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뢰 보호 토털 솔루션으로 차별화를 선언한 김동진 선광엘티아이㈜ 대표는 " ' 우리의 것'이라고 부를 만한 민족적 기술 개발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매년 여름철이면 매스컴을 통해 낙뢰로 인한 각종 사건 사고를 자주 접하게 된다. 방전현상의 일종인 낙뢰는 고온다습한 기온으로 대기가 불안정한 여름철에 주로 집중되며, 소방방재청의 발표에서도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집계된 총 42건의 낙뢰 피해 중 6월이 17건(40.5%)으로가장많은발생건수를기록했다.《월간전기》는 여름철을 맞이해 제품 개발에서부터 제조, 설계,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낙뢰 보호에 관련된 토털솔루션을 지향하는 기업 선광엘티아이㈜를 찾아가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커져가는 낙뢰 보호 시장
과거 낙뢰 피해를 막기 위한 대비책이라고 한다면 건물 옥상에 피뢰침 하나 덜렁 세워 놓는 것이 전부였다. 설치 이후에도 제대로 된 유지관리가 있을리 만무했던 것에 비해 오늘날은 과학의 발달로 각종 설비가 첨단화, 지능화 되면서 이들 장비에 대한 보호에 관심이 높아졌다. 낙뢰보호장치 역시 한때 없어도 그만이었던 것에서 이제는 꼭 필요한 것으로 그 인식이 변화했으며 제도적으로도 점차 바뀌고 있는 추세다.
2003년 선광엔지니어링으로 시작, 다량의 이온을 발생하는 스트리머 방전형 피뢰침 개발로 국내는 물론 미국 특허까지 획득하면서 두각을 드러내 온 김동진 선광엘티아이㈜ 대표는 "이 분야의 시장은 앞으로 20배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진 대표는 '건축물의 낙뢰 보호를 위한 HEC(Hybrid ESEConductor)방식에 관한 연구'로 국토해양부장관상을 수상(2008년)하는 등 다양한 연구 활동과 특허 제품개발로 능력을 인정받은 한편, 정부 부처 및 관련협단체의 기술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건축전기설비기술사이다. 그는 "뇌격으로부터 건축물의 보호효율을 높이고 뇌격전류를 대지로 보다 효과적으로 방류하기위해피뢰침하나에도개발, 설계, 설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학적 기술을 요하게 됐다"며, " 이러한 기술의 진보는 단순히 피뢰시장 한곳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접지 및 서지 보호 시장 등과 필연적으로 연계되면서 전선, 커넥터, 클램프 등 관련 부속자재 시장도 덩달아 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 [1] 이온방사형 유도 광역피뢰침 ' Griffin'. 수입에 의존해 오던 이온방사형 광역피뢰침을 선광엘티아이㈜가 개발함으로써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국내에 이은 미국특허획득으로 그 성능을 인정받았다. [2] ' Griffin'과 일반피뢰침의 성능비교. ' Griffin'은 물성적 특성과 고전압 방식 회로사용으로 다량의 스트리머를 방사한다. |
선광의 성장동력
현재 선광엘티아이㈜는 사업 분야를 서지 사업, 접지사업, 피뢰사업 부문으로 세분화하고 각각의 기술 및 영업팀을 두어 전문성을 높였다. 그 중에서도 특히 서지보호기(SPD), 피뢰 및 접지 관련 부속자재의 생산,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이들 영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디지털 타입의 서지보호기는 선광엘티아이㈜가 3년동안 심혈을 기울여 연구개발한 제품으로서 올해 양산단계까지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디지털 타입의 서지보호기 'SPDM'은 서지의 크기, 계수, 시간, 경로 등을 파악해 피해 원인을 밝혀내고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또한 확보한 유입 서지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화 해 네트워크를 통한 중앙 감시로 서지보호기 설치 및 유지 보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RS485를 이용한 통신기능 구현을 통해 중앙에서 감시할 수 없었던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시간에 따른 SPD의 특성변화로 고장여부를 판단하고 교체시기를 예측하는 자가진단기능을 갖춘 것도 'SPDM'만의 자랑이다.
![]() [1] 서지 상태 측정 및 고장 예측이 가능한 ' SPDM' [2] 휴대용 서지측정기 ' SOM' [3] 선광엘티아이㈜가 생산하고 있는 다양한 피뢰 및 접지 부속자재 |
선광엘티아이㈜는 올해말까지 피뢰 및 접지부속자재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기 위해 2009년 충남청양에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한 2,000평 규모의 자가 공장을 설립했다. 노력에 장사 없다는 말처럼 김동진 대표를 비롯해 선광엘티아이㈜의 전 직원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땀과 애정을 쏟은 청양공장은 이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김동진 대표는 "특히 피뢰침지지 폴대의 경우에는 자동 생산이 가능한 자동화 설비구축으로 타사의 기존 제품(5m 기본폴) 대비 20% 저렴한 가격에 납품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쯤이면 모든 제조 시스템을 갖추게 될 청양공장은 2011년 새로이 재정될 국제 접지 규정에 적합한 접지자재를 생산하게 된다. 또한 현재 인증제품이 없는 시장을 대신해 국제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신뢰성있고 안전한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선광엘티아이㈜는 2008년부터 신재생에너지에 적합한 인버터를 연구 개발하고, 스마트그리드용 급전시스템에 대한 정부국책연구과제를 수행중이다. 현재 가정에서 사용되는 전기는 모두 AC 전원이지만, 향후 신재생에너지 등을 통해 얻은 DC 전원을 교류 변환 없이 바로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하는 DC 배전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제 사회에서 이슈로 부각되는 만큼 해당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선광엘티아이㈜는 자사에서 추진 중인 제주공장에 DC 배전 실증단지를 설립, DC 배전에 대한 연구 개발을 꾸준히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 [1] 선광엘티아이㈜는 미국 LA 지사에 이어 올 2월에는 시카고 지사를 설립, 그들의 열정과 꿈을 실현시킬 세계 무대를 점차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2] 2009년 2,000평 규모로 설립한 선광엘티아이㈜ 청양공장은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피뢰 및 접지 부속자재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었다. |
기술이 경쟁력이다
현재 국내 피뢰 및 접지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른 업체들과는 달리, 선광엘티아이㈜는 하나의 부문에만 특화되지 않고 낙뢰 보호와 관련된 자재 개발, 제조, 설계, 시공, 진단 등 전 단계를 도맡아 수행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으로 차별화를 선언했다. 즉, 피뢰 및 접지, 서지와 관련한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낙뢰 보호 통합 연계시스템구축이 선광엘티아이㈜가 지향하는 바이다.
회사의 이러한 목표를 전 직원과 공유한 덕분에 작년의 어려운 경기여건 속에도 선광엘티아이㈜는 제조기반이 될 청양공장 설립을 추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 앞서 먼저 기술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는게 김동진 대표의 확고한 생각이다. 이러한 김 대표의 의지를 반영하듯 선광엘티아이㈜는 2006년 기업부설의 낙뢰보호연구소를 설립하고, R&D 영역에만 매해 매출의 15%를 투자하고 있다.
김동진 대표는 "있는 기술을 그대로 베끼는 것은 쉽지만 그 원리를 알지 못하면 응용은 있을 수 없으며 더 이상의 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한다. 특히나 낙뢰 보호 기술의 경우 하나하나를 뜯어보면 누구라도 흉내를 내서 판매에 나설 수 있지만 이것을 하나로 연계시키는 기술은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아무리 멋진 옷과 신발, 액세서리 등으로 맵시를 뽐내도 그것이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자신만의 개성과 스타일 살리기는 실패하고만다. 마찬가지로 기술도전체를 조절하고 종합해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인재 중심의 단결된 체계로 세계 시장 진출
선광엘티아이㈜에는 '3不정책'이란 것이 있다. 즉, 성별, 학력, 나이에 구애받지않고 직원들이 가진 재능과 열정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능력 중심의 조직 체계를 갖췄다. 김동진 대표는 중소기업 운영의 어려움으로 주저 없이 인재 양성을 꼽는다. 그는 "회사란 어느 한 사람의 힘만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며, " 1인다역을 할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의 특성도 있지만 개개인을 멀티플레이어로 키우기 위해 가능성이 있는 직원에게는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나의 회사'가 아닌 능력과 열정을 가진 인재가 중심이 된 '직원들의 회사'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뜻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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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선광엘티아이㈜는 광역피뢰침 사용 국가인 필리핀 DLL Power Technology社와 WARDEN社를 방문, 'Griffin'을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2009년 6월 칠갑산 휴양림으로 워크숍을 떠난 김동진 대표를 비롯한 선광엘티아이㈜ 직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작년말 낙뢰보호시스템에 대한 시장조사 및 현지기업미팅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한 선광엘티아이㈜는 처음으로 필리핀에 자사의 광역피뢰침 'Griffin'을 수출하는데 성공, 동남아시장의 해외수출을 본격화했다. 그리고 2008년 LA 지사에 이어 올해 2월에는 시카고에도 지사를 설립해 미국시장진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했다. 최종목표는 유럽 시장이다. 왜 하필 유럽 시장이냐는 질문에 김동진 대표는 기술자의 아집 같은 것이라며 웃는다. 그는 "유럽이 관련 기술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우리에겐 '우리의 것'이라고 부를 만한 민족적 기술이 없다"며, "남들 다하는 것을 그저 따라가는 것이 아닌 우리만의 기술이 집약된 우수한 제품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경의 대상이자 뛰어넘고 싶은 도전의 대상인 유럽땅에 프랑스지사, 독일지사 등을 설립해 우리의 기술을 인정받고 싶다는 선광엘티아이㈜. 오늘도 그 꿈을 향해 전진중이다.
글_전화영 기자 <선광엘티아이㈜ (02)872-1500 / www.i-s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