. 검사기 · 측정기의 사양이나 조작 방법의 지식 부족에 의한 오판단은 조사 단계에서 누차 발생한다. 조사기기를 사용하기 전에 취급설명서를 숙독(熟讀)하고 사용 조건 및 조작 방법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⑵조작대상오인
①개요
<그림 3>에서 보듯이 미사용 부하가 접속돼 있는 회로(④, ⑥)를 사용해 분전반에 신규 부하를 접속하는 공사를 실시했다. ④와 ⑥ 회로는 미사용이긴 하지만 부하가 접속돼 있기 때문에 MCCB를 개방하고 배선을 풀어 추가할 부하를 접속해 송전했다.
이때 작업원은 ⑥, ⑧ 회로로 대상을 착각해 공사를 실시했다. 공사 종료 후 ⑧ 회로에 접속돼 있는 부하가 정전된 것을 발견고서야 공사 실수를 알게 됐다.
② 원인과 대책
이 사례에서는 공사 대상의 회로가 불명확했기 때문에 발생한 실수였다. 공사 대상을 명기한 도면, 그리고 그것을 분전반에도 표시하는 일이 필요하다.
2. 보호장치(계전기 등)의 동작
보호장치는 단락 · 지락 등으로부터 기기 및 사람을 보호하는 동시에 사고점을 분리해 건전회로로 전력을 계속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장치지만, 실수로 동작한 경우에는 정전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보호계전기를 동작시킨 사례는 다음과 같다.
⑴ 계전기의 정정(整定, Setting)값 실수
①개요
변전설비의 개수공사에서 피더(Feeder) 차단기 · 계전기를 갱신하기 위해 당해 피더에 접속돼있는 부하를 순차 예비 피더로 옮겼다(<그림 4> 참조). 이 교체 작업을 실시하고 다음날 예비 피더가 과전류에 의해 차단되고 정전이 됐다.

② 원인과 대책
갱신 대상인 피더의 정정값은 5A(CT 100 : 5이므로 100A 정정)로, 부하전류는 약 70A이었다. 교체 피더의 정정값은 3A(CT 100 : 5이므로 60A 정정)이었기 때문에 과전류로 동작했다. 공사 관계자는 CT비가 같은 100 : 5이기 때문에 정정값도 5A라고 생각하고 정정값 확인을 하지 않았다. 이와 같이 인간의 판단이나 조작 실수로 인한 휴먼에러(Human Error)는 통상적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행동에 의해 사고가 일어나며, 오래 전부터 많은 대책이 강구돼 왔다. 본 사례의 경우에는 평소 배전반의 계전기에 정정값을 표시하거나 개수공사를 실시할 때 확인 항목을 리스트로 작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방지가 가능하다.
⑵ 유도 원반형 계전기의 오동작
①개요
개수공사를 하기 위해 전기실 내 피트 조사를 고압반 문을 열고 행했다. 조사 종료 후 문을 닫으면서 문에 설치돼 있던 유도 원반형 계전기가 진동에 의해 동작, 차단기가 개방되고 정전에 이르렀다.
② 원인과 대책
최근의 계전기는 정지(靜止)형으로 진동에 의해 동작하는 일이 없어졌기 때문에 조사를 실시한 작업자는 유도 원반형 계전기에 대한 지식이 없어 진동에 의한 계전기 동작을 예상하지 못했다. 개수공사를 할 경우 오래된 기기가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그 특성을 모두 이해하기란 어렵지만 당해 시설에 정통한 전기주임기술자나 빌딩관리자와 충분히 조정하면서 작업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3. 사용 중인 전로를 절단
개수공사에서 이미 설치된 케이블의 철거는 흔히 행해지는 공사인 동시에 철거하지 말아야 할 사용 중인 케이블을 착각해 절단하는 사고가 빈번하다.
이러한 사고는 철거 대상 케이블을 잘못 판단한 결과로 인해 생긴 것이며, 잘못된 판단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이처럼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사례는 다음과 같다.

⑴ 비접촉형 검전기의 사용
①개요
콘센트 회로를 철거하기 위해 비접촉형 검전기를 사용, OA 플로어 내의 당해 VVF 케이블이 무전압임을 확인하면서 절단 작업을 행했다. OA 플로어의 덮개를 벗겨내고 검전을 했더니 반응이 없어서 무전압으로 판단하고 절단했지만 단락이 일어나 정전됐다.
② 원인과 대책
검전기는 접촉형, 비접촉형을 불문하고 중성선은 반응하지 않는다. 특히 케이블 상에서 검전하는 비접촉형의 경우 중성선이 어디인지를 특정할 수 없기 때문에 과실이 발생하기 쉽다. 이 경우에는 한 군데에서만 검전을 할 것이 아니라 여러 방향에서 검전을 해 보는 것이 좋다.

⑵ 케이블이 복잡하게 뒤얽힌 곳에서의 오판단
①개요
간선 케이블의 철거 작업을 두 명의 작업자가 실시했다. 1층에서 2층으로 부설된 부분을 절단하기 위해 한 명이 2층에서 철거 대상인 케이블을 밀었다. 1층에 있던 작업자는 2층에서 민 것과 동시에 케이블 하나가 움직였기 때문에 그 케이블을 철거대상으로 판단하고 절단, 단락 · 정전이 발생했다.
② 원인과 대책
오래된 빌딩에서는 몇 번이나 개수공사가 행해져 왔기 때문에 배선이 복잡하게 얽힌 상태로 있는 경우가 있다. 또한 배선은 결속 밴드 등으로 고정돼 있기 때문에 밀거나 당길 경우 크게 움직이지 않으며, 움직이더라도 주변 케이블이 동시에 움직이게 된다. 따라서 대상 케이블 특정을 위해 케이블을 밀거나 당겨서는 안 된다. 식별은 단부를 직접 확인하거나 식별용 링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전력선의 경우에는 반드시 검전도 하도록 한다.
마무리
이상 공사 중의 정전사고 사례를 소개했으며, 여기에 소개된 사례는 모두 휴먼에러가 원인임을 알 수 있다. 휴먼에러는 "몰랐다", "할 수 없었다", "그렇게 생각했다"혹은 "깜빡했다"의 문제이며, 숙련도에 관계없이 발생한다. 특히 기기나 설비에 따라서 방지할 수 없을 때에는 작업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위험 의식을 갖고 신중하게 작업 계획을 세우고 실시하는 동시에, 만일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대책을 강구해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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