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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현장 / 글로벌 수소생태계 비전 제시한 『World Hydrogen Expo 2025』 열려

  • 편집부 기자
  • 입력 202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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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소생태계 비전 제시한 『World Hydrogen Expo 2025』 열려   
수소산업 전주기 아우르는 수소 비즈니스 플랫폼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인 『H2 MEET』가 2025년에는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World Hydrogen Expo) 2025』(이하 WHE 2025)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개최되었다. 12월 4일(목)부터 7일(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에서 열린 『WHE 2025』에는 국내 주요 기업을 비롯하여 미국·독일·영국 등 해외 20개국에서 250개사가 참가해 수소 생산, 저장, 운송, 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친 혁신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취재 편집부
호주관
캐나다관
영국관
『WHE 2025』는 기존의 국제 수소 컨퍼런스와 수소산업 전시회인 『H2 MEET』를 통합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수소 행사이다. 특히 12월 4~5일 이틀간 진행된 국제 컨퍼런스는 국내외 정부, 국제기구, 기업체 등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글로벌 수소 경제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국제협력을 확대하는 자리였다. 특히 글로벌 수소기업 연합체인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와 연계하여 수소산업 전주기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기회의 장을 제공했다.  
이번 전시회 중 최대 규모로 참여한 현대자동차그룹 전시장 전경
현대자동차와 울산광역시는 올해부터 산업협력을 통해 ‘엑시언트(XCIENT) 수소전기트럭’의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수소 정책 및 산업전략 논의
2024년까지 ‘수소의 날’(11월 2일)에 맞춰 별도로 개최되었던 『국제 수소 컨퍼런스』가 2025년부터는 한국수소연합이 주관하면서 전면 개편을 단행, 규모를 확대하여 『WHE 2025 컨퍼런스』로 진행되었다.

컨퍼런스에는 총 100여 명 이상의 글로벌 연사가 참여하고, 관련 기업과 기관에서 약 5000명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정책 세션을 다루는 ‘리더십 & 마켓 인사이트’ ▶기술 세션을 다루는 ‘하이드로젠 딥 다이브’ ▶국가별 세션인 ‘컨트리 데이’로 구성되었다.

‘리더십 & 마켓 인사이트(Leadership & Market Insight)’에서는 수소 분야 주요국 정부, 국제기구 및 글로벌 대표들이 모여 정책, 국가 로드맵, 국제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 일본, 독일 등 주요 수소 수입국의 수요 창출 전략 및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주요 수소 공급국의 공급 전략 등을 소개했다. ‘하이드로젠 딥 다이브(Hydrogen Deep Dive)’는 수소 생산, 저장·운송, 활용 전주기를 주제로 한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컨트리 데이(Country Day)’에서는 호주, 캐나다, 영국 등 주요국의 수소산업 정책과 기술협력 전략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공동제작 시리즈’ 등 부대 행사도 강화되었다. 해당 시리즈는 정책·표준·인증, 인프라·안전, R&D·데이터 협력 등 수소생태계 전반의 제도적 과제를 논의하는 협력 프로그램이다. 또한 글로벌 수소산업 리더들이 참여하는 『수소위원회(CEO SUMMIT)』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었으며, 26개국 수소 단체가 참여한 『세계수소산업연합회 제8차 총회』도 개최되어 글로벌 거버넌스를 논의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수소엔진 기반 무탄소 에너지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하이리움은 액화수소 탱크와 활용 기술을 공개했다. 
국내외 수소 분야 핵심기업 한 자리에
킨텍스 제2전시장 6C, 7, 8홀에서 열린 엑스포의 전시 품목은 크게 ▶수소 생산(Production) ▶수소 저장·운송(Storage & Distribution) ▶수소 활용(Utilization) ▶기관 및 단체(Institute) 등이다. ‘생산’ 분야는 수전해, 탄소 포집, 신재생에너지(풍력, 원자력) 등의 기술 및 물품을 소개했다. ‘저장·운송’ 분야는 수소충전소, 수소탱크, 액화/기체, 파이프라인, 운송(해상, 육상), 안전 등을 다루었다. ‘활용’ 분야는 모빌리티, 연료전지, 서비스, 철강, 화학 등 관련 산업 및 업체를 선보였다.

올해도 최대 규모로 참여한 현대자동차그룹은 넥쏘(Nexo), 버스, 트럭 등 다양한 모빌리티를 비롯하여 충전소, 충전로봇, PEM 수전해, 암모니아 크래커 등 총 26개의 전시물을 선보였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수소엔진 기반 무탄소 에너지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26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차량용·발전용 12L급 수소엔진 ‘HX12’와 500kWe급 발전기 시스템에 탑재될 22L급 수소엔진 ‘HX22’를 선보였다. 액화 수소를 만들어 운반하고 충전하는 기술까지 보유한 국내 기업 하이리움은 액화수소 탱크와 활용 기술을 공개하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해외 기업들의 참여 역시 이목을 끌었다. 3M은 이번 전시회의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가하여 수소 저장 및 운송에 사용되는 ‘글라스 버블’과 ‘이리듐 촉매 기술’을 선보였다. 린데(Linde)는 본사 차원에서 수소 경제 전환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공개했으며, 에어리퀴드(Air Liquide)는 재생 전해조 기반의 그린수소 생산, 수소 액화 및 저장 시스템을 전시했다. 헨켈 록타이트(Henkel LOCTITE)는 수소 설비용 접착제와 밀봉제를, 미쓰비시 케미칼 그룹(Mitsubishi Chemical Group)은 고기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솔루션을 선보였다.

한편, 올해 처음 전시회에 참가한 다크호스 기업들도 눈에 띄었다. 인천광역시와 함께 참여한 빅텍스는 현대파워시스템 등과 협력해 확보한 ‘습식 아민 이산화탄소 포집·액화 기술’로 만든 모듈형 콤팩트 탄소 포집·액화 설비를 선보였다. 전북테크노파크의 비나에프씨엠은 독자적인 복합소재 성형 기술 기반의 모빌리티용 탄소복합 분리판과 밴딩 타입 연료전지 스택을 전시했다. 《H2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수소 생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에이피그린에서 수소 기반 발전 시스템을, 바이오램프에서 ‘수전해 촉매제’를 선보였다.
3M은 수소 저장 및 운송에 사용되는 ‘글라스 버블’과 ‘이리듐 촉매 기술’을 선보였다.
린데(Linde)는 수소 경제 전환을 위한 본사 차원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H2 이노베이션 어워드》 수상 결과
WHE 2025 조직위원회는 12월 4일, 전시회 개막과 함께 《H2 이노베이션 어워드(H2 Innovation Award)》 최종 수상 기업 10개사를 발표했다. 우수기업 선정은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혁신성’과 ‘기술성’, ‘상품성’, ‘발전성’ 등 4개 영역을 종합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생산, 저장·운송, 활용의 3개 분야에서 총 10개 기업이 본선에 올라 경쟁을 펼쳤다.

▶수소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 비티이(BTE)의 ‘수소연료전지 발전기(GEN100)’가 최고 혁신 기술로 선정되며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GEN100’은 100kW급 모듈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로, 디젤 또는 화력 발전 대비 친환경성이 뛰어나다. 현장 이동 설치가 가능해 야외 행사, 건설 현장 등에서도 독립적인 전력 공급원이 될 수 있으며, 발전 시간이 길수록 공기 정화 효과가 나타나는 것도 주요 장점이다. 또한 고객 맞춤형 설계를 통해 용량 조정이 가능하고, 유지보수가 간편해 산업 전반의 전력 시스템 전환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됐다.

▶수소 생산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에이피그린(APGREEN)의 ‘분산형 저전력 수소 생산 시스템(APG-Series)’은 촉매 부분산화(C-POX) 기반의 무수 수소 생산·발전 모듈로, 도시가스·LNG·바이오-LNG로부터 직접 수소를 생산해 통합형 연료전지(PEMFC)를 통해 전력으로 변환한다. 외부 수소 공급이나 공정용수가 필요 없으며, 컨테이너 일체형(plug-and-play) 구조로 가스·전력 연결만으로 설치·운전이 가능하다.

▶수소 저장·운송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에너진(ENERGYN)의 ‘고압 벨로우스 수소 압축기’는 피스톤과 다이어프램 압축기의 장점을 결합한 퓨전형 압축 기술로, EPMS(벨로우스형 가변 피스톤헤드 구동 평형압유지 주사기) 방식을 적용해 마찰 저감·오일 오염 제로화를 실현했다. 내구성·안전성이 기존 대비 크게 향상되었으며,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고압 압축 기술을 국산화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소 활용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한 빈센(Vinssen)의 ‘100kW 선박용 수소연료전지’는 수소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하여 해양환경에 최적화된 ‘고효율 무공해 수소 추진 솔루션’이다. 모듈화·경량화 설계를 통해 다양한 선종에 적용 가능하다. 국내 최초로 한국선급(KR) 및 이탈리아선급(RINA)으로부터 선급 인증을 획득했으며, ’26년 국제선급 인증을 목표로 250kW급 및 2MW의 확장형 모델을 개발 중이다.

H2 이노베이션 어워드 우수기업
《H2 이노베이션 어워드》 우수상은 ▶생산 부문 : 윈테크에너지(마이크로웨이브 플라즈마 기술로 이산화탄소 발생 없는 청정수소 및 카본생산), 지필로스(100KW급 PEM 수전해 시스템), 에이이에스텍(무수 액화 암모니아/전기분해 수소 추출 시스템) ▶저장·운송 부문 : 오피모빌리티(상태 모니터링 시스템이 내장된 고압 압력용기), 슬레노(수소 안전모니터링 시스템) ▶활용 부문 : 케이엠씨피(‘EL-KUS’ 수소연료전지 추진 보트)가 각각 선정됐다.

윈테크에너지(Wintech Energy) : 915MHZ의 마이크로파로 메탄을 직접 분해하여 탄소(약 22.4L)와 수소(44.8L)를 생산하는 제품을 선보였다.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아 별도의 탄소포집시설이 필요하지 않으며, 저온·상압 조건에서 운전된다. 마이크로파의 에너지 전달률이 70~80%로 높아 기존 대비 에너지 사용량이 70% 이상 향상됐다. 

지필로스(G-Philos) : ‘100KW급 PEM 수전해 시스템’은 별도의 히터 없이 자체 발열만으로 작동하며, 10kW/s 수준의 부하변동 대응이 가능해 재생에너지와의 연계에 적합하다. 이를 통해 하루 최대 48kg의 수소를 생산한다. 이때 에너지 소비 효율은 약 48.06kWh/kg이다. 후면에 있는 통합 수소정제 모듈로 수분과 불순물을 제거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에이이에스텍(AES Tech) : 세계 최초로 개발된 ‘무수 액화 암모니아/전기분해 수소 추출 시스템’은 저온(10℃), 저압(7bar) 조건에서 암모니아를 전기분해하여 99.999% 순도의 수소를 생산한다. 특히 고기밀·냉각·순환 구조로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암모니아 특화 분리막과 전극으로 고내구성을 실현해 수소 수요 변동에 20~100% 대응하고 즉시 시동을 걸 수 있다. ’28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피모빌리티(OPmobility) : 오피모빌리티의 ‘고압 압력용기’는 탱크 표면에 부착된 센싱 엘리먼트를 통해 외부 충격 등으로 인한 구조 손상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다. 용기의 복합 구조가 손상되면 압력 저항성이 약해지는데, 이를 감지하면 즉시 경고 신호를 차량에 전송하며 위험을 방지한다.

슬레노(SLENO) : 슬레노가 소개한 ‘모니터링 시스템’은 수소충전소와 튜브 트레일러의 다중 안전 센서를 1초 단위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수소 누설, 화재, 설비 진동 등을 감시하며, 트레일러의 상태 정보와 안전 데이터를 수집해 0.1m 이내의 초정밀 위치 추적을 지원한다. 

케이엠씨피(KMCP) : ‘EL-KUS’는 95kW 수소연료전지와 100kW 배터리 기반의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탑재해 총 180kW의 추진력을 낸다. 최대 속도 20노트로 60km까지 항해할 수 있으며, 700bar 수소탱크(6.2kg)로 기존 수소충전소에서 충전할 수 있다. 통합제어시스템으로 자율운항 2~3단계를 구현할 수 있으며, 자동차 양산 기술로 제작되어 신뢰성과 정비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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