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KOTRA, 독일차 올해 친환경 판매 총력전 예상
2019-02-01

KOTRA, 독일차 올해 친환경 판매 총력전 예상
디젤 스캔들 및 규제 강화로 전기차 비중 높여


독일은 올해가 본격적인 전기자동차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프랑크푸르트무역관에 따르면, 독일의 주요 완성차 기업이 서로 앞 다퉈 전기자동차 모델 출시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올해를 기점으로 전기자동차 판매 총력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독일의 주요 완성차 기업은 디젤 스캔들 후속 여파와 기후보호 차원의 EU 규제 강화로 인해 극심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20159월부터 불거진 디젤 스캔들 후 독일 자동차 업계의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폴크스바겐·다임러·BMW 등 독일 3대 완성차 기업에 리콜 명령 및 벌금이 부과됐으며, 프랑크푸르트를 비롯한 일부 도심 내 노후한 디젤 차량 운행도 금지되는 등 자동차시장 내 지각 변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EU201791일 처음 신규 자동차 연비 통합 테스트 시스템(WLTP) 방식을 도입해 우선적으로 신규 차량 모델 승인에 적용했으며, 지난해 91일부터 모든 신차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신규 차량 모델에 적용된 자동차 배기가스 테스트(RDE)는 올해 9월 모든 신차에 적용 예정이다. 더군다나 EU의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 목표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유럽 시장 내에서 판매 중인 주요 자동차 기업은 2030년까지 2021년 대비 37.5%에 이르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해야 한다.


이에 따라 독일 주요 완성차 기업은 친환경·전기자동차와 더불어 무인자동차 등의 미래 기술 개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일 자동차산업협회(VDA)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개발에만 400억 유로가 투자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PA 컨설팅은 2021년 볼보, 도요타, 르노, 닛산, 랜드로버 등 4개 기업을 제외한 다른 모든 완성차 기업이 이산화탄소 배출량 목표 기준을 준수하지 못해 벌금 부과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독일의 경우, 소형차보다는 준중형급 이상의 차량 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는 관계로 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이유로 주요 완성차 기업은 서로 앞 다퉈 전기자동차 모델 출시 계획을 내놓았다.


VolkswagenEU의 최종 이산화탄소 목표 감축 강화 발표에 따라, 자사 차원의 전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2030년 총 판매량에서 전기자동차의 비중을 40% 이상으로 올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BMW는 이미 미국 시장 내 디젤 판매를 완전히 포기했으며, 유럽 시장에서도 판매 비중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이에 향후 5년 내 전체 생산차량의 전동화를 목표로 정하고, 올해 Mini 전기차 모델, 2020년 순수 전기 SUV iX3, 202525개의 전기차 모델(이중 12개는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다임러는 총 100억 유로를 투자해 전기자동차 브랜드 EQC를 출시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총 50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이 회사가 최초로 출시한 배터리를 장착한 수소연료전지모델 GLCF-Cell 역시 이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분야 전문가인 Mr. B올해는 자동차 산업계에 기술적인 변화의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자동차산업의 미래는 ‘E-모빌리티라 할 수 있으나, 이는 순수 전동화가 아닌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화, 배출가스가 없는 합성연료 등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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