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TestBed) 착공
![]() 8월 31일 제주 구좌읍 월정리에 위치한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김재윤, 김우남 국회의원, 김태환 제주 특별자치도지사, 김문덕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이준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 김재섭 스마트 그리드 사업단장 및 주민대표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 제주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 착공식’이 열렸다. |
스마트 그리드(SG) 기술을 실제 우리 생활 속에서 시험하고 평가할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 착공식이 8월 31일 제주 구좌읍에서 200여 명의 기업인 및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제주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는 다른 나라에서 구축 중인 스마트 그리드 수준을 뛰어 넘어 미래사회를 현재에 구현하게 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그리드 구현을 목표로 한다. 한국형 스마트 그리드 모델을 구축함과 동시에, 우리 기술 · 제품을 실생활에서 시험 · 평가함으로써 조기에 사업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는 제주 북동부에 위치한 구좌읍 일대 6천여 세대로 구성된다. 구좌읍 일대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신재생에너지 연구단지와 풍력 · 태양광 발전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을 포함하고 있고, 전력의 계통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해 한국형 스마트 그리드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요소들을 가장 잘 보유한 지역으로 평가됐다.
제주 실증단지는 민간 주도의 해외 여타 실증단지와는 달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진행되는 가운데 에너지 · 환경문제 대응, 신성장동력 육성, 국민의 저탄소 녹색생활패턴 정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계된다.
제주 실증단지는 향후 기본단계, 확장단계를 거쳐 5대 분야에서 새로운 생활상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가정과 업무공간에서는 스마트 계량기 사용이 일상화돼 전기요금이 비싼 시간대의 전력사용을 저렴한 시간대로 자동 유도, 소비자의 불편 없이 전기요금을 최소화(Smart Place)한다. 거리에서는 전기자동차가 운행될 수 있도록 전기충전소 · 배터리 교환소를 설치하고, 가정에서도 충전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Smart Transportation)한다. 풍력 · 태양광 발전 등이 전력망에 안정적으로 연계되는 가운데 가정에서 보다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남는 전력을 전력망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Smart Renewable)한다. 이러한 3개 분야의 기반이 되는 전력망은 양방향 전력 전송, 고장 시 조기 발견 · 자동 복구가 가능하며, 각종 첨단 가전기기와 통신하면서 전력수요를 제어하도록 지능화(Smart Power Grid)할 계획이다. 전기 공급도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되어 반도체 회사 등 고품질 전력사용을 희망하는 소비자에게는 고품질 전력이 제공되며, 자신의 전력소비 패턴에 알맞은 전력요금을 선택할 수 있는 전력요금의 다양화 시대(Smart Electricity Service)가 열린다.
![]() [그림 1]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 전체 조감도 ![]() [그림 2]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 마을단위 조감도 |
다양한 이종산업 간 결합이 필요한 스마트 그리드 산업의 특성 상, 기업들은 마음에 맞는 파트너를 찾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자유 설계하면 정부가 소요 투자액의 50% 이내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58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 니즈(Needs)가 다양한 점을 반영해 각 비즈니스 모델별 차별성 · 기술적 가능성 · 경제성 · 보안성 등을 중심으로 복수의 컨소시엄을 구성 · 실증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A 통신사의 초고속 인터넷망, B 가전사의 전력반응(Grid-Friendly) 가전제품, C 건설사의 홈 네트워크가 하나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른 컨소시엄들과 경합한다.
정부는 실증단지를 가능한 범위 내에서 외국기업에도 개방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 국내에 자연스럽게 유입되도록 해 우리나라를 글로벌 스마트 그리드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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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마트 그리드가 보안에 취약할 수 있다는 문제 인식 하에 해킹 방지 솔루션 채택, 전력망의 제어용과 실증용 통신망 간 분리 운용, 모의 사이버 대응훈련 등 보안 강화 대책을 함께 마련한다. 아울러 각 컨소시엄에서 구현한 기술 입증 결과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국가표준 정립을 지원한다.
정부는 지경부 차관을 위원장, 스마트그리드사업단을 간사기관으로 하는 실증단지 운영위원회(Steering Committee)를 구성, 실증단지 운영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주민 편의 제고 등 각종 이슈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우선 9월 중 과제공고를 실시하고 9월 말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과제공고 내용에 대한 세부 설명을 실시한 데 이어, 참여 희망자에 한해 10월 말까지 사업계획서를 받을 계획이다.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11월 초 에너지 R&D 사업기획 · 평가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각 분야별 사업주관기관을 최종 선정한다. 11월 말에는 협약체결을 완료하고 1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증단지 인프라 구축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윤호 전 장관은 이날 치사를 통해 실증단지가 한국이 스마트 그리드 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확실한 디딤돌 역할을 해줄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세계 최대 · 최첨단 실증단지로서 새로운 기술이 테스트될 뿐만 아니라, 이종산업 간 첨단 기술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개발될 것임을 역설했다. 그는 “이러한 실증결과가 우리 스마트 그리드 기술의 상용화와 수출 산업화, 글로벌 표준 선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 실증단지자체가하나의커다란녹색성장체험관이될것이며, Carbon Free Island를표방하는 제주도로서는 또 다른 랜드 마크이자 새로운 지역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_백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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