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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2026년 예산 현황과 향후 과제

  • 편집부 기자
  • 입력 2026.03.19 00:00
  • 글자크기설정

역대 최대 예산 편성…올해 실질적 결과물 내야 안착에 성공
2026년 AI 예산은 전년 본예산 대비 약 3배, 추경예산 대비 약 2배 증액된 9.9조원으로 확정되었다. AI 예산 사업 수는 738개로 전년 대비 400개, 추경예산 대비 367개 증가하여 2배 수준으로 확대되었다. AI 예산의 부문별 규모는 기술개발(2.9조원), 인프라·연구기반 조성(2.5조원), AX(2.4조원), 인재양성(1.4조원), 생태계 조성(0.6조원) 순이다. 

정리 편집부
참조 국회예산정책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외

한국은 2026년까지 AI 핵심 인재 10만 명 양성, AI 컴퓨팅 인프라 확대, 국가 데이터 거버넌스 개편 등을 통해 《AI 3대 강국(G3)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26년 기준 전 세계 AI 3대 강국은 압도적인 1위 미국과 2위 중국이 확고하며, 한국, 일본,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이 
3위권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미국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빅테크 기업이 글로벌 AI 생태계를 주도하며, 압도적인 민간 투자와 전 세계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 중국은 거대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방대한 데이터와 정부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술 추격 및 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은 「AI 기본법」 제정 및 인프라 강화로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 국가AI전략위원회 발족
’25년 9월 8일, 우리나라 AI 정책의 사령탑 역할을 할 국가AI전략위원회(이하 AI전략위)가 출범했다. AI전략위는 이재명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을 포함한 민간 위원 34명과 주요 부처 장관급 13명, 대통령실 2명 등 50명으로 구성됐다. 
같은 날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첫 회의에서 1호 안건으로 「대한민국 AI 액션플랜 추진 방향」이 보고됐다. 탄탄한 AI 인프라 위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인재를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과 보편성을 보유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기술 발전을 반영해 AI 규제 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호 안건으로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재추진하고, ’28년까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1만5천 장 이상, ’30년까지 5만장 확보한다는 계획 등을 논의했다. 

▶ 글로벌 AI 기업·주요국과 MOU 체결
과기정통부는 ’25년 9월 23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12.5조 달러 규모)인 블랙록(BlackRock)과 한국 내 아시아·태평양 허브 구축, 투자 방향 공동 준비 등을 골자로 하는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0월 1일에는 글로벌 AI 선도기업인 ‘챗GPT’ 개발사 오픈AI(OpenAI)
와 국내 AI 생태계 지역균형 발전, AI 인재 양성 등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10월 31일에는 과기정통부-현대차-엔비디아(NVIDIA)가 AI 인프라 구축 및 운영, 피지컬AI 기술 공동 개발에 협력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11월 18일에는 아랍에미리트공화국(UAE)과 AI 분야 협력 및 교류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 한국형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한국형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착수, 단계별 평가를 통해 8월 4일에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등 5개 AI 정예팀을 선발했다. 이후 약 6개월간 대규모 GPU 인프라를 활용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경쟁을 벌여왔으며, ’26 1월 15일 1차 단계 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벤치마크 평가(40점), 전문가 평가(35점), 사용자 평가(25점)의 3가지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은 LG AI연구원 및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2차 단계에 진출했다. 정부는 기존 참여 컨소시엄과 신규 기업을 대상으로 정예팀 1곳을 추가로 선정하여 ’26년 상반기까지 총 4개 팀 경쟁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6년 AI 예산 현황
’26년 AI 예산은 ’25년 본예산 대비 약 3배, 추경예산 대비 약 2배 증액된 9.9조원으로 확정되었다. AI 예산 사업 수는 738개로 ’25년 본예산 대비 400개, 추경예산 대비 367개 증가하여 2배 수준으로 확대되었다. AI 예산의 부문별 규모는 기술개발(2.9조원), 인프라·연구기반 조성(2.5조원), AX(2.4조원), 인재양성(1.4조원), 생태계 조성(0.6조원) 순이다. AX(AI Transformation, 인공지능 전환) 부문의 증가 규모가 가장 큰데, 이는 산업·생활·공공 분야에 전면적 AI 도입으로 산업 혁신과 성장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GPU 확보 및 배분 점검 필요
《AI 3대 강국 도약》이라는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6년은 정부의 주요 AI 사업이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성공적으로 안착할 필요가 있다. 고성능 GPU 확보 및 배분이 올해부터 가시화되므로, 배분 결과 및 산·학·연 활용수요, 전력공급 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정부는 ’28년까지 5.2만 장 이상의 GPU 확보를 목표로 정부구매, 슈퍼컴 6호기,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구매 GPU’는 지난해 추경예산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가 구매한 GPU 약 1만 장을 ’26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산·학·연에 배분한다는 계획하에 과제공모를 개시했다. 정부는 올해 예산을 통해 GPU 약 1.5만 장을 추가로 구매할 계획이다. ▶GPU 약 9천 장을 보유한 ‘슈퍼컴 6호기’ 구축을 6월경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삼성SDS 컨소시엄이 ’25년 10월 21일 해남 솔라시도를 입지로 단독 입찰하여 현재 금융심사가 진행 중이다. 올해 안에 SPC 설립 완료 및 센터 착공 개시가 이루어지고, GPU 1.5만 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센터 개소는 ’28년 4분기로 계획하고 있다. 

GPU의 배분 결과 및 산·학·연 활용수요, 국가AI컴퓨팅센터의 수익성·사업리스크·민간출자 확보 등에 대한 철저한 점검도 필요하다. 또한 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서버 가동과 냉각시스템 운영으로 전력 수요가 크므로, 전력공급, 전기료 인상으로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의적절하게 조치해야 한다. 아울러,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고품질 데이터가 고갈되어 AI 발전 속도가 둔화되는 《데이터 절벽 현상》에 대한 우려가 있으므로, GPU 확보에 병행하여 양질의 데이터 확보 방안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보완 필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27년 최종 2개팀(예정)으로 압축한다는 계획으로 지난 1월에 1차 단계 평가가 완료되었다. 그러나 ‘독자성’과 ‘평가지표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 바 있어, 보완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챗GPT·딥시크·제미나이와 같은 기초 거대언어모델로, 우리나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GPU·데이터·인재를 3년간 집중으로 지원하는 예산이 ’25년 추경예산 및 ’26년 예산에 편성되었다. 지난 1월 15일 1차 단계평가 결과 3개 팀(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이 요건을 충족해 2차 단계에 진출했으나, 일부 선정업체가 문제를 제기했다. 해외 모듈을 사용하여 ‘독자 AI’를 확보하겠다는 정부의 사업 목표와 맞지 않는다는 점, 성능평가 기준으로 공동 벤치마크 외에 개별기업이 선택한 벤치마크에 공정성이 떨어진다는 점 등 평가 기준을 문제 삼았다. 

해당 사업의 취지가 ‘글로벌 AI 모델의 국내시장 잠식 우려 때문’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적절한 AI 벤치마크를 통해 ‘글로벌 AI 모델의 95% 이상 성능 달성’이라는 목표에 얼마나 근접했는지 객관적인 비교·평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가주도 AI연구소 설립
정부는 국가과학AI연구소(NAIS연구소)(400억원), 국가범용인공지능연구소(AGI연구소)(200억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NAIS연구소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부설연구소 형태로 올해 상반기 중 설립하고, 출연연 등 연구기관이 AI를 기반으로 R&D를 수행할 수 있도록 AI 통합 플랫폼, 연구자 교류 허브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당초 AI 모델 개발 연구가 주요 역할인 ‘버티컬AI연구지원센터’에서 연구기관 지원 허브 구축 등의 기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전환 타당성 및 사업목적 달성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AGI연구소의 경우, 연구소 설립 주체, 조직 구성, 재원 소요 등 사업계획이 미흡한 상황에서 올해 예산이 편성되었으나, 여전히 사업계획을 구체화하는 중이다. 따라서 사업추진 경과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25년 본예산 및 추경예산에서 편성된 『AI 혁신펀드』의 경우, 자펀드 결성목표 3,000억원 이상(정부 1,500억원 + 민간 1,500억원 이상) 중 현재 약 1,770억원(정부 750억원 + 민간 1,020억원)이 결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참여 및 AI 기업 투자 실적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한편, AI산업 발전과 안정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약칭 AI 기본법)이 1월 22일부터 시행되었다. AI 관련 정책 및 사업 등의 수립·조성 및 부처 간 조율, 이행점검 및 성과관리, AI 관련 투자 방향 설정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보완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인재양성 위해 ‘AI 중심대학’ 본격 추진 
《한국은행》 발표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AI 인력의 해외유출 비중은 타 근로자에 비해 6%p 높은 편이다. 해외 근무 국가 중에서는 미국(57.3%)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이는 전 세계 AI 산업을 주도하는 미국의 풍부한 일자리와 높은 처우가 국내 인재를 흡수하고 있다고 분석된다. 국가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지출 성과가 민간기업 AI 투자, 우수 인재의 AI 분야 진출 등 AI 산업으로의 확산이 필요하다.

과기부는 지난 1월 19일(월) 『2026년도 AI 중심대학 사업』을 공고하며, 올해 총 255억 원 규모로 10개 대학을 신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AI 시대의 급변하는 인재 수요에 대응하여 대학 내 AI 교육체계를 신속히 확립하고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AI 기술 자체를 개발·구현하는 ‘인공지능 전문 인재’뿐만 아니라, 각 전공 분야에 AI 기술을 융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전환 융합인재’의 체계적 양성을 목표로 한다.

올해 총 10개 학교를 시작으로 ’30년까지 30개교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선정된 대학은 최장 8년(3+3+2년)간 연간 30억 원 규모(최대 240억 원)의 지원을 받는다. 특히, 유사 사업 간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대학 AI 교육을 신속히 확산하기 위해 ‘AI 거점대학’(9개 지역거점국립대학)과 ‘AI 단과대학’(4대 과학기술원)을 제외한 일반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새롭게 추진하는 AI 중심대학과 그간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이 긴밀히 협력하여 AI·SW 핵심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AI 교육의 가치를 사회 전반으로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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