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건축물과 지하 터널 · 공동구共同溝등 그 상단에 여러 가닥의 케이블을 포설하기란 만만치 않다. 또한, 케이블은 장마철 습기에 무방비 상태라 누전과 감전 사고의 위험이 도사린다. 그러면 케이블을 쉽게 포설하고 안전하게 유지 관리하는 방법은 없을까? 바로 케이블 트레이Cable Tray가 해답이다. 케이블 트레이란, 케이블을 지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금속재나 불연성 재료로 제작한 유닛Unit 또는 유닛의 집합체와 그에 부속하는 부속재 등으로 이뤄진 견고한 구조물을 말한다.
케이블 트레이 하면 용융鎔融아연도금 강판이나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든 제품만 떠올린다. 종전까지 이러한 재질을 대체해 만든 케이블 트레이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최근 조양전기(대표 조명운)에서 개발해 생산하기 시작한 PVC 고강도 · 고난연성 케이블 트레이는 화제를 낳고 있다. PVC 재질이라 기존 제품보다 가볍기에 시공이 간단하고, 습기와 염해鹽害에도 영향을 받지 않으며, 우수한 품질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에 자리잡은 조양전기는 수배전반과 자동제어반에 사용하는 각종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PVC 덕트Duct(기본형 · 개방형 · 무타공), 훅 튜브Hook Tube와 스루 튜브Through Tube, 전선 보호관, 형광등 기구와 직부등, 산업용 온도 조절기와 스페이스 히터Space Heater 등 20여 종 100여 규격의 제품을 생산해 판매한다. 조명운 대표는 선택과 집중으로 중소기업에서 강소기업强小企業으로 그리고 중견기업으로 거듭나고자 내실을 기한다.
"외형을 키우기보다 슬림화 경영으로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 개발에 주력합니다. 직원 복지와 제품 개발,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는 적극적입니다. 그 결과 경험이 풍부한 소수 정예의 직원이 회사에서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끊임없이 전략 품목을 연구 개발하고, 12개의 자동화 생산라인에서 고품질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생산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번 고강도 · 고난연성 PVC 케이블 트레이의 개발 생산에 토대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은 PVC 재질의 케이블 트레이를 보편적으로 사용하지만 우리나라는 그 사용 사례가 전무한 편이다. 용융鎔融아연도금 강판이나 알루미늄 합금 케이블 트레이가 주류를 이루는데 전자는 무겁기에 시공에 어려움이 따르고, 후자는 가볍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 이 모두 사용자와 시공자에게 부담을 안겨준다. 조명운 대표가 PVC 케이블 트레이를 개발한 배경이기도 하다.


"PVC 케이블 트레이로 시공할 경우 기존 제품보다 30% 정도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중량이 가볍고 시공이 간편해 시공 인력과 기간을 단축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특수 배합 원료를 사용해 충격성과 염해성, 난연성(V-0 등급), 절연성 등 우수한 성능을 갖췄습니다. 본 제품은 외국의 설치 사례와 한국전력에서 지하 공사 현장에 자사自社의 유사 제품 약 50㎞를 설치한 사례를 통해 이미 검증을 받았다고 봅니다."
사용자와시공자가윈윈하는, PVC 케이블트레이
조양전기는 전략 품목인 PVC 케이블 트레이를 3월 시판에 들어갔다. 조명운 대표는 강점이 많고 사용 폭이 넓으며 사용자와 시공자 모두 윈윈win-win하기에 기존 제품을 충분히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PVC 케이블 트레이는 고강도로 충격에 강하고 V-0 등급 난연성이며 쉽게 변형되지 않습니다. 또한, 절연 강도가 높고 단락 현상과 전도성 전자파의 방해가 없어 전력과 통신 배선 공사 등에 폭넓게 사용합니다. 특히, 특수 합성한 PVC 재질이라 습한 지하 터널이나 공기 중 염분이 많은 바닷가에 있는 공장을 비롯해 각종 건축물에 사용해도 부식과 염해 걱정이 전혀 없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기존 철제제품보다 각종 부품과 시공 인건비를 현격하게 절감하기에 사용자나 시공자 모두 만족할 것입니다."
PVC 케이블 트레이는 가볍고 가공성이 뛰어나며 햇빛에 노출되지 않는 이상 반영구적이라 기존 제품 대체 효과도 뛰어나다. 조양전기는 고객으로 하여금 현장 여건과 용도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개방형 · 뚜껑 부착형 · 밀폐형 등 다양한 제품뿐만 아니라 쉽게 설치하도록 다양한 규격의 연결 제품과 주변 부품들도 개발해 생산한다.
고강도 · 고난연성 PVC 케이블 트레이는 기존 철제 제품의 고비용과 저시공성 등을 현격하게 개선한 제품으로, 사용자와 시공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조양전기 조명운 대표. 그는'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 속에 지금도 옹골찬 행보를 펼친다. 그 행보에서 제품, 공정, 조직, 마케팅 등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강소기업으로서 내실을 엿보게 한다.
글 · 사진 윤홍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