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텍트로닉스가 1993년 공식 출범, 올해로 25년째를 맞았다. 작년 5월 취임한 켄트 성혁 전 한국텍트로닉스 대표는 “모바일부터 반도체, 오토모티브 등 산업 분야의 세계적인 국내외 기업들이 한국의 발전과 함께 성장했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사실은 한국이 전 세계적으로 고객의 최신 니즈와 기술 트렌드를 가장 빨리 접할 수 있는 나라 중 하나라는 반증”이라고 강조했다. 켄트 성혁 전 대표는 또, 최근의 핵심 트렌드는 ‘오토모티브’라고 진단하고, “첨예한 기술의 제품화를 위한 핵심 교두보로서의 이점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는 말로 한국시장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글 신일영 기자
Q. 작년 반도체 등 연관 산업이 선전했습니다.
A. 텍트로닉스는 전자산업 전반에 걸쳐 T&M(Test & Measurement) 핵심 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2017년 주요 전자산업의 호조는 한국텍트로닉스의 비즈니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한국텍트로닉스의 작년 매출이 전년대비 두 자리 수 성장했습니다. 이처럼, 전자산업의 경기변동이 단기적으로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반드시 그렇다고 볼 수 없습니다.
Q. 텍트로닉스의 지향점, 그리고 타사와의 차별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A. “전 세계 엔지니어 10명 중 8명은 텍트로닉스의 오실로스코프를 사용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텍트로닉스는 오실로스코프를 필두로 테스트 및 측정분야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자산업이 성장하는 한, 텍트로닉스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계속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며, 저희는 시장 선두주자로서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텍트로닉스가 지향하는 혁신은 ‘고객의 목소리(VOC, Voice of Customer)’에서 시작합니다.
기술을 위한 기술개발이 아니라, 고객이 당면한 어려움을 이해하고 니즈를 반영한 제품개발에 헌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작년 6월 새롭게 선보인 ‘5시리즈 MSO(Mixed Signal Oscilloscope, 혼합 신호 오실로스코프)’는 이처럼 고객의 목소리를 대변하여 개발된 제품으로, 동급 오실로스코프와는 확연히 차별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곧 시장의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냈습니다. MDO도 좋은 예입니다. 이 제품은 단일 계측기에서 시간 및 주파수 도메인에 액세스 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혼합 오실로스코프입니다. 이처럼 저희의 전체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텍트로닉스만의 혁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계측기의 진화과정에 비추어 볼 때, 향 후 어떤 면에서 진화가 이루어질지 궁금합니다.
A. 텍트로닉스는 재작년 Fortive의 자회사가 되면서 모회사의 철학을 중시하는 동시에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바로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기업으로 조직의 지향점을 두고 혁신을 가속화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애플리케이션은 ‘솔루션’을 의미합니다. 이전에는 계측기를 단순하게 완성된 제품의 구성요소를 테스트하는 장비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제품들이 모듈화되면서 업체들이 하드웨어 중심의 기술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텍트로닉스는 고객이 원하는 기술에 적합한 솔루션인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도록 조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오토모티브’ 설계 및 테스트 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 130년의 긴 역사에서 오늘날처럼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혁신을 경험해본 적이 없습니다. 전장화·자동화·커넥티비티 및 이동성을 바탕으로 자동차 제조업체는 지금까지 사용해온 기술을 재평가해야 할 정도입니다. 사실상, 자동차의 근간이 전자 장치의 빠른 발전에 따라 기계적 장치에서 ‘차량 위의 컴퓨터’로 변형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차량 내 임베디드 시스템이 복잡해짐에 따라 모든 작업을 응집력 있고 안정적으로 수행함과 동시에 더욱 빠른 데이터통신 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5개 센서 세트에 50개의 서로 다른 센서를 탑재할 수 있는 자동화된 차량은 하루에 약 4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생성하게 됩니다.
이를 수용하기 위해서 데이터 전송속도가 10Mb/s에서 100Mb/s, 1000Mb/s, 2500Mb/s, 5Gb/s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컴퓨터와 소비자 가전제품의 표준이 자동차에도 도입되어 낮은 지연시간을 유지하면서도 대규모 데이터 볼륨과 많은 장치를 수용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공급망 전체에서 품질과 신뢰성을 유지하는 고성능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은 대표적으로 까다로운 과제이지만, 텍트로닉스는 자동차 전자 장치 엔지니어들이 이러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잘 설비되어 있습니다.
가령, 경우에 따라 자동차 엔지니어는 작업공간에서 설계 작업을 검증하여 설계가 의도한 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즉, 설계를 적용하여 사양을 준수하는지 특성분석을 수행해야 합니다. 텍트로닉스 오실로스코프는 이런 애플리케이션 유형을 위해 Automotive Ethernet PHY 등을 적용하는 데 필요한 툴을 제공합니다.
자동차 엔지니어가 흔하게 직면하는 또 다른 과제로 ECU 및 기타 컴포넌트가 실제로 상호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적합성 테스트가 있습니다. 이런 유형의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텍트로닉스는 오픈 얼라이언스에 규정된 BroadR-Reach 버전 뿐 아니라 IEEE802.3bw에 규정된 100BASE-T1 표준도 준수하도록 설계된 자동화되고 입증된 표준 테스트 및 절차를 제공합니다.
"5시리즈 MSO의 스크린은 기존의 동급 오실로스코프와는 달리 전면부의 85%를 차지하며, FlexChannel™을 통해 엔지니어가 최대 8개에 이르는 아날로그 입력 채널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5 시리즈 MSO는 새로운 ASIC과 저소음 전면 앰프를 비롯해 새로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지니고 있습니다."

Q. 중급 오실로스코프 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어떤 제품이 있나요?
A. ‘5시리즈 MSO’로 대표되는 텍트로닉스 중급 오실로스코프 제품군(350MHz~2Ghz 범위)은 텍트로닉스만의 강점입니다. 이는 70년이 넘는 텍트로닉스의 역사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개발로, 오실로스코프의 혁신적인 변화 및 재설계를 위해 전자공학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사용자 인터페이스 전문가 및 산업 디자이너로 이루어진 대규모의 팀이 헌신한 결과입니다.
5 시리즈 MSO의 스크린은 기존의 동급 오실로스코프와는 달리 전면부의 85%를 차지하며, FlexChannel™을 통해 엔지니어가 최대 8개에 이르는 아날로그 입력채널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5 시리즈MSO는 새로운 ASIC과 저소음 전면 앰프를 비롯해 새로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를 종합하면, 5 시리즈 MSO는 재구성이 가능한 스코프 범위와 6 또는 8개의 아날로그 입력 채널 모델, ▲15.6인치에 이르는 정전식 터치 디스플레이 ▲터치형사용자 인터페이스 ▲Windows 운영 체제 옵션 등을 총망라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Q5. 이외에 어떤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나요?
A. 텍트로닉스는 이 외에도 TBS2000, MDO3000·4000C, DPO7000·70000 시리즈 등 다양한 가격대와 기능을 갖춘 인기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 인수 합병한 키슬리의 제품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했고, 이를 통해 전 세계의 디스플레이·반도체 소자 측정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측정에 필요한 기본 제품인 ▲로직 애널라이저 ▲파워 애널라이저 ▲BERT 테스터 ▲프리퀀시 카운터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한국텍트로닉스의 강점입니다.
이와 함께 ‘기술 지원’을 통해 보다 많은 엔지니어와 설비 관리자들이 이전보다 더 편하고 정확한 측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기술 지원은 텍트로닉스가 제품 판매 이전에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애플리케이션 교육을 의미하고, 이 교육은 월간·연간 세미나 등으로 구성됩니다.
또한, 기술지원의 일환으로 고객이 제작한 제품에 관한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제품 인증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지원합니다.
이처럼 텍트로닉스는 강점인 오실로스코프 및 다양한 제품군, 그리고 기술지원을 통해 장단점을 아우르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 텍트로닉스는 본사가 선행 기술 및 선행 제품 개발에 있어서 한국 고객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힘쓸 것입니다. 특히 본사의 제품개발팀 및 세일즈 팀 그리고 마케팅팀과의 연계를 통해 국내 고객이 적시에 제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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