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지-친환경 제품으로 성장 가속화소형 기어드 모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에스피지가 최근 에너지 절감형 모터를 잇달아 개발하면서 친환경 기업으로 변모,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기어드 모터 제조전문업체 에스피지(대표 현창수) 관계자에 따르면 “효율이 높고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인 소형 DC 모터와 브러시가 없는 CD모터(BLDC 모터)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에스피지가 수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BLDC ‘HE-DIR 모터’는 미국 대형 가전업체의 냉장 및 냉동 시스템에 현재 사용되고 있는 AC 유닛 베어링 모터를 완벽하게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 제품은 기존 유닛 베어링 모터에 비해 효율을 2배나 높인 게 가장 큰 특징이다.또 컨버터를 내장해 별도의 장치 없이 AC를 DC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 제품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기존 시스템과 호환이 가능하다. 현재는 제품의 품질을 검증하기 위해 미국 대형 가전회사에 납품, 품질 테스트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냉장·냉동 시스템 등에 사용되는 AC 유닛 베어링 모터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2000억∼3000억 원에 이른다.”며 “효율은 2배나 높지만 가격은 기존 제품과 비슷해 내년에만 50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출시한 소형 DC 모터의 경우 의료기 및 초정밀 제어기기 등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성능은 같지만 크기를 2분의 1로 줄여 부피와 원가 부담을 줄였다는 평가다.올 초에 수출을 시작해 현재 전 세계 사무 자동화분야에 적용, 현재 30만 달러의 수출고를 올렸다.회사 관계자는 “두 제품 모두 납과 같은 유해물질을 연구단계에서부터 제외시키고 에너지 절감효과를 향상시킨 친환경 제품”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올 매출 500억 원에 이어 내년에는 2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