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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IV] 태양열로 움직이는 차, 한국 방문

  • 편집부 기자
  • 입력 2008.08.0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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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로 움직이는 차, 한국 방문 스위스와 한국 간 과학 및 기술분야의 협력에 관한 협정문이 체결되자마자 태양열로 움직이는 솔라 택시(Solar Taxi)가 세계일주 중 한국을 방문했다. 스위스 모험가인 루이 팔머 씨는 '평범한 시민으로서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기후변화가 얼마나 심각한지 그리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들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겠다'며 2007년 7월 3일 스위스 루체른을 출발했다. 스위스를 시작으로 유럽 20여 개 국가와 중동을 거쳐, 인도,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지아, 태국, 중국 등 3만 1654㎞를 여행한 후, 2008년 5월 말 26번째 방문지인 한국에 입국했다. 한국에 도착한 솔라 택시는 서울과 대전, 부산에서 대체에너지를 이용하여 운행하는 법을 선보였다. 2007년 12월 발리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회 행사장 앞에서 솔라 택시는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솔라 택시에 호주 환경부장관, 뉴욕시장, World Future Council 총장과 2007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기후변동에 관한 정부간 패널 의장이 시승하는 기회를 가졌다. 루이 팔머 씨는 솔라 택시를 만드는 데 꼬박 3년이 걸렸다고 한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과 3개의 스위스 응용과학 대학들이 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제작한 이 택시는 한 시간에 약 90㎞를 달릴 수 있다. 차 본체에는 트레일러가 연결되어 있고, 트레일러에는 후원기업인 Q-Cells에서 지원한 고효율 태양열 패널이 장착되어 있다. 이 패널은 차를 움직이는 데 필요한 전력의 약 50%를 공급해 준다. 다른 50%는 전력 네트워크를 통해, 스위스 통신 회사인 Swisscom 본사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다. 충전은 여행하면서 지나가게 되는 각국의 스위스 대사관에서 하므로, 이 전력 네트워크는 상징적인 연결체다. 이것은 은행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데, 밤 혹은 구름이 많이 낀 날 필요한 열을 공급하기 위해 스위스에 저축해 놓은 전력을 찾아서 쓰는 것과 같은 의미다. 태양열로 움직이는 이 차는 루이 팔머 씨 외에 한 사람이 더 탈 수 있는 자리가 있어 '택시'라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또한 핸들 조작이 조수석에서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루이 팔머 씨는 "솔라 택시가 상용화되면 가격이 6,000유로(약 950만 원) 정도 될 것"이라며 "햇볕이 없는 밤이나 흐린 날에도 충전지에 2,100원 정도 충전하면 300㎞를 운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다페스트 태생으로 자전거로 아프리카를 횡단했으며 미국과 남미를 초경량 비행기로 여행하는 등 항상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 왔다. 솔라 택시는 5개 대륙의 40여 개 국가, 400개 도시를 방문하고 총 4만 ㎞를 주행하게 된다. 글_백종윤 기자 <솔라 택시 공식홈페이지 : www.solartax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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