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전선㈜는 6월 1일 강원도 동해시 송정산업단지에 있는 동해공장에서 국내 첫 해저케이블 출하식을 가졌다. |
진도-제주 간 250㎸급 1회선 315㎞ 물량
LS전선㈜(대표구자열)가 6월 1일 강원도 동해시 송정산업단지에 위치한 동해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250㎸급 해저케이블을 출하했다. 이번에 출하된 케이블은 국내 최대인 3,300억 원 규모의 진도-제주간 프로젝트에 공급될 물량으로, 총315㎞, 총 중량 6천ton, 지름 18.2㎝의 매머드해저케이블이다.
LS전선㈜가 생산한 해저케이블은 초고압 직류송전(HVDC : High Voltage Direct Current) 케이블2개와 통신용 1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길이는 105㎞다. 이렇게 3개 케이블로 구성된 1회선을 진도-제주간에 걸쳐 왕복으로 설치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요체다.
해저케이블은 국가 간 또는 육지와 도서 간 전력, 통신은 물론가스, 물까지 수송을 가능케 하는 최첨단 케이블로, LS전선㈜는 250㎸급 해저케이블을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해저케이블은 중간 단락(段갳) 없이 필요길이만큼 한번에 생산하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이날 행사는 LS전선㈜ 구자열 회장과 손종호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손종호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해저케이블초도 출하는 LS전선㈜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다"며, "이번 초도출하를 시작으로 글로벌 해저 케이블시장공략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LS전선㈜는 엔지니어링과 시공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 유럽과 동남아 등세계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2013년까지 500㎸급 해저케이블, 전력과 통신외에 가스와 물까지 운반하는 엄빌리컬(Umbilical)케이블 등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가하고 있다. 이로써 세계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유럽전선회사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다전략이다.
한편 LS전선㈜는 올 초 도서지역의 원활한 전력 수급을 위한 해남-신안 간 해저 전력망 구축과 제주도 월정리 풍력 시범단지에 설치될 해저케이블 사업 등 중요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한 바있다.
6월부터 포설, 2011년 완료
이번에 출하된 해저케이블은 세계 1위 컨테이너 운영선사머스크(Maersk)의포설선(鋪設船) ' 리스폰더(Responder)'에 선적되어 전라남도 진도로 이동한다.
그후 KT서브마린과 함께 진도-제주 간 105㎞ 구간에 6월부터 설치를 시작, 추가로 1회선을 포설해 2011년까지 프로젝트를 완료할 예정이다.
![]() LS전선㈜ 동해공장 해저케이블 생산라인 |
진도-제주 간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는 제주도 전력수요증가로 인한 전력수지적자를 개선하고 전력공급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해저케이블 2차 사업으로, 진도-제주 간 122㎞(해저 105㎞, 육지 17㎞) 구간에 양방향으로 각각 HVDC 케이블 2가닥과 통신케이블 1가닥으로 묶은 각 1회선씩을 2개 회선으로 포설하는 것이다. 특히 해저 105㎞구간은 현장접속없이 그대로 설치한다.
진도-제주 간 연계선은 한 회선이 고장나더라도 운전이 가능하도록 2회선으로 시공하며, 전력이 양방향으로 흐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풍력과 조력 등 제주지역에 신재
생에너지 발전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향후 제주지역의 잉여 전력도 육지로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 LS전선㈜의 해저케이블 단면 |
해양의 경우 양식장 등이 많아 민원 소지가 많은 만큼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구간인 진도 -제주 간을 선택했다. 기존 해남-제주 연계선과 거리적 차이를 둔 것도 사고 시 동시에 단절될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진도-제주간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는 입찰당시 LS전선㈜과 프랑스의 넥상스, 일본의 제이피에스(JPS) 등 세계적인 전선회사들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인 끝에 LS전선㈜가 최종 선정됐다. 2008년 9월 19일 입찰 공고, 11월 19일 입찰 마감 후 기술평가(성능보증평가와 기술능력평가), 가격평가, 종합평가의 3단계 평가를 거쳤다.
해저전력케이블은 국가 간 또는 육지와 도서 간에 전력을 전달하는 케이블이다. 이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케이블의 꽃'으로 불리며 지금까지는 시장의 90% 이상을 유럽회사들이 독점해왔다.
특히 250㎸급 초고압 해저케이블은 세계시장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높은 기술장벽 등으로 프랑스의 넥상스, 이탈리아의 프리즈미안, 스위스의 ABB 등 유럽의 소수 회사만이 생산하고 있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전량수입에 의존해오던 것을 이번 생산을 통해 연 1천억 원 이상의 외화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세계 해저케이블시장은 2009년 1조 8천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유럽 국가 간 발전 비용 절감 정책과 해양 풍력발전의 확산, 환경문제로 인한 원자력발전소 도서지역 건설, 서유럽-남유럽-북아프리카에 이르는 장기 해저망 사업, 동북아 전력 연계망 사업 등으로 시장규모가 매년 30%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글_백종윤 기자 <LS전선㈜ (02)2189-9114 / www.lscab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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