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전반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배전반이 지난해 4월부터 단체수의계약품목에서 중기경쟁품목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저가출혈경쟁으로 채산성이 떨어지는 등 몸살을 겪고 있으며, 실제로 관납위주의 업체들은 속속 도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시장판도의 변화 속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하는 기업이 있게 마련이다.
1985년 설립 이래 배전반분야라는 한 우물을 고집해온 제일중전기산업이 바로 그렇다. 올해 이 회사는 기술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한층 넓혀나갈 계획을 세웠다.
변화의 소용돌이 속 배전반시장에서 우뚝 선 제일중전기산업, 그 원동력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풀어본다.
활기넘치는 회사 분위기, 일에 대한 도전정신으로 이어져
제일중전기산업은 지난달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무갑리에 새 공장을 짓고 생산라인의 일부를 옮겼다.
영흥화력 3,4호기와 보령 7,8호기 등에 들어갈 배전반을 포함해 이미 많은 물량을 수주받은 상태이다보니 보다 넓은 공간이 더 필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새로 지은 공장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도 손색이 없을 듯한 위치에 건물 외관 또한 깔끔하게 단장되어 있었다. 기자가 찾아간 날은 토요일이었는데도 회사 안은 활기에 넘쳐난다.
이재복 사장은 회사 분위기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25명 정도 되는 직원들 대부분이 젊은 20대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일을 대할 때 주저하기 보다는 한번 해보겠다는 도전정신이 발휘되는 것 같습니다. 또 생산직과 기술직의 구별이 따로 없게끔 일을 진행하기 때문에 사원들 간의 유대감도 좋아서 회사 분위기가 활기 넘쳐보인다고들 하더군요.”
지난해 4월 배전반이 단체수의계약품목에서 중기경쟁품목으로 전환되면서 배전반 업계의 채산성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도 제일중전기산업은 기술력을 자랑하는 돋보이는 업체가 되었다.
지난해 매출 70억 원을 달성하고 올해 300억 원을 목표로하고 있는 제일중전기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은 미리 앞을 내다본 경영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파이프형 부스바의 고용량 배전반 브랜드, 제우스
지난해 배전반 시장에 수십년간 유지되던 안정적인 판로가 없어지고 치열한 가격경쟁시대가 시작되기 전인 2004년, 이 회사는 제우스(ZEUS) 배전반이라는 브랜드를 선보였다.
제우스 배전반은 3D설계의 ‘동 파이프 모선형 패쇄 배전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