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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정부-산업계 간 가교 역할에 충실, 2010년 중점 사업은 표준화

  • 편집부 기자
  • 입력 2010.06.0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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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KSGA)가 공식 출범한 것은 2009년 5월 21일. 2030년 세계 최초 국가단위의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위해 정부와 기업을 잇는 가교 역할과 국제 상호협력을 추진해야 할 민간단체가 필요함에 따라 창립됐다. 협회장에는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LS산전 구자균 사장이 선출됐으며, 상근부회장에는 문호 전 한전부사장이 선임됐다. 정부에 의해 2009년 2월 스마트그리드 구축 비전이 발표된지 불과 3개월 만에 구성된 것이다. 이는 스마트그리드가 민간 산업계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본격적인 상용화 활동에 착수한다는 의미다.
정부가 추진 중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 사업으로, 그린비즈니스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스마트그리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따라서 협회에 거는 관심과 기대는 날로 커지고 있다.《 월간전기》는 2010년 5월 21일 창립 1주년을 맞게 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를 찾아가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었다.

 

 

 

 


문호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부회장은 "협회가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돼 있어 다른 업종 간 협력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회원사의 의견을 조율해 정부에 건의하는 것이 협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주요 사업과 역할
스마트그리드는 중전기기, 반도체, 통신, 자동차, 가전, 건설, 에너지, 배터리업체 등 다양한 업종이 전력망을 중심으로 결합되는 융 · 복합 기술이기 때문에 각 업계와 업종의 이해관계가 대립할 가능성이 크다.
문호 부회장은 "우선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된 점을 감안해 다른 업종 간 협력을 위한 방안 등을 마련하고, 국가로드맵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회원사의 의견을 조율해 정부에 건의하는 것이 협회의 첫 번째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것이 정책에 반영돼 기업은 확정된 정책을 믿고 투자를 확대, 결국 국가 경제 발전을 이끌게 된다. 즉, 정부와 민간기업 간의 소통과 저변 확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틀 마련이 중점 사업이라 할 수 있다.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는 2009년 5월 21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산 · 학 · 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협회의 역사적인 출범을 선언했다.


2010년 1월 20일부터 3일간 'World Smart Grid Forum'을 개최, 국내외 스마트그리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했다.


'World Smart Grid Forum'기간 중 열린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100개 회원사 달성 기념식.

 

 

개발된 요소기술들을 사업화하고 수출산업화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표준화 작업도 중요하다.
문호 부회장은 "그동안 표준화 업무에 주력해 왔으며, 앞으로 협회가 표준화 개발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 외에도 스마트그리드 산업의 기본 인프라 구축을 위한 포럼, 컨퍼런스, 전시회 활동 등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협회는 기획관리실과 사업지원실의 2실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기획관리실은 회원관리, 홍보, 정부정책과제 수행, 대정부 및 유관기관 업무 협조 등을 담당한다. 사업지원실은 스마트그리드 표준화, 실증단지 업무지원, 국제협력 사업, 조사 및 연구, 정부 수임 사업 등을 맡고 있다.

 

 

1년간 주요 성과
5월 21일 창립 1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는 1년이 채 안되는 기간 동안 100여 개의 회원사가 가입했다(4월 15일 현재 108개). 공기업인 한전과 그룹사, 한국토지주택공사를 비롯해 LS산전, 현대중공업, 효성, 일진전기 그리고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SK, KT 등이 가입한 상태다.
대외적으로는 2009년 6월 미국 스마트그리드 유관기업 90개 사로 구성된 GWA(GridWise Alliance)와 '한 · 미 스마트그리드 조인트 포럼 및 MOU'를 체결해 지속적인 교류를 해오고 있다. 또한 2010년 1월 'World Smart Grid Forum'을 개최, 국내외 스마트그리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어 3월에는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정부-업계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이날 업계에서는 전기차 충전소 설치 근거 등과 관련해 법제도 정비와 스마트계량기 구입 보조금 지급을 정부에 건의했다. 최경환 장관은 "올해 안에 지능형전력망촉진법(가칭)을 제정해 스마트그리드 비즈니스 관련 법적근거를 마련하고 관련 보조금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G20 정상회의 기간(2010년 11월 11~12일) 중 제주도에서 Korea Smart Grid 주간 행사를 마련해, 각국 정상들이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국내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홍보하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MEF 스마트그리드 워킹그룹 회의, 세계 실증단지 운영자 컨퍼런스, 전시부스 및 바이어 상담공간 운영, 스마트그리드 홍보체험관 개관식 등의 행사가 열린다.
문호 부회장은 "협회 창립 후 1년 동안 다방면에서 스마트그리드 정책 추진에 적극적으로 참여, 스마트그리드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2010년 3월 26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을 초청해 '스마트그리드 업계 간담회'를 개최, 업계의 주요 정책현안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종합 및 컨소시엄별 홍보체험관 투어 코스

 

 

향후 중점 사업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책, 표준, 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 업체 간 협력 등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문호 부회장은 "올해에는 회원사 소통 창구를 다양화하고 회원사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정부의 정책추진에 반영토록 할 것이며, 특히 스마트그리드 표준화포럼을 구성해 산 · 학 · 연이 함께하는 표준화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2010년 중점 사업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최근 표준화 경쟁이 치열해 국내외적으로 국제표준 선점이 이슈가 되고 있다. 표준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뒷받침, 정책적 지원, 기업간 협력 등을 통해 통합된 표준을 만드는 데 힘써야 한다. 이렇듯 어느 한 요소만이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모든 요소들이 조화롭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협회는 워킹그룹을 구성해 각 분야별, 기업별 전문가들과 회의를 진행하고, 정부와도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가 앞으로 추진할 중점 사업은 ▲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표준화 기반구축 사업 ▲ 실증단지 상호 운용성 확보를 위한 표준지침 개발 ▲ 스마트그리드 표준화 포럼 구성 추진 ▲ 스마트그리드 인적자원 지원 및 인력양성 사업 추진 ▲ 협회 유관기관 및 협력기관과의 MOU 체결 ▲ 해외 실증단지 시찰 등으로 요약된다.
문호 부회장은 "이제 회원사에게 제공할 양질의 서비스와 스마트그리드 구축에서의 역할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 이를 위해 먼저 성공적인 제주실증단지 구축과 표준화에 전력을 다하고, 대외적으로는 국제협력 활동도 꾸준히 병행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를 통한 정보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의 선순환적 구조
우리나라 전력산업은 2008년 기준으로 전력계통 규모는 세계 13위, 전력거래량은 세계 8위 규모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호당 정전시간은 16분으로 영국(68분), 미국(137분)에 비해 월등한 안정성을 자랑하며, 전기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손실되는 양은 4%로 세계 최고 품질의 전력을 제공하고 있다.
IT 분야 역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정보통신망이 들어가지 않은 집이 없으며, 품질과 속도에서 따라올 곳이 없다. 이런 제반환경은 우리나라가 스마트그리드 선도국으로 앞서 나갈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이며 경쟁력이다.

 

 


회원사 현황판 앞에서 문호 부회장은 "5월 21일 창립 1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는 회원사가 100여 개를 훌쩍 넘었으며, 이후에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핵심기술과 제도면에서는 일부 선진국에 비해 차이가 있지만 정부는 스마트그리드 로드맵을 수립, 스마트그리드 산업의 발전과 육성을 위한 제도와 향후 연도별로 목표를 설정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면 일관된 정부의 정책과 기업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법과 제도가 필요하다. 또한 추가로 해야 할 R&D과제에 대한 예산을 확보해 기술력 보안, 기술 개발성과물들의 종합적 실증을 거처야 한다. 그 종합적 실증이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제주 실증단지이다.
이를 바탕으로 표준이 만들어지면 상업화 단계에 접어든다. 성공적인 상업화로 민간투자가 확대되고, 다시 신기술 개발과 새로운 시장 및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결국 국가 경제 발전을 이끌게 된다.
마지막으로 문호부 회장은 "이러한 선순환적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산업계뿐만 아니라 정부, 연구계, 소비자 등 다방면에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_백종윤 기자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02)6002-4912 / www.k-smartgri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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