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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초전도케이블 등 첨단 기술로 글로벌 기업 도약

  • 유미희 기자
  • 입력 2013.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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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케이블 이용 스마트그리드 상용화 청신호

LS전선이 초전도케이블과 해저케이블 등 기술 개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갖추기에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미 해저케이블 분야에서는 유럽 소수 회사만이 과점하고 있던 시장에서 케이블 및 관련 솔루션에 관한 생산 공장을 갖추고 글로벌 생산 및 시공사로서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또한 초전도케이블 분야에서도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하며 녹색기술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정리 김동기 기자 취재 협조 LS전선 02-2189-9114 www.lscns.co.kr


LS전선은 초전도케이블과 해저케이블 등 첨단 제품을 신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해당 사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S전선은 2004년 12월부터 한전 전력연구원의 용역과제‘HVDC 해저케이블 복구용 접속재 개발 및 접속기술 확보’를 수행하며, 동시에 20여 명의 연구 인력을 투입하여 180㎸급 및 250㎸급 초고압 해저케이블 개발을 2007년 말 성공했다.

특히 250㎸급의 초고압 해저케이블은 세계시장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품으로 LS전선이 세계에서 4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당시까지 높은 기술 장벽 등으로 인해 프랑스의 넥상스, 이탈리아 프리즈미안, 스위스 ABB 등 유럽의 소수 회사만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해저케이블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 왔다.

LS전선은 신성장동력으로 해저케이블 제품과 관련 솔루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2008년 4월 강원도 동해항 인근 송정산업단지의 약 24만 8천㎡(약 7만 5000평)의 부지에 총 1300억 원을 투자하여 해저케이블과 산업용 특수 케이블 생산능력을 갖춘 동해공장 건설에 들어가 2009년 11월 준공식을 가졌다. 그리고 LS전선은 2009년 2월 단일 프로젝트로 국내 최대 규모인 3,300억 원 규모의 한국전력 제주~진도 105㎞ 250㎸급 해저케이블 수주에 성공했다.


기술력바탕해외진출

고부가가치의 해저케이블의 기술 개발 본격화에 따른 해외시장 진출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LS전선은 작년 11월 카타르 석유공사(QatarPetroleum)로부터 받은 4억 3,500만 달러(한화 약5천억 원) 규모 해저전력케이블 계약의 수주 통보서(LOA: Letter Of Award)를 받았다. 이는 해저전력케이블 수출 규모로 국내 최대일 뿐만 아니라, 전체 전력 케이블 수출로도 사상 최대 규모다.

따라서 LS전선은 2008년 카타르 전력청에 2200억 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을 수주하면서 세운 국내 최대 전력 케이블 수주 기록을 자체 갱신했다.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북쪽으로 80㎞ 떨어진 라스 라판 산업 단지(Ras Laffan Industrial City)와 할룰Halul섬 간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 100㎞ 거리에 두 개의 선로, 총 200㎞의 132㎸급 케이블을 설치하는 것이다.

본 132㎸급 케이블은 3심 광복합 전력 케이블로 총 100㎿의 전력을 전송하게 된다. LS전선은 라스 라판 지역 육상 공사, 해저케이블 납품 및 시공, 할룰섬 내 신규 변전소 건설 및 기존 변전소 연결까지 모든 공사를 일괄 수주했다. 시공 공사뿐만 아니라 자재 조달, 시운전 수행, 감리까지 풀턴키Full Turn-key로 수주, 생산에 대한 기술력뿐만 아니라 해저전력케이블 시공사로서의 능력도 인정받게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해외 업체들이 독식해온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에 국내 자체 기술로 진출하게 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LS전선은 제이피에스JPS, 비스카스Viscas 등 해저케이블 분야에 오랜 노하우를 지닌 일본 업체는 물론 글로벌 1, 2위인 프리즈미안과 넥상스가 만든 컨소시엄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하여 LS전선의 기술력과 해저케이블 노하우가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았다.




신시장 유럽 및 중남미 시장 개척

올해 들어서도 국내 전선 업체 최초로 유럽과 중남미 시장에도 진출했다. 덴마크국영 에너지 회사이자 유럽 최대 풍력발전 업체인 동Dong에너지社에1,600만 유로(한화 약 230억 원) 규모 150V급 해저케이블과 150·275㎸급 지중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자재 공급 계약을 2월 맺었다.

LS
전선의 해저케이블은 동Dong에너지社가 영국 동남 해안 지방의 웨스터모스트 러프Westermost Rough 지역에 건설하는 해상 풍력발전단지에서 사용되며, 지중 초고압케이블은 해당 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 육지로 보낸 전기 에너지를 육상의 송전소로 전달하는 데 쓰인다.

이번 수주로 LS전선은 세계 최고의 선진 해상풍력발전 시장인 유럽에 정식으로 진출했다. 유럽 해상 풍력발전시장은 2012년 135억 달러(한화 약 14.8조 원)에서 2020년 300억 달러(32.8조 원)로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따라서 해저케이블 시장도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3월에는 국내 전선 업계 최초로 남미 해저케이블시장에 진출했다. LS전선은 베네수엘라 국영전력공사(CORPOELEC)에 230㎸급 초고압 해저 케이블 제품을 공급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이번에 납품되는 케이블들은 내륙 수크레Sucre주 차꼬빠따Chacopata와 마르가리따Margarita 섬 사이 40㎞를 연결하는 것으로, 해당 지역의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 사용된다. 전체 공사 규모는 약 3,000억 원으로, LS전선은 이 중 2,0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에서 LS전선은 케이블 납품뿐만 아니라 제품 포설 및 매설 등 설치공사, 공사 후 테스트까지 풀턴키Full Turn-key로 수주, 생산에 대한 기술력뿐만 아니라 해저전력케이블 시스템의 종합 엔지니어링 시공사로서의 능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남미지역은 전력수요 증가와 함께 전력망 노후화로 인해 해저를 포함한 전력케이블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LS전선은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 시 다른 남미 국가들의 해저케이블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LS전선은 인도네시아 북쪽 군도 티도레 섬에서 터네이트 섬까지 10㎞ 구간 20㎸해저전력케이블 설치 공사, 말레이지아 사라왁Sarawak도서지역 전력화 사업에 33㎸해저케이블 사업 등 해외 주요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였고 국내 최초로 미국 뉴욕주 동부 롱아일랜드Long Island와 캡트리 아일랜드Captree Island 사이 원활한 전력공급을 위한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를 일괄 수주하여 작년 말 준공까지 완료하였다.

또한 국내에서는 화원·안좌 해저 전력망, 제주도 월정리 풍력시범단지, 전남 장죽·수도 조류 발전 단지 해저케이블 사업을 잇달아 수주,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완료한 바 있다.

 

꿈의 전선 초전도케이블 상용화

‘꿈의 전선’이라 불리는 초전도케이블도 LS전선이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초전도케이블은 전기저항이 0인 초전도체를 사용해 많은 양의 전기를 손실없이 멀리 보낼 수 있는 것으로, 동급 일반전력선에 비해 크기가 작으면서도 5∼10배의 송전 효과가 있다. 초전도케이블을 사용하면 낮은 전압으로 큰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과밀화된 송·배전용 초고압 전력케이블 신규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LS전선 측은 보고 있다.



현재 국내 전력손실률은 연간
4∼5%,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1조 2,000억 원에 이른다. 또한 LS전선 측은 지구를 몇 개의 전력 네트워크로 묶어‘전기 수출·입’도 가능한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사업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LS전선은 사업 활성화를 위해 미국 에너지 기술 기업인 아메리칸 슈퍼컨덕터(AMSC)에 3000㎞에 달하는 초전도 선재를 발주했다. 이는 초전도선 주문량으로는 사상 최대로, 초전도케이블이 상용화 시대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실례로 업계 관계들은 보고 있다.

실제로 미국 과학학술지 ≪네이처≫는“한국이 세계 최초로 고온 초전도케이블로 스마트그리드 상용화를 이룰 것”이라며“초전도케이블을 이용해 스마트그리드를 상용화하려는 한국의 움직임은 한국이 녹색기술의 세계적 리더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LS전선은 한국전력공사 이천변전소에 초전도선으로 만든 케이블을 설치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실계통 적용에 들어가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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