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전기



[이슈현장]우수 기술 나누어 혁신경제 키운다

2018-10-01

우수 기술 나누어 혁신경제 키운다 연구기관 기술이전 행사에서 다양한 신기술 선보여 가을을 맞아 여러 R&D 기관이 그간의 연구 결실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9월 10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2018년 KAIST 핵심 특허기술 이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14일에는 부산 코모도 호텔 해마루홀에서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가 주최하는‘부산 공공기술 및 수요기반 기술이전 상담회’가 열렸다. 이 행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테크노파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 기술보증기금, 한국발명진흥회 등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19일에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융복합 혁신기술 이전 설명회인‘DGIST 2018’를 개최했다. 글 강창대 기자 2018년 KAIST 핵심 특허기술 이전 설명회 ‘KAIST 핵심 특허기술 이전 설명회’에는 핵심 특허기술로 ①새로운 방식의 나노 패터닝 플랫폼 기술(정희태 교수·생명화학공학과) ②면역 활성화 항암치료제후보 물질 확보(최병석 교수·화학과) ③미생물을 이용해 바이오연료 등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상엽 특훈교수·생명화학공학과) 등 이다. 이밖에 ④컴팩트한 싱글샷 초분광 카메라 기술(김민혁 교수·전산학부) ⑤AI(딥러닝) 기반 고속 초고해상도 업스케일링 기술(김문철 교수·전기 및 전자공학부) ⑥방사선에 강인한 모스펫 소자(이희철 교수·전기 및 전자공학부)도 6개 핵심 특허기술에 포함됐다. 특히, 김문철 교수와 김민혁 교수의 특허기술은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국제 가전 박람회(IFA 2018)’에서도 전시, 소개돼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기술이라고 한다. KAIST가 올해 선정한 6개 핵심기술은 산업계에 파급 효과가 큰 기술로 향후 다양한 분야로의 응용 가능성과 시장규모·기술혁신성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이 가운데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방사선에 강인한 MOSFET 소자 이 기술은 내방사선 모조 게이트를 이용한 단위 모스펫(MOSFET)의 레이아웃은 방사선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누설 전류 경로를 차단하여 방사선 환경에서도 전자부품이 정상적으로 동작이 가능하도록 한다. 기존의 내방사선 단위 소자와 달리 폭 길이 비율 조절이 쉬워 기존 회로 설계 툴을 이용하여 내방사선 회로 및 시스템 설계에 용하다. 또한, 이 기술의 모스펫 레이아웃이 적용된 SOI 기반 단위 소자를 바탕으로 별도의 기술 없이도 기존의 SRAM 구조에 적용하여 메모리 설계가 가능하다. 우주항공이나 원자력 감시 시스템, 차량용 반도체, 군수용 핵심 전략 부붐 등에 적용이 가능한 기술이라고 한다. ◆ 실시간 AI(딥러닝)기반 고속 초고해상도 업스케일링 이 기술은 저해상도 영상을 고품질의 고해상도 영상으로 초해상화(업스케일링)하는 딥러닝 기반의 심층 컨볼루션 신경망을 전전력, 저복잡도로 설계한 하드웨어 기술이다. 이 기술은 2K 롱 60fps 여상 입력을 4K UHD 60fps 출력 영상으로 실시간 변환하게 한다. 프레임 단위 대신 라인 단위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심층 콘볼루션 신경망 구조를 설계하여 외부 메모리를 사용하지 않고도 작은 규모의 하드웨어에서 초당 60프레임의 실시간 4K 업스케일링 처리를 세계 최초로 구현하고 검증한 기술이다. 카메라와 UHD TV와 모니터, 4K 또는 8K 빔프로젝터, 스마트폰, ADAS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 및 적용이 가능한 기술이라고 한다. 부산 공공기술 및 수요기반 기술이전 상담회 부산시는 이번 기술이전 상담회가 주관 기관별 기업지원프로그램과 더불어 ‘우수나눔’ 기술을 소개하기 위한 행사라고 소개하며 “기술이전 및 기술사업화 지원정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설명회에서 소개된 기술의 일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물류 로봇 협동 기술 및 다관절 제어 로봇 기술 이 기술은 인간과의 직접적인 상호 작용을 위해 설계된 협동 로봇 및 사람이 하는 운동과 비슷하게 운동할 수 있는 로봇에 관한 것이다. 이 기술에는 마그넷 라인의 패턴 및 분절점을 인식해 협동로봇이 대상물 이송 위치와 대상물의 목적 위치를 식별하도록 하는 기술이 포함된다. 협동로봇은 마그넷 라인 패턴을 인식해 이송 경로를 생성하고, 다수 로봇의 경로 계획이나 센서를 통해 장애물과 로봇끼리의 충돌을 피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 다관절 제어 로봇은 사람의 어깨나 팔, 팔꿈치, 손목과 같은 관절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의 운동과 유사하게 움직일 수 있는 로봇이다. 연결고리를 이용한 복수의 이동 로봇의 대상물 이송 도면다리식 이동 로봇의 이동 모습에 관한 도면 ◆ 미세 유체흐름을 이용한 에너지 전환 및 압력 센싱 기술 본 기술은 계면동전기(electrokinetic) 유동과 다층형 에너지온칩(Eenergy-on-Chips) 기술을 바탕으로, 계층구조(hierarchical structure) 방식의 다중 미세채널 설계와 전해질고분자(polyelectrolyte) 용액의 도입에 의해, 에너지 전환효율을 높이고 초미세 압력(10-5 bar 수준) 변화를 실시간으로 센싱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화학이 아닌 물리적 개념에 의해 에너지를 발생한다는 점, 증류수나 미량의 수용성 고분자 용액을 흘려 전기를 발생한다는 점에서 깨끗한 에너지원으로 평가할 수 있다. 계층구조 방식으로 설계된 다중 미세채널 프로토타입과 회로 구성도 DGIST 2018 이날 ‘DGIST 2018’에 앞서 DGIST는 과학기술일자리진 흥원과 과학기술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기술사업화와 관련해 협력을 강화하고, DGIST가 보유한 사업화 유망기술의 기술이전과 성과 확산을 위한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이외에도 DGIST는 기업과의 기술이전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4차 산업 관련 융합 비즈니스 모델 개발 기업인 ㈜브레스큐브(VRES CUBE)가 이전받을 ‘일상생활 건강관리 기술’은 사용자의 정신과 신체적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건강상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예방 차원의 건강 서비스 플랫폼 기술이다. ◆ 무접촉 고토오크 모터 기술 이 기술은 마그넷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모터 메커니즘인 마그네틱기어(Magnetic Gear)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무접촉식이기 때문에 기존의 기어 방식의 모터가 가진 탈조, 소음, 열, 가공성 등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감속기 일체형으로 고토크가 발생하며 소형화도 가능하다. 부품도 간소화할 수 있는 점, 마그넷의 사용량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생산단가를 절감시킬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 구동장치(actuator) 소형화 기술 이 기술은 힘과 유연성을 동시에 가진 로봇기술로, 차동기어의 고정부를 이용한 설계로 전체 크기를 소형화하고 강인제어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큰 힘을 정확하게 생성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모델기반 제어알고리즘을 갖고 있어 빠른 응답특성을 가지며 유격과 마찰을 최소화한 설계가 특징이다. 이 기술은 협업로봇이나 운동(재활)로봇 등과 같이 인간의 활동을 보조하며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되는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 자율주행을 위한 AI기반 주행환경인식 및 제어기술 이 기술은 기존의 핸드크래프트(Hand-Craft) 기반의 컴퓨터비전(Computer Vision) 및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알고리즘과 비교해 우수한 인식성능을 보인다. 주행환경인식과 제가 통합된 구조이고 멀티태스크(Multi-Task) 기반의 주행환경인식 접근 방식을 적용했다. 세부기술 내역으로는 ▲딥러닝 기반 주행영역 내 객체 검출 기술, ▲멀티태스크 주행환경 인식, ▲엔드투엔드(End to End) 기반의 조향장치 제어와 운전자 응시범위(Gaze Zone) 추정기술, 딥러닝 데이터셋 구축 기술 등이 있다. 이 기술은 ADAS, 자율주행, 영상관제(CCTV), ITS 등에 응용될 수 있다. < Energy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