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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몰드변압기 시장의 TOP3 를 꿈꾼다"

  • 편집부 기자
  • 입력 2003.03.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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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몰드변압기 시장의 TOP3 를 꿈꾼다"

꼼꼼하고 믿을 수 있는 품질관리로 승부

 

(주)케이피 일렉트릭의 김호철 사장


변압기 업체들이 사업의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현상으로는 그동안 주상변압기 제조에서 벗어나 몰드변압기 제조 분야로의 진출을 들 수 있다. 그 가운데서도 돋보이는 업체로 (주)케이피 일렉트릭이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전기현장을 찾아서’ 코너에 케이피 일렉트릭을 탐방한다.

광표전기공업에서 상호변경, 새롭게 이미지 변신을 꾀해

최근들어 한전의 변압기 구매물량이 줄어들고 한전으로부터 물량을 배정받는 업체가 매년 늘어남에 따라 주상변압기 한 품목으로는 변압기 업체가 살아남기 힘들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와 같은 배경 때문에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몰드변압기 시장으로 진출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케이피 일렉트릭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지난해에 ‘광표전기공업’라는 상호를 좀 더 현대적인 이미지의 ‘케이피(KP) 일렉트릭’으로 바꾸는 한편 고부가가 가치 상품인 몰드변압기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변압기 전문 제조업체로서 업계에서 그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는 탄탄한 기업이기 때문에 몰드변압기 시장에 던진 출사표는 다른 업체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몰드변압기는 본격적으로 사용된지는 얼마 안된 새로운 타입의 건식 변압기로 수지가 안고 있는 난연성, 절연의 고신뢰성, 보수 점검의 용이, 에너지 절약성 등이 우수하다.

김호철 사장은 머지 않아 몰드변압기가 중소기업의 품목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몰드변압기 시장은 약 900억 정도입니다. 이 가운데 90%를 LG산전, 효성, 현대중공업, ABB코리아, 이렇게 4개사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규모로 볼 때 대기업이 경쟁하기에는 경제성이 떨어지는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만큼 장기적인 안목으로 서두르지 않고 대기업보다 앞서가는 꼼꼼하고 믿을 수 있는 품질관리를 통해서 강한 이미지를 심어나가겠다는 게 김 사장의 영업전략이다.

네온트랜스는 효자상품

1977년 설립되어 지금까지 전기관련 제품을 꾸준히 생산해온 케이피 일렉트릭.

이렇게 25년이 넘은 전통으로 변압기 업계의 중견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김호철 사장이 창업초기에 겪었던 일 가운데 지금도 잊지 못하는 일이 있다.

“사업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겠지만 초기에 물품대금을 받지 못해서 쩔쩔 맸던 적이 있었습니다. 직원들 월급은 물론이고 더 이상 사업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지경에까지 이르러서야 물품대금을 아파트로 가져가라고 해서 울며겨자 먹기식으로 받아왔습니다만 팔리지가 않아서 고생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 김 사장은 사업하는데 있어서 ‘신뢰’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해왔다. 아마도 케이피 일렉트릭이 변압기라는 한 품목으로 꾸준히 계속적인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건 신뢰를 소중하게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 케이피 일렉트릭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일반형 주상변압기, 네온관용 변압기, 자기진단형 변압기, 전자네온 트랜스, 지상설치형 변압기, 가정용 소형 변압기, 배전용 변압기, 전력용 변압기, 건식 변압기, 몰드변압기 등 각종 변압기 종류와 전자식 안정기와 램프가 있다. 그 가운데서도 김 사장은 “20여년전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 생산했던 제품이 네온트랜스이며 지금도 안정적인 사업을 이끌어나가게 해주는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네온트랜스 제품의 품질향상과 품질관리에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권선자동화로 인력난 해결 실마리풀어

생산현장에 젊은 인력이 부족하다는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케이피 일렉트릭에서는 인력난을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김 사장에게 물었다.

“우리나라의 직장 근로자들 임금이 미국근로자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건 바꿔말해서 생산력이 떨어지는 설비로 임금만 높다보니 기업의 경쟁력이 없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변압기만해도 그렇습니다. 동남아시장에 수출하려고 해도 인도산이나 중국산이 워낙 저가로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가격면에서 경쟁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김 사장은 보다 적극적인 대책으로 인력난을 타개하고 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힘든 권선일을 배우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권선공이 모자라서 어느 곳이나 애를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회사에서는 권선작업의 자동화를 꾀해서 주부사원들도 일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전문인력 양성과 수급에 뭔가 국가적인 대책이 확실하게 세워져야 합니다.”

실제로 공장의 생산라인에는 주부사원들이 눈에 많이 띈다. 공장을 옮기고 60여명의 주부사원들을 채용했는데 호응도 좋고 생산성도 좋아져서 110명 정도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인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Global Top 3를 목표로

케이피 일렉트릭의 올해 매출목표는 150억이며 지난해에 새롭게 시장개척에 나선 몰드변압기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몰드변압기 생산으로는 후발기업이지만 중소기업 가운데 고효율, 몰드, 유입변압기를 전부 생산하는 곳으로는 유일하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그만큼 기술력에서는 다른 어떤 업체보다 뒤지지 않으며 앞으로 5월 즈음에는 대용량 생산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제품 경쟁력이 더 나아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렇듯 올 한해는 국내시장에서 제품의 경쟁력을 다지고 내년은 세계무대진출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김호철 사장은 세계적으로 몰드변압기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GLOBAL TOP 3의 변압기 생산업체에 들어간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내걸었다.

“케이피 일렉트릭의 목표는 세계시장입니다. 10년 후에 세계 변압기 업계 3대 기업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사업다각화와 함께 국내 변압기 업계의 중견기업으로 당당하게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케이피 일렉트릭의 내실있는 성장을 기대해본다.

글_김기숙 팀장 사진_정유선 기자

 

지난해 남동공단에서 주안으로 이전한 (주)케이피 일렉트릭의 공장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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