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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人 인터뷰 // 임대환 ㈔한국신재생에너지기술인협회 초대 회장

  • 편집부 기자
  • 입력 2024.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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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환 ㈔한국신재생에너지기술인협회 초대 회장
“회원들이 자존감 느낄 수 있는 조직 만들 것”
㈔한국신재생에너지기술인협회 정기총회에서는 총 9개의 의안을 상정하여 심의·의결하였는데, 그중 제4호 의안인 「이사장(회장) 선출」에서 임대환 발기인 대표가 회원들의 추천 및 동의로 초대 회장에 선출되었다. 

임 회장은 한국전력(이하 ‘한전’)에서 1980년부터 2012년까지 33년간 근무하며 예산총괄팀장, 경영지원처장 및 스포츠단 단장을 두루 역임했다. 이후 광주광역시 투자유치협력관, ㈔한국전력전우회 이사, ㈔한빛에너지정책포럼 초대 및 2대 회장, ㈜한국태양광발전연구소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태양광)기사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본지는 취임식 이후 임 초대 회장과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여 향후 협회를 이끌어나갈 포부 및 비전을 들어보았다.
임대환 초대 회장

다음은 일문일답.
Q. 신재생에너지 분야 이력 중심으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한전에 33년간 몸담았는데, 그중 절반은 기획관리처에서 예산총괄업무를 담당했고 예산총괄 팀장 시절에는 대국회 업무까지 총괄했습니다. 그중 2000년대 큰 현안 과제였던 전력산업구조개편에 대한 대응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발전회사 민영화 추진과 배전 분할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었는데, 저는 한전 직원들의 입장을 대변하여 반대 입장을 견지해야 했습니다. 정부, 국회, 언론에 최선을 다해 한전의 입장을 전하느라 고군분투했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결국 2004년부터 민영화 추진을 사실상 중단하도록 정부 방침이 결정되던 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한전 퇴직 후에는 민간회사에서 약 3년 동안 사업총괄 사장으로 근무하면서 민간회사의 체질을 경험한 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광주광역시 투자유치협력관으로 재직하면서 광주·전남 에너지밸리 조성을 위해 에너지 기업 투자유치 등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러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16년 10월에 ㈔한빛에너지정책포럼을 설립하여 초대 및 2대 회장을 맡아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이 무렵부터 저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2019년 9월부터 민간기업인 ㈜한국태양발전연구소 전문위원, 에이솔에너지(주)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기사(태양광) 자격증도 취득했습니다. 

저의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면, 항상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을 찾아 노력해왔던 것 같습니다. 또한 다양한 경험과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고 개척해왔다고 자부합니다. 

Q. ㈔한빛에너지정책포럼(이하 ‘포럼’)과 2021년 임의단체로 출범한 신재생에너지기술인협회가 뜻을 모아 ㈔한국신재생에너지기술인협회(이하 ‘협회’)를 설립했습니다. 포럼에서의 정책적·운영적 경험을 협회에 어떻게 적용할 계획인지요? 발전 혹은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A. 제가 포럼의 설립자로서 그리고 초대 및 2대 회장을 역임한 경험이 있기에, 이번 협회 설립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설립 허가는 물론 창립총회, 설립등기에 이르기까지 법무법인에 의뢰하지 않고 직접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수백만 원의 소요비용 절감은 물론, 추진 일정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조직시스템을 구축하고, 회원 확보를 통한 조직 확대와 재정적 자립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는 신재생에너지 기술인 중심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기술 역량 확보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혁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회원 간의 유대강화와 권익 옹호를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사업추진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수익사업도 함께 이루어갈 계획입니다. 

Q. 협회 설립까지 4년여의 준비 기간 동안 애로사항이 있었다면?
A. 협회 설립을 준비하는 동안 발기인들과 창립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큰 어려움 없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설립 허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 국회 및 유관기관들의 협조가 있어 창립총회까지 잘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현재로서는 태양광 발전 기획·설계·시공·운영 등 4개 과목을 공부해 자격증을 취득하더라도 사실상 시공 외에 다른 업무가 불가합니다. 신재생에너지 기술인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요?
A. 본 자격은 직무 분야 분류상 전력기술인으로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어 시공을 제외한 설계, 감리 및 안전관리 업무 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즉 국가기술자격증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향후 국가기술자격법은 물론 전기사업법, 신재생에너지법, 전력기술관리법, 전기공사업법, 전기안전관리법 등 관련 법령 등을 충분히 검토하여 태양광 분야에 대한 설계, 감리,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러한 제도개선과 협회의 위상을 제고하여 회원들이 자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신재생에너지 자격증에 ‘기술사’ 자격을 신설하는 방안은 어떻게 구상하는지요? 또한 신재생에너지 설치 전문기업 제도 부활에 대한 구상은?
A. 기술사 종목 신설과 관련해서는 자격 종목 신설보다는 기술사가 담당해야 할 직무에 대한 검토와 법령 재정비 등에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진 후에 추진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재생에너지 설치 전문기업 제도 부활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검토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 제도는 일정 수준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을 육성하여 신뢰도 제고를 통한 국내 산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시행되었지만, 전국에 8000여개 기업이 난립하다 보니 실효성 부족을 이유로 2015년 폐지되었습니다. 시공 품질 향상을 위해 이 제도를 부활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만, 이 문제는 향후 다시 검토해보겠습니다.
협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임대환 에이솔에너지(주)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Q. 신재생에너지 기술인들을 위한 기술교육 및 교제 마련 등에 대한 계획은?
A. 본 협회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태양광) 및 전력거래사 자격취득을 위한 학습 가이드 제작은 물론, 기술인들을 위한 전문가 교육을 활성화하여 기술 역량을 제고해나갈 계획입니다. 

Q. 회원 증대, 재정적 자립 등 협회 발전 방안에 관한 구체적인 해법은?
A. 조직 확대와 재정적 자립을 위해 회원들을 모시고 많은 토론회를 갖고, 다양하고 창의적인 의견을 들어 실천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특히 협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기술발전을 선도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국제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하겠습니다. 더불어 신기술 인증 및 표준화 활동을 주도하여 기술개발과 산업발전을 촉진해야 하겠습니다.

Q. 관련 업계 및 정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본 협회가 이제 막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만큼, 시스템이나 조직력이 아직 미비하고 재정적 자립기반이 미흡합니다. 그러니만큼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특히 정계에는 친환경·재생에너지 확대로의 에너지 정책의 전환, 기후협약에 따른 에너지 신산업의 육성·촉진·활성화가 절실함을 함께 인식하고 많은 관심과 정책적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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