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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술특집] 지구온난화 방지 으뜸패, 히트펌프

  • 편집부 기자
  • 입력 2008.11.19 15:52
  • 글자크기설정

지구온난화 방지 으뜸패, 히트펌프

(재)히트펌프·축열 센터_야타베 다카시(矢田部隆志)
깃카와 신야(吉川伸也)


개요
지구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은 화석연료를 소비함으로써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이하 CO2)다. CO2의 배출량이 이대로 계속 증가하면 지구는 해면 상승 및 이상기상으로 살기 어려워진다.
또한 CO2를 발생시키는 화석연료 가격도 급등하여 가계 및 기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원유 가격이 1배럴당 10달러 정도에 그쳤던 1990년대 후반과 비교해, 2008년에는 100달러를 돌파함으로써 실제로 10년 동안 10배 이상이 상승했다. 지구온난화 문제 및 원유 가격 문제 등의 난제를 해결하려면 화석연료 소비를 줄이는 것이 지름길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연료를 태워 물을 끓이고 방을 따뜻하게 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된다. 특히 일본에서는 주택 및 사업소 빌딩 등 민생부문에서의 CO2 배출량이 1990년과 비교하면 2005년을 기준으로 약 40%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매우 중요해졌다.
평소 낭비를 줄이고 절약·에너지 절감을 염두하고 생활하는 것이 제일이지만, 이것을 현실 속에서 실천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그렇다면 에너지 절감에 우수한 기계를 도입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은 아닐까.
최근 가정이나 기업에서 현재 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효율적인 환경 대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Cool Earth - 에너지 혁신 기술’로 채택된‘공기의 열’활용‘히트펌프’기술이다. 3년전 발매 직후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히트펌프 건조세탁기를 비롯해 히트펌프 급탕기‘에코큐트’ 등 환경과 경제적으로 우수한 히트펌프 이용 가전이 늘고 있다. 이를 사용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일본 경제와 온난화 대책
그리고 에너지 시큐러티 지금껏 선진국의 풍요로운 생활을 지탱해 온 화석연료는 환경문제뿐 아니라 에너지 자원 확보의 관점에서 큰 과제를 안고 있다. 일찍이 1970년대에 일어났던 2번의 오일쇼크는 일본 경제에 있어 고도 경제 성장의 종언을 고하는 사건이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에너지 절감 기술의 혁신이 진행됐다. 그 후 30년을 거치면서 원유 가격은 다시금 급등했다.
이로 인해 현재 에너지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급속하게 늘고 있는데, 이러한 온실가스 배출에 의한 지구온난화를 어떻게 제어해야 하는가 하는 과제에 에너지 자원 확보의 문제가 맞물려 에너지 문제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1970년대의 오일쇼크는 일본 에너지 수요 구조가 매우 허술하다는 것을 알려준 기회였지만, 지금도 에너지 자급률은 4%에 불과하다. 에너지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에너지 공급 측은 천연가스 등의 연료 외에도 풍력발전·수력발전·태양광발전 · 원자력발전·생물력을 이용한 바이오매스와 같은 자연에너지의 활용 등 대체 에너지를 개발해야 한다. 코스트 측면에서나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부단한 노력으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이 기술을 잘 조합하여 석유에 의존하지 않는 에너지 공급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공급 측에서 에너지원의 다양한 선택지를 준비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그러나 에너지 대책은 공급 측 한쪽 편만의 문제가 아니다. 에너지를 소비하는 수요 측의 대책도 필요하다.
에너지 소비를 억제하기 위한 주택·건축물의 고기밀(高氣密)·고단열화 및‘효율 좋은 기기 시스템’도입, 특히 에너지 수요 측의‘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기술’은 현재 일본이 자랑하는 에너지 절감 기술이다. 1970년대 오일쇼크와 비교해 볼때 현재와 같은 고유가 상황에서도 사회적 혼란이 적은 것은 에너지 절감 기술 및 에너지원의 다양화가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이처럼 에너지의 공급 측과 수요 측 각각의 대처 방안을 서로 양륜(겱輪)으로 할 때야말로 실효성 높은 대책이 마련될 것이다.


최근의 에너지 절감
에너지 절감은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지금까지 소비해 왔던 연료를 에너지 절감 대책으로 억제하면 CO2를 삭감할 수 있어, 지구온난화를 방지할 수 있다. 일본이 교토의정서에서 제시한 CO2 삭감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이상으로 에너지 절감을 추진해야 한다.
지금까지 에너지 절감을 실천하는 방법은 참고 절약하는 것이었지만, 최근에는 에너지 절감 사정이 조금 달라졌다. 그 대표적인 예가 자동차다. 가솔린 1L로 30킬로미터 이상을 달리는 하이브리드 차 등이 등장한 것이다. 이 하이브리드 차는 동력 성능이 저하되지 않으면서도 연비를 향상시킨다. 또한 보통 가솔린차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가속 성능이 좋은 차까지도 등장하고 있다. 물론 에코 드라이브(Eco Drive)가 전제가 되지만, 에너지 절감 운전을 하지 않고서도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 차를 몰면 평소와 같이 운전해도 에너지는 절감된다.
한편, 최근 전력회사 및 제조업체의 광고에서‘건조한 공기로 세탁물을 건조시킨다’및‘공기의 열로물을 끓인다’라는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를 자주 들을 수 있다. 이처럼 이제부터는 이‘공기의열’이 에너지 절감의 키워드다.

‘공기의 열에너지’란? 공기를 사용해 물을 끓인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이미 그 상식은 뒤엎어졌다. 덥다, 춥다고 느끼는 것처럼 자연계에 존재하는 공기 및 물에는 이용되지 않은 만질 수 없는 열에너지가 넘쳐난다. 그 열에너지를 약한 힘으로 끌어 올려 사용할 수 없는 열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열에너지로 바꿔 공조 및 급탕에 이용하는 기술, 이것을‘히트펌프’라고 한다.(<그림 1> 참조)
화석연료 대신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았던 공기 및 물의 열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에너지를 절감한다.
히트펌프라고 하는, 이제 곧 실현 가능한 지구온난화 해결책이 등장한 것이다.
그러나 이 히트펌프는 이미 에어컨 및 냉동기 등에 사용하고 있는 기술로, 실제로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물을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는 기계를 펌프라고 하듯이 열을 저온에서 고온으로 끌어올리는 장치이기 때문에 열의 펌프 즉, ‘히트펌프’라고 불린다. 이를테면 난방은 옥외의 열을 실내에 끌어올리고 냉방은 실내의 열을 옥외로 끌어올리는 방식이다.(<그림 2> 참조)






환경 · 에너지 절감 기술
‘히트펌프’의 대두 히트펌프의 원리는 200년 전부터 알려져 있었지만, 냉방·냉각에는 달리 대체할 장치가 없어 냉장고 및 냉동기 또는 빌딩의 냉방장치로 이전부터 일반적으로 이용되어 왔다.
이에 반해 급탕·난방용으로는 화석연료를 이용한 저렴한 ‘보일러’나 건조세탁용으로는 ‘히터’ 및 ‘가스 연소식’이 존재했기 때문에, 장치가 복잡하고 비싼 ‘히트펌프’는 그다지 이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수년 동안의 기술 개발에 의해 성능 좋고 저렴해졌다.
히트펌프에는 두 개의 큰 특징이 있다. 열을 끌어 올리는(열 수송) 기술이라는 것과 에너지를 절감하는 기술이라는 것이 그것이다. 에너지 절감 기술이라고 해서 연료전지 등과 같은 최신 기술만 떠올려서는 안 된다. 물론 신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교토의정서의 제1약속 기간은 이미 시작됐으므로 미래 기술에 기대를 걸 정도의 시간은 없다.
히트펌프는 높은 CO2 삭감 효과를 가지면서도 이미 제품화되어 있어 실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포인트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의식주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주택은 인간 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것 중 하나다. 집은 비바람을 막고 외기(外氣) 조건에서 몸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거주자가 쾌적한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특히 그 설비에 있어서는 경제성을 중시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마루 난방 및 정보 · 방범 · 간호설비 등 새로운 설비가 등장함으로써 소비되는 에너지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일반적인 가정에서의 에너지 소비 내역은 약 40%가 가전제품(에어컨 제외) 및 조명, 약 30%가 냉난방(단, 압도적으로 난방에 의한 소비가 크다), 나머지 30%가 급탕에 의한 것이다. 이전부터 가전제품 및 조명 등 전기를 사용하는 기기는 쓰지 않을 때에는 스위치를 끄거나 대기전원을 억제하는 방법 등으로 에너지를 절감해 왔다. 냉난방은 설정 온도를 냉방 28℃, 난방 18℃로 설정하여 에너지를 줄였으며, 주거 고단열화 및 에너지 절감을 의식하여 냉난방 기기를 구입하는 등 어느 정도는 에너지 절감을 실현해 왔다.
그러나 급탕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에너지 절감을 위한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


히트펌프 도입이 기대되는 가정용 급탕 분야
그래서 등장한 것이‘에코큐트’라고 하는 애칭으로 불리는 공기의 열로 물을 끓이는 급탕기로, 정식 명칭은‘CO2 냉매히트펌프급탕기’다.(<그림3>참조) 2001년 발매 시작된 에코큐트는 CO2를 냉매로 한 세계 최초의 가정용 히트펌프 급탕기다. 지금까지는 가스·등유를 연료로 한 연소식(가스 · 석유 급탕기)과 전기에 의한 히터식(전기온수기) 외 겨우 태양열 온수기가 있었을 뿐 그 외 급탕기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기존 연료식에 비해 30%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2002년 에너지 절감부회보고서에서) ‘에코큐트’가 등장했다.(발매 당초 모델)
에코큐트는 에너지 절감성이 높은 히트펌프 및 자연 물질 CO2를 냉매로 채용했음을 의미하는 ‘이콜러지(Ecology)’와 심야전력 활용에 의해 급탕의 러닝코스트를 기존 기기의 1/5 이하로 억제했다는 ‘에코노미(Econimy)’, 이 두 가지의 에코(Eco)를 겸비했다고 해서 전력회사가 이름붙인 애칭이다.
무릇 물은 불로 끓인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실제로 지금까지도 가정용 급탕의 90% 이상은 연소식 급탕기로 이뤄진다. 이러한 급탕기도 에너지 절감을 위해 열효율 향상에 주력하고 있는데 특히 최첨단 잠열 회수형 급탕기의 열효율은 이론적 한계인 100%에 가까운 95%(고발열 기준)에 달하며, 이미 이 이상의 효율 개선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데 이르렀다. 더욱이 효율 향상을 목적으로 하려면 연소라고 하는 수단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한 급탕기가 요구된다.



한편 히트펌프 급탕기는 발전 효율을 가미해도 148%(=4(COP)×36.9%(발전 효율))의 효율에 해당한다. 이것은 에너지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소비된 전력보다 훨씬 많은 공기의 열에너지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즉, 연료 및 전기 그 자체로 가열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연계에 있는 에너지를 거둬들인다고 하는 것이 하나의 해결책이다. 태양열 온수기도 히트펌프 급탕기도 이 점에 있어서는 거의 동일하다. 크게 다른 점은 태양열 온수기는 기후에 좌우되기 쉬워 불안정하지만, 히트펌프는 계절 간 격차는 있어도 안정된 대기열을 이용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히트펌프 급탕기의 COP는 4.9까지 향상됐다.(외기 온도 7℃로 60℃의 물을 끓일 경우) 시장에 투입한 지 불과 6년 만에 벌써 50% 이상이나 효율이 개선된 것이다. 외기온 조건 및 끓는 온도 조건에 의해 COP는 변하지만, 일 년 내내 COP4를 유지할 수 있으면 CO2 배출량이 약 65%나 삭감한다.(출전 : CO2 냉매 히트펌프 급탕기 보급촉진연구회 보고서 - <그림 4> 참조)
‘경제성’이라고 하는 점에서 재래형 급탕기를 사용하면 월평균 약 5,000엔의 비용이 들지만, 에코큐트는 높은 에너지 절감성과 저렴한 심야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1,000엔 이하로 비용이 절감되어 가정 경제에도 기여한다.
일본 정부는 에코큐트에 의한 가정용 급탕 에너지의 대폭적인 삭감 효과를 기대하며, 2010년도까지 누계 520만 대 보급을 목표로 도입 보조금을 비롯한 다양한 제도를 준비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 효과 및 완성도 높은 히트펌프 건조세탁기
히트펌프 가전 중 가장 최근에 등장한 것이 건조 세탁기다.(<그림 5> 참조)
기존 건조세탁기에서는 건조하기 위해 ‘히터’ 및 ‘가스연료’에 의한 온풍을 이용했다. 이 건조 방식은 드라이어로 머리카락을 말리는 것과 같이, 100℃ 정도의 높은 온풍으로 의류를 가열하여 수분을 증발시키는 것이다. 의류에 포함되어 있던 수분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온풍 속으로 들어간다. 이 온풍 속으로 들어온 수분을 제거하기 위해, 특별히 탑재한 파이프로 낮은 온도의 수돗물을 흘려 수분을 제거한다. 따라서 건조하기 위해 에너지와 물을 둘다 소비한다.
한편‘히트펌프 건조’는 에코큐트와 마찬가지로 공기에서 열을 빼앗고 건조한 온풍을 만들어 의류의 수분을 증발시키는데, 이때 온풍 온도는 60℃ 정도다. 그러나 습도가 낮도록 건조된 온풍이기 때문에 온도를 그다지 올리지 않아도 같은 증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분을 함유한 온풍은 히트펌프의 열교환기로 냉각된다. 이때 수돗물보다 낮은 온도에서 냉각되므로 더 많은 수분을 없앨 수 있다. 물론 수돗물은 사용하지 않는다.
실제로 냉각 시 빼앗긴 열은 건조세탁기 내부를 옮겨 다니며 온풍을 만들 때 다시 열이 된다. 히트펌프 건조세탁기는 드럼 내 공기의 열을 재활용한다. 따라서 히터 연소식에 비해 에너지 소비를 대폭 억제 할 수 있다. 그와 동시에 수돗물이 필요 없어 물을 절약 할 수 있으므로‘물’자원을 가치 있게 사용한다는 의미에서도 우수하다 하겠다. 그뿐 아니라 60℃ 정도로 낮은 온풍에 의한 건조는 의류를 축소시키지않고 완성도 또한 향상시킨다. 일본에서는 세탁물을 햇볕에 말리는 일이 많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일반적으로 건조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해외에서의 요구가 더욱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앞으로는 연료 연소방식에서 히트펌프 방식으로 교체 또는 사용하는 기기를 변경해 가는 것이 중요한 에너지 절감 대책일 것이다.


저(低)외기 온도 조건 하에서의 효율 향상이 CO2 삭감의 열쇠 - 한랭지역용 히트펌프 기기



교토의정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온난지역에 비해 난방 및 급탕 용도로의 히트펌프 보급이 늦어지는 한랭지역 및 다설 지역에서 어떻게 고효율 히트펌프를 보급시킬 것인지가 큰 과제다.
현재 환경 문제가 대두되고 원유 가격이 급등하자, 연료비를 삭감하기 위해 한랭지역에서도 히트펌프에 의한 난방 및 급탕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그 동안 연소식이 주류였던 한랭지역에서 난방 연료비 급등은 경제적으로 크게 영향을 미치므로 히트펌프의 보급이 활발해지고 있다.
또 매년 OA 기기 등의 보급으로 겨울철 난방 부하 저감 및 건물 단열 성능 향상에 따라, 연소에 의한 수백 ℃의 높은 온도가 필요 없으므로 40℃ 정도의 온풍에서도 난방 시 쾌적성을 충분히 확보 할 수 있는 건물 측 조건이 정비되기 시작했다. 옛날에 비해 난방 용도에서의 히트펌프 도입에서 설비 설계자 및 사용자의 저항감이 사라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가운데 한랭지역용 히트펌프 공조기도 다수 개발 · 상품화되어 각종 히트펌프 관련 제품이 풍부해졌다. 외기 온도 저하에 의한 난방 능력 저하 및 서리 맺힘은 공기 열원 히트펌프의 결점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요즘에는 난방 성능 및 제상(除霜)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 개발도 이루어져 최근 히트펌프 기기는 저외기 온도 조건에서도 충분한 난방 성능과 에너지 절감 성능을 발휘하여 쾌적성도 향상시켰다. 최신 한랭지역용 히트펌프는 2단 압축 기술과 중간 냉각기를 조합한 열 회수 기술 등 외 기온도 영하 25℃에서도 충분히 공기 중에서 열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성능을 탑재함으로써 영하 10℃에서도 COP 3.0 이상의 높은 에너지 절감성을 가지고 있다.(<그림 6> 참조)




에너지 절감 공조 시스템의 새로운 가능성 - 잠열 · 현열 분리 공조 방식
공조는 온도뿐 아니라 습도 및 먼지 등 공기의 질을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패키지 에어컨에서는 공기를 냉각하여 습도를 없애기 위해 온도를 필요 이상으로 낮춰 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온도(현열)와 습도(잠열)를 따로 처리하는 공조 방식이 검토되고 있는데, 이를 ‘잠 · 현열 분리 처리’라고 한다. 습도와 직결된 제습제(데시컨트 소자)를 내장하고 온도는 히트펌프로 조정한다. 제습제가 수분으로 가득 차 더 이상 습기를 제거할 수 없으면 히트펌프의 폐열을 이용하여 수분을 증발시켜 다시 제습할 수 있도록 재생한다. 그 결과 히트펌프 부하도 줄어들어 COP가 더욱 향상된다. 앞으로 공조 성능으로 인해 더욱 보급이 기대되는 새로운 히트펌프 기기다.(<그림 7> 참조)


‘Cool Earth’ - 에너지 혁신 기술 계획
2007년 6월에 개최된 하이리겐담 회담에서 일본의 아베(安倍) 전 수상은 지구온난화 대책 제안으로 공표한 ‘아름다운 별·50’에서 전 세계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2050년까지 반으로 줄이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에너지 안전 보장 강화와 기후변동의 억제에 있어 중요하다고 평가되어 G8 수뇌의 합의를 얻어낼 수 있었다.
이에 따라‘2050년 온실가스 반감’을 목표로 일본은 혁신 기술 개발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제산업성에서‘Cool Earth - 에너지 혁신 기술 계획’도 정했다.
이 계획 가운데 에너지 수요 측, 특히 민생부문에서 중점적으로 취해야 할 에너지 혁신 기술의 하나로 ‘초고효율 히트펌프’가 제시됐다.
민생부문에서의 CO2 배출 약 50%를 차지하는 공조·급탕 등에서의 적용뿐 아니라 산업부문에서 공조·프로세스 냉각·가열 등에 적용 가능한 히트펌프의 비약적인 고효율화로 CO2 삭감에 더욱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 개발 로드맵에서는 냉매 · 열교환기 등의 요소 기술 개발을 통해 2030년에 코스트를 현재의 3/4, 효율을 1.5배로, 2050년 코스트는 현재의 2/1, 효율을 2배로까지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히트펌프·축열 센터에서는 히트펌프의 보급에 의해 일본 전체에서 약 1.3억 톤(일본 전체의 약 10%에 해당)의 CO2 배출량을 삭감할 수 있을 것으로 공표하고 있는데, 이 기술 계획은 이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히트펌프를 총괄하는 의미에서 크게 10가지 장점을 들고 있다.(<그림 8> 참조)
공기의 열 등의 미(未)이용 에너지를 열원으로 하는 ‘히트펌프’의 비약적인 효율 향상과 광범위한 이용 가능성은 향후 에너지 수급 구조에 변혁을 가져올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예를 들면 향후 주택의 고기밀화·고단열화가 진행되면 히트펌프 에어컨 한 대로 주택 1채의 모든 냉난방이 가능할 것이다. 또 저탕식 에코큐트도 능력을 향상시켜 순식간에 급탕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더욱이 욕탕의 남은 열을 그대로 하수구로 흘려버리는 것이 아니라 히트펌프로 열을 회수하고 나서 물을 흘려보냄으로써 회수된 열을 또 급탕 및 난방에 재활용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다.(<그림 9> 참조)




마무리
현재 원유 가격이 급등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원자력발전을 재검토함으로써 에너지 자원 보유국에 의한 에너지 내셔널리즘(Energy Nationalism) 등 에너지를 둘러싼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히트펌프도 유럽에서는 자연에너지 기술로 추진·진행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 일본에서도 히트펌프 가전이 늘고 있는 데다 2007년도판‘환경·순환형 사회백서’(일본 환경성)에서는 온난화 대책의 필두기술로서 히트펌프를 소개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에너지 자원이 궁핍한 일본에서 공기의 열을 이용한다는 것은 대기의 고갈되지 않는 클린(Clean)유전을 가진 것과 같다. 더욱이 일본 아베 전 수상이 제창한‘1인 하루 1㎏ CO2 반감’을 실현하기에는 히트펌프가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히트펌프·축열 센터의 계산으로는 히트펌프를 사용하면 난방 650g, 급탕 510g로 총 1.2㎏의 CO2를 삭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10> 참조)
그러나 갑자기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재 집을 지을 때 사용하고 있는 급탕기 및 세탁기는 그 교환 시기나 기기 구입에 타이밍이 있어,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기계 수명을 10년으로 잡으면 이론적으로 10년간 모든 기계를 교체할 수 있다. 일본에는 약 5000만 세대가 살고 있다. 그 각 1세대의 노력이 모두 모아지면 일본 전체의 온난화 대책도 성공한 것이 아닐까.
건조한 공기로 세탁물을 말리고 공기의 열로 물을 데운다. 광고의 불가사의한 캐치프레이즈의 이런 배경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길 바란다.



히트펌프(Heat Pump) 냉동기의 응축기로부터 방열되는 열을 난방용으로 사용하도록 한 장치. 히트펌프는 증발기 측에서 프레온이 증발하면서 저온부로부터 열을 빨아들이고 증발된 증기가 압축기에 의하여 압축되면서 고온부인 응축기에서 응축하는데, 이때 발생되는 열을 이용한다. 열을 빨아들이는 저온부로는 자연에너지인 대기가 될 수도 있고 폐열원, 태양에너지가 될 수도 있다. 저온부를 땅에 묻으면 지열을 이용할 수도 있다. 구동 방식에 따라 전기식과 엔진식, 열원에 따라 공기열원식 · 수열원식(폐열원식) · 지열원식 등으로 구분되며, 또 열 공급방식에 따라 온풍식 · 냉풍식과 온수식 · 냉수식, 펌프의 이용 범위에 이용 범위에 따라 난방 · 냉방 · 제습 및 냉난방 겸용 등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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