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의 중요성과 해외기업 동향
대한상의,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 사례 발표
자원순환이란 기존에는 버려지던 페기물을 ‘폐기물=자원’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자원순환은 폐기물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천연자원과 에너지 소비도 절약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대해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가 시급하다며 세계 각국의 대응 상황을 소개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은 “지금 같은 속도로 플라스틱이 만들어져 버려진다면, 2050년 바다에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세계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은 9%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매립되거나 버려져 미세 플라스틱으로 쪼개지며, 이는 결국 바다와 육지 생물에 흡수돼 인간의 몸으로 되돌아온다.
이처럼 무분별한 자원소비와 이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가 현재 인류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자원순환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많은 국가들은 자원순환이 어려운 제품을 퇴출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이 대표적이다.
EU는 2021년부터 플라스틱 빨대, 면봉, 포크 등 10가지 제품의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더불어 2030년까지 도시 폐기물의 65%, 포장 폐기물의 75%를 재활용해 최종 매립되는 폐기물 비중을 10%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는 3년 전부터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했다. 시애틀은 식당에서 플라스틱 빨대와 식기 사용을 금지시켰다. 뉴욕 등 많은 도시들도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규제 법안을 추진 중이다.
뉴질랜드는 올해부터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전면 금지했고, 아프리카 케냐에서는 비닐봉지를 사용하다 적발되면 최대 3만 9천 달러의 벌금 또는 4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한다.
이어 대한상의는 해외기업들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자원순환 방안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먼저 플라스틱 대체 소재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2015년 레고(Lego)는 2030년까지 주요 제품과 포장재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겠다고 발표했고, 최근에는 사탕수수를 원료로 제품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둘째, 폐플라스틱에서 화학물질과 연료를 추출한다.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는 재활용업체 리첸소(Recenso GmbH)와 협력해 혼합된 플라스틱 폐기물에서 오일과 합성가스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생산된 오일과 가스는 비스프의 제품 생산공정에 원료로 투입되고 있다.
셋째, 해양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기업들도 있다. 세계적인 PC 제조업체인 델(Dell)은 해변에서 수집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품 포장재나 PC, 모니터를 생산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아디다스도 해양환경보호단체인 팔리(Parley)와 협력해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이용해 유니폼과 운동화를 생산하고 있다.
넷째, 플라스틱 일회용품을 재활용하고 있다. 호주 멜버른 소재 회사인 클로즈더루프(Close the Loop)는 일회용 플라스틱 비닐봉투와 유리 쓰레기를 혼합해 도로 포장 첨가제를 개발했다. 기존 도로포장과 거의 동일한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으며, 비닐봉투는 호주의 대형 슈퍼마켓에서 수거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이 자원순환을 통해 환경 규제 대응은 물론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다 다양한 자원순환 솔루션을 찾기 위해 협력의 범위를 점차 넓혀 나간다는 점은 국내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대한상공회의소 누리집(www.korcham.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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