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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현장을 찾아서] (주)세원엔테크-신개념 워크인 배전반, 세계시장을 겨냥한다

  • 편집부 기자
  • 입력 2007.09.0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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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전반업계의 생존경쟁이 치열하다. 건설경기 위축에 따라 배전반 발주물량이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단체수의계약 폐지로 인해 중소업체 간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도 고부가가치 배전반 개발로 세계 시장 개척의 틀을 마련한 기업이 있어 화제다. (주)세원엔테크는 신개념 워크인 배전반으로 배전반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 상황을 헤쳐나갈 돌파구를 찾았다. (주)세원엔테크는 81년 세원전기공업주식회사로 출발하여 올해 매출 목표 150억 원을 꿈꾸는 내실 있는 중소기업이다. 월간전기에서는 (주)세원엔테크를 찾아 그들의 야망을 들어본다. 고부가가치 신기술 개발, SK(주)와 아름다운 동행상 수상 (주)세원엔테크는 SK(주)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신기술 제품인 ‘워크인 배전반’을 개발하여 사업화에 성공했다. 지난 6월 19일에는 ‘대·중소기업 아름다운 동행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일반적으로 설치되고 있는 옥외배전반은 기기와 부품의 열화에 의해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설비 연한이 짧고 유지와 보수에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이에 비해 중소기업청의 성능인증제품으로 등록된 워크인 배전반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고 기존의 배전반보다 수명이 길며 편리해진 제품이다.

유광규 대표는 워크인 배전반 상용화 성공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워크인 배전반이 탄생하기까지 SK(주)의 도움이 컸습니다. SK(주)에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개선할 점을 하나씩 연구하고 개발해서 완성했습니다. 현장에서의 피드백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죠. 워크인 배전반은 고품질을 요구하는 현장에서 이미 검증을 거친 제품입니다. 그 한 예로 15년 전 울산의 정유공장에 납품한 배전반은 2003년 태풍 매미와 루사에도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태풍이 강타하고 지나간 곳이라 현장 관계자들도 놀라더군요.” 워크인 배전반은 견고하다.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는 플랜트 시설, 광산 설비, 부두 설비, 터널과 같은 외딴 지역과 해상구조물 위의 배전반 설비 등에 별도의 변전실 없이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이 워크인 배전반의 강점이다. 일반적인 옥외형 배전반과 워크인 배전반의 다른 점에 대해 서은석 상무이사는 이렇게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옥외형은 일체형입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체결장치를 사용해서 조립과 해체를 하는 조립식 구조입니다. 그래서 추가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고, 설치와 시운전에 2일밖에 소요되지 않습니다. 일단 설치만 끝나면 워크인(WALK IN)이라는 말 그대로 배전반 내부에서 모든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또 내부에 양압 기능과 공기청정 기능을 갖춰서 매연이나 분진, 염해, 가스로부터 배전반 설비를 보호하고 최적의 환경을 유지해줍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무인 운전에 적합한 전력제어 감시 및 방제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원격제어가 가능하고 보안감시 기능을 개선했습니다.”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세계가 원하는 규격을 갖춘다 유광규 대표는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은 국제 규격을 갖추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배전반의 크기를 작게만 만드는 게 중요한 건 아닙니다. 세계시장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규격화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내수용 제품으로 국내 시장에 주력해 온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 시장의 흐름에 뒤떨어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중국의 경우에는 한 단계 한 단계 배전반 보급의 단계를 거쳐 간 게 아니라 세계적인 대기업의 선진화된 기술을 곧바로 받아들여 세계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유선전화의 보급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이동통신시대로 옮겨간 것과 비슷한 형태로 배전반 분야도 발전하고 있는 셈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배전반 기술이 현재 답보상태라는 점과 이를 극복해야 된다는 절박한 인식이 필요합니다.” 규격화를 위해 최근에 이 회사는 배전반 분야 세계 최고의 회사인 슈나이더社와 기술제휴를 맺었다. 두 회사의 이름을 건 블록셋(Blokset)은 지난 5월 17일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의 주최로 열린 ‘전력 & 제어 심포지엄 2007’에서 첫선을 보였다. 전시회를 통해서 국내의 전기인들은 물론이고 해외 바이어들에게도 주목받았다. 블록셋은 (주)세원엔테크의 이름으로 제작되고 슈나이더가 품질을 보증하는 제품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의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유광규 대표는 블록셋 생산으로 플랜트 수출에 동참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힌다.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여러 곳에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지만 플랜트의 구성 요소인 배전반만큼은 외국 업체들이 도맡고 있습니다. 블록셋은 IEC 국제표준 규격의 A~Z까지 모든 걸 갖췄습니다. 이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영업이 숙제입니다.”

2007 SIEF를 통해 블록셋 홍보에 주력할 예정 이 회사는 올 하반기부터 조립식 일체형 워크인 배전반과 블록셋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07 SIEF에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광규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지난해 도로공사의 장성 터널에 설치한 워크인 배전반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우수한 제품이라는 점이 증명된 셈이죠. 이제 민수시장과 해외시장에서 평가받을 차례라고 생각합니다. 초기 투자비가 기존의 옥외형 배전반에 비해 20% 가량 높다는 점이 이용자에게 부담이 되겠죠. 하지만 옥외형 배전반은 내구성이 15년으로 해마다 유지, 관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비해 워크인 배전반은 내구성이 2배인 30년 정도이며, 유지비용이 옥외형 배전반에 비해 80%수준입니다. 전체적으로 따져보면 30년 기준으로 37.2%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혼자 꾸는 꿈은 꿈으로 끝나지만 같이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했다. 유광규 대표는 30명의 직원들과 함께 꾸는 세계시장 개척의 꿈이 이제 곧 현실이 될 거라고 믿는다. 2007년 하반기, (주)세원엔테크는 이제 다시 출발선상에 서있다. 1981년 첫 출발 때와 달라진 게 있다면 SK(주)와 함께 해 온 아름다운 동행으로 그들의 꿈 실현이 성큼 가까워졌다는 점이다. 글_김기숙 기자, 사진_김미선 기자 <(주)세원엔테크 (031)986-5501 www.sw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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