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고사양·고정밀, 스마트그리드 ‘2차 설비’ 분야가 답이다
중국의 스마트그리드 시장은 ’21년부터 ’25년까지 최소 7.3%, 최대 14.6% 성장률을 보이며 안정적으로 확대되었다. 중국은 〈전력망의 100% 자동화와 디지털화〉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을 늘리고, 스마트그리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그리드 산업 1차 설비는 중국 국산화 비율이 90% 이상이다. 반면, ‘고부가가치’ 영역인 2차 설비는 여전히 기술격차가 존재해 우리나라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리 편집부
참조 KOTRA 외


중국의 시장조사기관 《중상산업연구원(中商???究院)》에 따르면, ’24년 중국의 스마트그리드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7.7% 늘어난 1160억 위안을 기록했다. ’20~’24년까지 5년간 중국의 스마트그리드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10.3%였다.
’21년부터 ’25년까지 중국의 스마트그리드 시장은 최소 7.3%, 최대 14.6% 성장률을 보이며 안정적으로 확대되었다. 지난해 스마트그리드 시장규모는 최종적으로 1200억 위안(한화 약 22조~23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09년에 처음으로 대외적으로 「스마트그리드 육성 계획」을 발표했고, 이듬해인 ’10년에 처음으로 정부의 업무보고서에 스마트그리드 관련 내용이 등장했다. ’11년부터는 스마트그리드를 『국가 전략적 신흥산업』에 추가하고 구체적인 육성방안을 내기 시작했다. 유럽 국가에 비하면 상당히 늦은 출발이지만, 중국은 스마트그리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요 품목 및 설비의 기술요구 수준을 제시하고, 스마트 배전시스템 도입을 위한 행동계획을 꾸준히 내놓고 있어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전력 소비량 빠른 속도로 증가
중국 국가에너지국(?家能源局)에 따르면, ’24년 중국의 전력 소비량은 9조8521억kWh로 전년 대비 6.8% 늘었다. 중국의 전력 소비량은 ’19년 7조kWh를 넘기고 ’21년에는 8조kWh를 넘기면서 매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중앙정부 및 민간기업 차원의 전력 분야로 이어지고 있다.
산업분야별 전력 소비량을 살펴보면, ’24년 중국의 1차산업에서 소비된 전력은 전년 대비 6.3% 늘어난 1357억kWh로, 전체 소비량의 1.4%에 불과했다. 2차산업(공업)에서 소비된 전력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6조3874억kWh로, 중국 연간 전력 소비량의 64.8%를 차지했다. 민간 주거 및 공용시설 등에 사용되는 전력은 전년 대비 10.6% 늘어났으며, 이는 전체 소비량의 15.2%를 차지했다.


스마트변전소, 설비 투자에 집중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20년 〈탄소중립형 전력시스템 도입〉을 목표로 『전력발전 ‘14차 5개년 계획’에 관한 업무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중국은 ’25년까지 스마트변전소의 시장침투율이 70%까지 도달할 것을 목표로 삼았다.
중국은 도시별로 스마트변전소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광둥성은 홍콩-마카오-광둥성을 묶은 웨강아오(?港澳) 지역에 200대 이상의 5G 스마트변전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장쑤성(江?省)은 ’25년까지 50대의 스마트변전소 설립을 위한 계획을 제시했다.
중국의 시장조사기관 《즈옌잔산업연구원(智?瞻???究院)》에 따르면, ’24년 중국의 스마트변전소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7.3% 늘어난 158억9100만 위안(한화 약 3조3500억원)이다. 중국의 스마트변전소 시장규모는 지난 ’20년부터 1~9%대의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즈옌잔산업연구원은 그 규모가 ’31년에는 211억5600만 위안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변전소 설립을 위해 중국 정부의 투자도 매년 늘리고 있다. ’23년 투자금액은 전년 대비 8% 늘어난 143억3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변전소 설비 투자가 55.6%로 가장 많고, 변전소 건설 및 기타가 40.3%를 차지해 두 번째로 많았다. 변전소 검사 및 운영·유지보수가 4.1%를 차지한다.
경제발전 수준과 에너지 수요에 따라 지역별 투자현황도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1, 2선 도시와 공업도시의 전력 수요가 높기 때문에 투자가 집중된다. ’23년 기준 화동지역의 스마트변전소 투자규모가 중국 전체의 35.2%를 차지해 가장 컸고, 뒤를 이어 화베이지역이 15.8%, 화남지역이 12.6%를 차지했다.


고부가가치 2차 설비 분야가 기회
스마트그리드 산업은 일반적으로 ▶전력 생산 ▶전력 송전 ▶전력 배전 ▶전력 소비 ▶전력 운영 시스템 ▶에너지 저장 및 연계 등으로 밸류체인이 구분된다. 스마트그리드 산업에서는 설비를 1차 설비와 2차 설비로 구분한다. 1차 설비는 전력을 직접 다루는 설비, 즉 전기 에너지를 생산·변환·수송·분배하는 역할을 한다. 변압기, 차단기, 선로 등 다양한 전력기자재가 포함된다.
2차 설비는 전력시스템을 제어·감시·보호하는 설비로 계측 장비, 자동화 설비, 원격제어 장치 등이 포함된다. 2차 설비는 디지털 기술, ICT 기술, 자동화 기술 등이 결합되어 있어, 특히 스마트그리드 발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국은 〈전력망의 100% 자동화와 디지털화〉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을 늘리고, 스마트그리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압설비 등이 포함된 1차 설비의 경우, 중국 국산화 비율이 90% 이상이며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고압설비 분야에서 상위 4개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으로 매우 집중돼 있다. 반면, 2차 설비는 여전히 기술격차가 존재하고, 고부가가치 영역에 해당된다.


중국 스마트그리드 시장의 공급망은 주로 국가전망공사(?家??), 남방전망공사(南方??) 등 국유 전력기업이 주도하며, 입찰 방식으로 납품처가 정해진다. 따라서 프로젝트 기반 에이전트 또는 로컬 파트너를 발굴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는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지역별로 로컬 EPC사(설계·조달·시공사) 또는 전력망 설비 납품 대리점을 접촉한다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권하고 있다. 특히 2차 설비에 들어가는 통신장비, 보안장비, RTU(Remote Terminal Unit, 원격단말장치) 모듈 등은 대리점을 통해 유통할 수 있다.


‘고지능, 고정밀’ 부품의 경우에는, 한국기업이 기술을 제공하고 중국기업이 설치 및 운영을 담당하는 구조로 협력도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광분배기는 스마트그리드 2차 설비 중에서도 통신 인프라의 핵심 부품으로, 스마트 전력망 제어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광분배기 외에도 광케이블, 광커넥터, OLT(Optical Line Termianl, 광회선단말) 등 통신 인프라 부품은 매우 유망한 시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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