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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전기위원회 박영종 사무관-한국인,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라!

  • 편집부 기자
  • 입력 2006.11.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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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두 명 중 한 명은 공무원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실린 책이 있다. 또 이 책은 “국민과 공직자간 불신의 가장 큰 원인으로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꼽았고 공직자 스스로는 이런 부정부패의 예방을 위해서 공직자 보수 현실화와 부패 연루자에 대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내용도 같이 싣고 있다. 이렇게 공직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조사한 사람은 뜻밖에도 20여년을 한결같이 공직에 몸을 담고 있는 공무원이다.

산업자원부 전기위원회의 박영종 사무관. 그는 지난 달 ‘대한민국 희망의 코드-자긍심 강한 국민, 정상에 서다’라는 책을 출판했다. 이 책에서 그는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계층간 반목과 대립, 양극화 현상, 사회 신뢰성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이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대한민국 호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책으로 엮어내기까지 그는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초중고, 대학생과 기업인, 공기업, 공직자 등 1,700여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결과를 토대로 대중의 인식을 파악하여 우리나라가 처한 분역과 대립의 혼란에서 빠져나갈 혜안을 제시했다. 그는 1,700여명에게 설문답변을 받아내는 일이 가장 어려웠던 일이었지만 보람되기도 했다고 말한다. 과천 종합청사의 공무원들 사이에 해결사로 통하는 전기위원회 총괄정책과 소속인 박영종 사무관은 공직자이면서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농협대와 방송통신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전북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았으며, 서울대 법대와 경희대 언론대학원을 수료했다.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발전연구회의 공동대표와 중앙부처 직장협의회 공동대표, 과천청사 직장협의회 대표와 초대 산업자원부 직협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에게 책을 출판한 동기를 물었다. “60~70년대에는 ‘잘 살아보자’는 국민적인 공감대가 있어서 한강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영국이 250여 년간 이룬 근대화 과정을 불과 40여 년 만에 해낸 민족 아닙니까? 하지만 지금은 혼란에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이슈를 찾아내야만 이 위기를 빠져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블루오션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그는 공직자들이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고 힘을 모아 국민을 대변하는 자리에서 일하는 국민의 일꾼으로 거듭나야한다고 주장한다. “물과 물고기 혹은 바늘과 실처럼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가 국민과 공직자입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이런 관계가 소원해진 상태이고 특히 국민들이 공직자를 보는 시선이 달갑지 않습니다. 문민정부에서부터 국민의 정부와 참여의 정부에 이르러 국민들이 역사의 주인공으로서 주인 역할을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현명한 주인은 잘못하는 것은 과감히 채찍질하되, 당근을 같이 주는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공직자는 국민과 국가를 위해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사회 전반에 걸친 설문조사를 통해 그가 얻어낸 결론은 우리는 자긍심 강하고 결집력 있는 국민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우리의 힘을 모아 핵심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사소한 약속들이 잘 지켜지는 사회가 되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소한 법규를 위반하는 일들이 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에 담배꽁초를 아무렇지도 않게 버리고 운전하다가 도로변에 담배꽁초를 던져버리곤 합니다. 또 횡단보도 신호를 무시하는 운전자와 보행자들을 자주 볼 수 있죠. 하지만 이래서는 안됩니다. 이 정도는 위반해도 되겠지 하는 생각이 우리나라 교통사고 발생률을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로 만들어내는 주범입니다. 이렇게 사소한 일들을 지켜내지 못해서 큰 사고의 이유가 될 수 있는 겁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반복하다보면 커다란 위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런만큼 모두들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글_김기숙 기자 사진_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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