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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마켓] “영국 장기 기후 및 에너지계획 목표달성 힘들다”

  • 김경한 기자
  • 입력 2019.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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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마켓] “영국 장기 기후 및 에너지계획 목표달성 힘들다”
“영국 장기 기후 및 에너지계획 목표달성 힘들다”
ICL, 지난해 재생에너지 증설 속도 감소추세 지적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국제협력본부는 영국 연구기관 ICL(Imperial College London)의 보고서를 인용해, 영국이 저탄소 전력설비 증가세 둔화 및 신규 원전 프로젝트 건설 차질 등으로 인해 장기 기후 및 에너지전략의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진단했다.

영국은 제5차 탄소예산(탄소감축계획, Carbon Budget)을 통해 탄소배출을 2022년까지 1990년 대비 37% 감축하고, 2032년까지 57% 감축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하지만 ICL은 지난해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증설 속도의 감소 추세로 인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도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지난해 4분기 영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4.5TWh로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신규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설비용량은 1.5GW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0% 감소한 수치로 2011년 이후 최저치의 증설량에 해당한다.


영국은 원자력산업전략(Nuclear Industrial Strategy)을 통해 2030년까지 16GW 규모의 원전을 증설하고, 2050년까지 최대 75GW를 증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신규 원전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일본 히타치와 진행하던 Walfa 프로젝트(2.9GW)와 도시바와의 Moorside(3.4GW) 프로젝트가 건설비 조달 문제로 건설 차질에 봉착해 전원믹스 개편 목표 달성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ICL은 재생에너지 증설 둔화 및 원전 증설 차질로 인해 전력 부문 탄소집약도가 향후 몇 년간 연평균 5% 이하 수준에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영국 정부가 설정한 2030년까지 발전 부문 탄소집약도 100gCO2/kWh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부족한 수치로 평가되고 있다고 한다.


2018년 영국의 발전부문 탄소집약도(Carbon intensity)는 전년 대비 8% 감소해 217g/kWh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3년 이후 탄소집약도 개션율 중 최저치다.


또한, 지난해 11월 15일에 영국 용량시장(Capacity Market)이 유럽사법재판소(Court of Justice fo the EU)의 판결로 일시 중단됨에 따라, 기존 용량요금 지급과 내년 예정된 경매가 중단돼 안정적 전력수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의 용량시장 제도는 전력소비 피크시간대의 정전사고 발생 및 전기요금 급등에 대비하고자 전력공급 경매를 통해 필요한 예비용량을 미리 구매하고 전력공급자에게 용량요금을 지급하는 시스템이다.


유럽사법재판소는 영국의 템퍼스 에너지(Tempus Energy)가 용량시장이 수요관리기술을 적용한 청정에너지원보다 화석연료발전에 불공정한 이익을 부여하고 있다며 제기한 소송에 대해, 영국의 용량시장을 일시중단하라는 판결을 내렸으며, EU집행위에 영국의 용량 시장 제도를 공식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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