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일본 경제산업성이 후원하는 한국 투자유치 설명회가 일본 부품·소재 및 벤처캐피털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23일 동경 아카사카프린스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설명회에서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일 FTA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양국간 무역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일본 부품·소재 기업의 대한(對韓)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특히 전자, 자동차, 기계 등 한국의 수요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일본의 협력업체들이 한국내 생산을 확대할 경우 양국 기업 모두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역설하였다.
이번 설명회에는 LG-Philips LCD, 현대자동차, 두산중공업 등 국내 기업관계자가 직접 관련 산업 현황 및 구매관행 등을 설명하고, 기존 부품·소재 공급업체 및 협력 희망업체에 비즈니스 정보를 제공하는 등 한국의 시장 잠재력을 홍보했다.
이어 개최된 부품·소재분야 투자협약식에서는 일본 부품·소재기업 11개 업체가 총 3억8천200만불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을 살펴보면, 일본 교신社는 830만불을 투자해 경북 구미에 LCD용 편광판 제조공장을 설립하고, S社는 1930만불을 투자해 충북 오창에 철도 침목 화학소재 제조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일본 스미토모는 동부제강 지분참여를 위해 450만불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미쯔비시, 후루카와 등 4개 기업은 LG-Philips LCD와, Nihon Chemicon 등 4개사는 삼성전자와 투자LOI를 체결했으며, 그 규모는 총 3억5천만불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협약식 이후 윤 장관은 협약 체결업체 및 잠재투자기업 등 일본기업 16개사와 오찬을 함께 하면서 투자계획이 조기에 실현되기를 당부하고, 이를 위해 한국정부가 최대한 지원할 것임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일본 C社, S社 등은 한국내 생산공장 설립 계획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같은 일본 부품·소재 기업의 한국 진출을 통해 한국기업은 수입대체, 첨단기술 이전 및 신속한 부품 조달 등이 가능해지고, 일본기업은 물류비용 절감 및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는 등 양국 경제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LG Cable, SY-HiTech, XTM 등 4개社가 일본 DreamWare, JOA 등과 수출계약을 체결하였으며, XeLine, SET 등 2개 기업은 일본 FORU 및 LawSon 등과 투자 MOU를 체결했다.
또한, 이 날 오후에는 충북 등 7개 지자체와, 삼성전자 등 13개 국내 대기업, 은성산업 등 25개 IT분야 중소·벤처기업이 일본 부품소재 기업 및 벤처캐피털과 1:1 투자·수출 상담을 실시했다. 특히, 13개 국내 대기업은 구매 담당임원 등이 총 30여개 일본 협력업체 관계자를 만나 향후 구매계획을 설명하고 한국내 생산공장 설립을 유도했다.
산자부는 이번 투자유치단 파견을 통해 발굴된 일본 잠재투자기업의 CEO를 11월중 한국에 초청, 외국인 전용단지 답사 등 한국의 투자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대한 투자를 구체화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유치단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수요대기업과 함께 우수 부품·소재기업의 대한 투자를 유도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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