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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전력 인프라 시장, 2,500억 달러 기회 활짝

  • 편집부 기자
  • 입력 2012.03.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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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인도 전력 인프라 네트워크 포럼

 

인도 정부가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고자 인프라 확충에 부심하는 가운데 전력 인프라에 앞으로 6년간 약 2,5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KOTRA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12차 개발 계획(2012~2017년) 기간 중 103GW 전력 설비를 증설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며, 투자 금액은 발전 분야 1150억 달러, 송전 분야 470억 달러, 배전 분야 900억 달러 등이다.

 

KOTRA는 2월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인도 전력 인프라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했다.

인도 송전, 배전, 기자재 분야 대표 기업인 NTPC, PowerGrid, BHEL 측 연사가 200여 명의 참가자에게 구체적인 인도 시장 현황과 진출 방안을 제시했다.

프라카쉬 챤드Prakash Chand BHEL 부장은 "핵심 원자재와 부품의 한국 소싱을 늘릴 계획이며, 최근 높은 기술 성장세를 보이는 한국 기업과 기술 협력도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부족한 발전량을 확대하고자 노력했지만, 최근 전력 부족 상황은 더 나빠졌다.

2010년 평시 전력 부족률은 8.5%, 피크타임 전력 부족률은 9.8%였으나, 2011년에 평시 부족률은 10.3%, 피크타임 부족률은 12.9%였다.

발전량이 계속 증가함에도 전력이 부족한 까닭은 발전량에 비해 수요가 더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발전량의 30% 이상이 송·배전 시 손실되는 비효율성과 화력 발전에만 65%를 의존하는 편중 현상도 문제다.
이런 기회를 활용하려는 우리나라 기업의 인도 시장 참여도 계속 늘고 있다.

최근 한국남동발전과 한전KPS는 인도 PTC에너지와 협력해 인도 석탄 화력 발전 시장에 진출하며,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州 1320㎿급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 등 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서부발전도 마하라슈트라 주 빌레바가드 시 발전소 개발 프로젝트(총 사업비 2억 7,400만 달러) 지분 40%를 인수해 프로젝트 관리 및 향후 25년간 경영과 운전·정비 업무를 맡는다.

배창헌 KOTRA 정보컨설팅본부장은 "인도는 발·송·배전 설비 등 기존 전력 인프라 시장뿐 아니라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시장도 유망하다"면서,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계속하는 인도 시장에 우리 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인도, 송·배전 틈새시장 진출 청신호
인도의 상시 전력 부족률은 2011년 기준 10.3%, 피크 타임 전력 부족률은 12.9%로 2010년에 비해 더 악화됐다.

인도 정부는 제11차 개발 5개년 계획 기간(2007∼2011년) 발전 설비 용량 증설 목표를 처음 7만 8700㎿ 설정했다가 달성이 불가능하자 6만 2373.6㎿로 낮춰 잡았다.

이에 따라 4만 831㎿ 늘어나는 데 그칠 곳으로 보인다. 그러면 인도의 발전 설비 용량 증산을 저해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석탄 확보 어려움

인도는 석탄 화력 발전 비중이 높은데, 현재 석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체 전력 생산의 64%가 화력이며, 그중 석탄 화력 발전이 82%를 차지한다.

환경오염 문제, 석탄 매장 지역에 거주하는 부족민 이주 문제, 석탄 매장 주정부의 채광권과 발전소 건설 연계 강화로 말미암은 채광 허가 지연 문제 때문이다.

일례로 세계 최대 석탄 생산 기업인 인도 국영 Coal India 사는 차티스가르 주, 웨스트벵갈 주 등 석탄 매장지에 대한 채굴 허가를 받지 못했다.

인도 정부는 2008~2009년에 걸쳐 석탄 매장지 207곳을 사기업에 배정했으나, 이중 28곳만 굴착에 들어갔다.

나머지는 채광권 프리미엄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주요 석탄 수입국인 인도네시아가 석탄 공급가를 국제 시세로 현실화한 것도 한몫했다.

인도의 석탄 수입 비율은 제10차 5개년 계획 기간 중 7%에서 제11차 5개년 계획 기간에 14%로 늘어나 석탄 부족량은 4000만 톤에 이른다.

또한, 앞으로 6년간 65~70GW의 화력발전소와 자국 내 석탄 연계 프로젝트 때문에 석탄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현실적인 전기요금 정책

전력 원가 인상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없는 경직된 요금 구조로 말미암은 발전사의 손해다.

국제 석탄 가격이 오름에도 정부 지원이 없어 각 주 배전 회사의 총 재정 손실은 2007∼2008년 2조 73억 루피(약 1억 5000만 달러)에서 2009∼2010년 6조 355억 루피(약 75억 달러)로 늘어났다.

값싼 농업용 전기 때문에 농업 분야 전력 낭비가 심하며(농업용 전기 사용액의 약 96~97% 보조), 주마다 다른 전기 계량기가 전기요금 책정을 방해한다.


▲비효율적인 송·배전 시스템

인도의 평균 송·배전 손실률은 32%로, 전 세계 평균 손실률 15%보다 훨씬 높다.

도전에 따른 손실률이 약 20%에 달해 전력 손실률은 무려 50%에 달한다.

▲민자 발전 사업자 어려움 가중 

연료 수급 불확실성, 주 전력청 재정 상태 악화, 현실을 무시한 경쟁 입찰 방식 전력 구매 계약 때문에 발전 사업 확대를 꺼린다.

경쟁 입찰 시 전력 수급 계약(PPA) 관련, 특히 연료 가격과 연동하는 에스컬레이터 조항의 현실성이 주 전력청과 민자 발전 사업자 간 주요 쟁점이다.

*

인도 정부는 경제 성장을 지속하는 데 필수적인 전력의 상시 부족난으로 민자 발전 사업자를 아우르는 대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어, 이에 따라 틈새시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12차 5개년 계획 기간(2012~2017년) 중 전력 설비 용량을 90~100GW 늘릴 계획이다.

화력 발전 의존도가 65%이고, 대부분이 석탄 화력 발전임을 감안할 때 석탄 수급 불안정 완화, 석탄 화력 발전 편중 구조를 해소하는 정책 추진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원전, 수력,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을 촉진하는 정책을 확대 시행하고, 낙후한 송·배전망 개체改替, 스마트 그리드 사업 추진, 전기요금 체제 개편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도 송·배전 설비 시장은 Siemens, ABB, Areva T&D 등이 주도하며, 스마트 그리드와 관련해 IBM 등이 선점했기에 틈새시장 공략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현대중공업과 효성중공업 등이 인도 송·배전 설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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