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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 『친환경 소재 개발 방향성 모색 정책토론회』 개최

  • 편집부 기자
  • 입력 2026.10.0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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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 『친환경 소재 개발 방향성 모색 정책토론회』 개최

“법제화 및 인센티브 지원 통한 산업 기반 마련해야”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소재 개발 방향성 모색 국회 정책토론회』가 8월 10일(월)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열렸다. 김형동 국회의원(국민의힘)과 안동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친환경 바이오소재의 연구개발(R&D)부터 실증, 최종 사업화에 이르는 전 주기적 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국립경국대학교 RISE 사업단과 민·관·학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정리 편집부

2026년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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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소재 개발 방향성 모색 국회 정책토론회』 주요 참가자 단체 사진 (출처 : 김형동 국회의원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형동 의원은 “우리 삶에 편리함을 가져다준 플라스틱은 이제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며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는 주범이 되었다”면서, “이미 해외 국가들은 플라스틱 규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친환경 소재로의 전환을 서두르며 미래 산업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플라스틱의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는 산업용 대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뛰어난 탄소 흡수율과 우수한 내구성 등 단순한 친환경 소재를 넘어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자원으로서 그 높은 가치를 폭넓게 인정받고 있다”며 “대마가 지닌 산업적 가치와 안동시가 갖추고 있는 탄탄한 바이오 인프라를 결합한다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산업용 대마의 재배부터 생산, 산업생태계 구축에 이르는 전 주기를 주도하게 된다면 국가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논의된 의견들이 바이오 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실질적인 입법과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토론회는 바이오 소재가 지닌 친환경 대체재로서의 가능성과 미래 제조업의 경쟁력, 지역 신산업 육성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산업용 대마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산업적 가치를 높여, 지속 가능한 지역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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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에 앞서 방송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김형동 의원 (출처 : 김형동 국회의원실)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발제 및 토론

발제자로 나선 황희윤 국립경국대 교수는 강화되는 글로벌 통상·환경 규제 속 친환경 바이오소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내 산업이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과제를 진단했다. 김지석 현대첨단소재 부장은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산업의 현주소를 짚고, 이를 실제 자동차 부품에 적용한 사례와 향후 시장 전망을 공유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대마 등 천연 소재 기반 복합 소재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산업용 대마는 경량화 성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일반 나무보다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약 2배 높아 대표적인 친환경 바이오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안동시는 이러한 대마 소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현대첨단소재와 『친환경 자동차부품 소재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친환경 소재 상용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안정적인 원료 수급체계 구축,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인증제도 신설, 가격 경쟁력 확보 등의 과제와 함께 선진 기술 확보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제도적 지원 방향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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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윤 국립경국대 교수는 환경 바이오소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내 산업이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과제를 진단했다.

 

친환경 바이오 소재 산업의 중요성

’23년 6월 개정된 EU의 「폐차처리지침(ELVR, End-of-Life Vehicle)」은 신차 제조 시 플라스틱의 25% 이상 재활용 소재 사용을 필수로 규정하고 있다(이 중 25%는 폐차 회수 수지 사용 의무화). 이에 자동차 업계는 고순도 재활용 수지(rPP, rPE) 공급 부족 및 단가 급등으로 인한 수급 난항, 반복 재활용 시 분자량 저하로 안전 부품 적용 한계라는 문제에 직면했다.

 

현행 ELVR은 ‘재활용 함량’만 인정하고 있어, 바이오 기반 소재는 목표달성에 기여하지 못한다. 그러나 천연섬유 복합재를 사용하면 플라스틱 사용량을 30~50%까지 즉시 감축할 수 있어 규제 부담을 대폭 완화할 수 있다. 게다가 기존 유리섬유/석유계 대비 10~20% 경량화로 연비 향상 및 탄소 배출도 절감할 수 있다. ‘바이오 기반 + 생분해성’ 이중 경로로 접근하면 ELVR 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주요 선진국은 바이오 소재를 ‘국가 안보 핵심전략’으로 설정하고 헤게모니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미국은 「Exclusive Order 14081」에서 ‘National Bio-economy Initiative’를 발효하고, 20년 내 석유화학 플라스틱의 90% 이상을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하는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EU는 「CBE JU & Horizon」으로 수조 원 규모의 R&D 예산을 투입하여, 공공조달 바이오 소재 의무화 및 글로벌 친환경 표준/인증 선점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은 「2030 로드맵」을 통해 ’30년까지 바이오 플라스틱 200만톤 도입 목표를 설정하고, 지자체-기업 연계 실증 공공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유럽 등 최고기술국(100%) 대비 우리나라의 현재 기술 수준은 70~75% 수준으로, 3~5년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FRP(천연섬유강화 플라스틱)은 5~7년의 기술격차가 있다. 기술은 확보 가능하나 ①높은 해외 원료 의존률(90% 이상 수입에 의존) ②파일럿 인프라 부족 ③석유계 플라스틱 대비 높게 형성된 가격 등 3대 병목이 상용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황희윤 교수는 자원순환 패러다임 전환과 기술확보를 위해 ▶탄소중립을 위한 자원순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공감대 형성 ▶친환경 바이오 소재 핵심 원천기술 확보 ▶원소재 대량 공급망 구축 및 국가 전주기 육성 체계 등의 핵심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핵심 원천기술로 《전처리 및 고순도 추출 기술》과 《고기능성 컴파운딩 및 성형》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가격경쟁력 확보 및 R&D에서 상용화로 연결되는 지자체·국가거점 원료공급 인프라를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을 다음과 같이 제언했다.

① 국가표준 LCA DB 구축 : 소재의 CO2 흡수량(Biogenic Credit)을 인정하는 ‘한국형 LCA DB’를 국가 차원에서 구축하여 수출 기업에 검증 데이터 제공

 

② 자원순환 법제 내 ‘생태적 순환’ 반영 : 바이오 기반 및 생분해 소재의 《Carbon Sink 효과》를 인정하는 인센티브 지원

 

③ 통합협력 거버넌스 구축 :중앙정부·지자체·대학·기업 통합 협력 거버넌스 구축, 원천기술 확보 및 상용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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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트림에 천연섬유 복합재를 적용한 기아(Kia)의 ‘EV5’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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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산업의 현실과 미래 전망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의 글로벌 시장은 ’26년 351억 달러 수준이지만, 연평균 17%의 성장률을 보이며 ’34년에는 1,23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포장 산업에서 식품·유통 관련 대기업이 상자, 필름, 쇼핑백 등 포장재 중심 소비로 친환경 전환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산업에서도 EU ELVR 개정으로 친환경 소재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미 BMW, Mercedes, Porsche, Polestar 등 기업이 천연섬유 복합재를 이용한 부품을 개발 중이다. BMW ‘i7’ 모델은 ’14년 도어트림 패널에 양마 섬유 복합소재(NFC)를 적용, 기존 플라스틱 대비 약 30% 경량화 효과를 봤다. ‘Polestar 5’ 전기차는 아마섬유 시트백을 적용했는데, 향후 내장 패널 플라스틱을 최대 8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ercedes는 ’23년 『IAA 모터쇼』에서 대나무 섬유, 실크, 재활용 PET를 이용한 카펫&내장 마감재를 적용한 컨셉카를 선보였다. Mercedes는 “향후 양산 EV 모델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년 선보인 ‘Porsche 718’ 컨셉카는 세계 최초로 양산 경주차에 천연섬유 복합재 차체 패널이 적용되었다. 아마, 대마 등 재배 섬유 기반의 유기 혼합재로, ‘Bcomp powerRibs 기술’로 탄소섬유 부분을 대체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아(Kia)의 ‘EV5’ 모델 도어트림에 천연섬유 복합재를 적용하여, ’25년 미국 ‘SPE 어워드’에서 친환경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향후 자동차용 내장재, 경량화 부품 등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첨단소재에서도 대마(Hemp)를 이용한 차량용 복합소재를 개발 중이다. 대마는 삼과에 속하는 일년생 식물로 종자계량으로 환각 성분이 제거되었으며, 성장 속도가 빠르고 일반 나무 대비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약 2배 높다. 다른 바이오 복합소재 대비 냄새로 인한 불편함이 없고, 가벼우면서도 질겨 자동차 소재로 적합하다. 양마와 아마 대비 탄소발자국(GWP) 측면에서 가장 유리하다.

 

한국첨단소재는 ’25년 9월, 안동시, 현대자동차와 『친환경 자동차부품 소재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대마 복합소재를 이용한 도어 어퍼 트림과 선바이저를 개발하고 있다. 이르면 ’27년부터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지석 현대첨단소재 부장은 “바이오 소재 산업화를 위해서는 소재사-부품사-완제품사 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공용 인프라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①공공청사 등 바이오 기반 건축자재 적용 ②세액 공제 등 인센티브 제공 ③중소기업 R&D 특별 지원 ④친환경 소재 사용 촉진 법제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제도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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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교 현대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자동차 소재 업계의 입장에서 정부 지원의 중요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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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형 현대자동차 기초소재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소재 국산화를 위한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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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효원 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 교수는 “국가적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소재와 공정기술의 혁신뿐만 아니라 산곽효원 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 교수는 “국가적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소재와 공정기술의 혁신뿐만 아니라 산·학·연·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라고 말했다.·학·연·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라고 말했다.

 

산·학·연·관의 긴밀한 협력 필요

▶이어진 토론에서 정덕교 현대첨단소재 대표이사는 다시 한번 자동차 소재 업계의 입장에서 정부 지원의 중요성을 제안했다. 대마 기반 친환경 소재는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소재로 발전하고 있지만, 국내 재배 및 생산 기반이 부족해 안정적인 원료 수급에 한계가 있다. 또한 자동차 부품에 요구되는 내열성, 내구성, 저취성, 안정성 등을 충족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국내 업계가 관련 기술과 적용 경험을 조기에 확보한다면, 향후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 대표는 “완성차, 부품, 소재 기업과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기술 개발과 적용 확대에 나서야 하며, 정부도 재배, 가공, 소재개발, 제품개발, 실증 및 적용까지 전 주기에 걸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법제화와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산업 기반을 마련한다면, 대마 기반 친환경 소재는 자동차 산업을 넘어 건설, 선박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론에 나선 박근형 현대자동차 기초소재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현대/기아/제네시스 브랜드의 내장용 소재 검증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내장재료개발팀 소속이다. 해당 팀은 ’25년 바이오/천연재료 전담 개발 조직을 신설하여 ’30년까지 소재 개발 완료, ’35년까지 양산화 수평 전개 확대를 통해 바이오/천연소재 비중을 20%까지 확대하는 전략을 설정했다.

 

박 연구원은 “유럽 권역에서는 지속가능 소재에 대한 인식뿐만 아니라 산업 전방으로의 적용 의지가 강하다”며 “이에 따라 소재 수급, 기반 기술, 소재 가공, 성형 기술 수준이 동반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차 내장재료개발팀에서 검토 중이거나 개발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천연소재 대부분은 해외 권역을 통해 소개되거나 자체 발굴한 경우가 많다. 이에 박 연구원은 “소재 국산화를 위한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밸류체인 구조는, 조합 설립 등을 통해 현지(국내)에서 수급이 용이한 원소재를 확보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기반 기술 확보, 중간재 제조 기술, 성형(금형)/공정 기술, 인증/LCA 대응, 부품화 기술까지의 개발 인프라를 포함한다.

 

▶정용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RAMP 융합연구단장은 “바이오 플라스틱은 처음부터 ‘무엇으로 만들 것인가’를 바꾸는 접근”이라며 “석유 원료를 식물·바이오매스 유래 탄소로 대체함으로써 원료 단계의 화석자원 의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활용과 바이오플라스틱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역할 분담 관계”라며, 회수가 가능한 포장재와 내구재에는 재활용 가능한 바이오 기반 소재를 적용하고, 농업용 멀칭필름처럼 회수가 어렵거나 오염이 불가피한 제한적 품목에는 생분해성 소재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효원 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 교수는 “우리나라가 바이오매스 기반 산업소재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공정기술 확보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림부산물, 산불 피해목, 폐목재 등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사용 바이오매스를 기능성 소재나 바이오 복합재로 전환하는 기술을 고도화한다면, 국가적 순환경제 실현은 물론 지역 기반 바이오산업 활성화까지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소재와 공정기술의 혁신뿐만 아니라, 자원순환, 환경성 평가, 정책 지원을 하나로 묶는 산·학·연·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장이재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현장에서 나온 ‘법제화’ 및 ‘인센티브 지원’ 등 산업기반 마련 방안에 대해 “어떤 형태가 가장 효율적일지 알려달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여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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