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미래 에너지 재료 응용 가능


융합기술 접목 관심

국내 연구진이 박테리아 표면에서 슈퍼커패시터 전극에 활용될 수 있는 나노분말을 합성하는 공정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상온 공정으로 고성능 전극재료로 응용될 수 있는 금속 산화물 분말을 효과적으로 합성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아주대학교 에너지시스템학과 김동완 교수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고 연구결과는 ≪사이언티픽 리포트≫지 7월 3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DNA나 단백질, 바이러스 같은 생체고분자 물질을 지지체로 이용해 나노분말을 합성하는 경우 표면의 형상이나 성질이 다양해 독특한 구조를 얻을 수 있는데다 비표면적이 넓고 저온에서 제조할 수 있다. 하지만 생체고분자가 고가인데다 공정이 복잡하고 수율이 낮아 그동안 이를 극복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왔다. 연구팀은 대량으로 얻을 수 있고 유전자 조작이 쉬운 박테리아 표면에서 그램(g) 수준의 코발트 산화물 나노분말을 합성하는 공정을 개발해 냈다. 기존 수 마이크로그램(μg) 내지 밀리그램(mg) 합성에 그치던 것을 수그램(g) 수준으로 합성슈율을 개선했다. 만들어진 코발트 산화물은 비표면적이 넓고, 미세기공이 있어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 등의 전극재료로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율개선은 박테리아의 왕성한 증식력과 유전자 조작 용이성, 그리고 세포벽의 강력한 금속이온 흡착력 때문으로, 흡착력은 음전하를 띠는 세포벽과 양전하를 띠는 코발트 이온 사이의 정전기적 인력을 이용한 것이다. 또 상온·상압의 수용액에서 진행되어 공정이 간단한 점도 장점이다. 합성된 코발트 산화물 분말은 슈퍼커패시터의 축전용량을 높이고 수명을 늘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는 박테리아 표면에 고르게 분포된 분말 입자들 사이의 미세기공 덕분에 전해질 내 이온의 접촉면적이 넓어져 에너지저장밀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4천번 이상의 충방전 후에도 저장 효율이 95% 이상을 유지하고, 충·방전 속도도 빨라지는 등 산업적 효율성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교수는 이번 연구의 성과와 관련“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의 전극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조성의 금속 산화물 나노분말들을 높은 수율로 확보할 수 있는 합성공정을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테리아 이용 코발트 산화물 제조
높은 음전하의 특성을 갖는 미생물 박테리아 마이크로 코커스를 템플릿으로 적용해, 정전기적 인력으로 박테리아 표면에 코발트 금속 양이온을 흡착시키고 환원제를 사용해 박테리아 흡착된 코발트 이온의 환원 및 자발적 산화 과정을 통해 코발트 산화물을 합성했다. 박테리아 표면에 합성된 코발트 산화물 나노구조체들은 2~10 나노미터의 평균 직경을 가지며, 이러한 나노입자들로 구성된 나노시트들의 형태를 나타냈다. 또한, 작은 나노입자들 사이의 2~8 나노미터의 높은 다공성의 특징과 함께 높은 단위표면적 특징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마이크로 크기를 갖는 박테리아 템플릿 위로 형성된 나노크기의 코발트 산화물로 인해 나노/마이크로 크기의 계층적인 구조로 이뤄진 형태의 구조체를 나타냈다. 이러한 박테리아 표면 위에 형성된 코발트 산화물 나노구조체들은 사용된 코발트 양이온의 농도 및 환원제의 농도를 변화시킴으로써 박테리아 표면 위로 형성되는 코발트 산화물의 분포 및 밀도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합성된 코발트 산화물의 나노분말들을 이용해 슈퍼커패시터 전극소재로 응용을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획득된 코발트 산화물 나노분말들을 집 전체인 니켈 메시에 도포하고 이를 이용하여 3 MKOH 전해질 내애서 전기화학적 특성을 평가했다. 200mV/s까지의 주사 속도 변화를 통한 정전압 측정 및 1 A/g에서의 정전류 측정이 수행됐다. 측정 결과, 코발트, 산화물 나노분말을 이용한 슈퍼커패시터 전극의 경우 전기이중충 커패시터에서 보이는 사각형의 정전압 측정 결과와는 다른 산화-환원 반응이 발생하는 피크가 관찰되며 또한 높은 주사 속도의 측정에서도 높은 용량의 값을 나타냈다. 더욱이 정전류 측정에서는 높은 전류밀도 (2 A/g)측정에서 4000사이클이 지난 후에도 200 F/g 이상의 높은 용량 특성을 보였다.

융합기술 접목 관심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바이오 템플릿(미생물 박테리아)을 적용한 저차원 나노구조체 합성 및 전극 소재로의 응용 연구 결과의 확보를 통해, NT-BTET가 접목되는 융합 기술 측면에서의 연구 모델로써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합성공정의 간소화 및 최적화로부터 높은 수율의 나노분말 획득함으로써 나노구조체 합성과 에너지 저장소재 기술 개발에도 크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진은 대량생산 가능성의 잠재력이 높아 향후 관련 산업분야의 기술 이전도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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