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연료 재활용 위한 시험시설 PRIDE 곧 완공, 세계 파이로 기술 선도한다
2013-02-27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PRIDE(PyRoprocess Integrated inactive DEmonstration facility)를 5월에 완공, 시운전을 거쳐 연내 운영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PRIDE는 '사용후 핵연료'의 평화적 재활용을 위한 파이로프로세싱*의 모든 공정을 공학 규모의 일관 공정으로 모의할 수 있는 시험 시설이다.

* 파이로프로세싱Pyroprocessing : 고온(섭씨 500∼650℃)의 용융염을 이용, 전기화학적인 방법으로 사용후 핵연료에서 우라늄 등 유용한 핵물질을 분리해 내는 기술. 우리나라는 1997년 파이로프로세싱 연구를 시작한 이래 최근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적으로 기술 우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PRIDE는 모의 사용후 핵연료의 전처리-전해환원-전해정련-전해제련-염폐기물 재생 및 고화 등 파이로프로세싱 모든 단위 공정을 연계한 일관 공정을 공학 규모(연간 10톤 처리)로 원격 시험할 수 있는 시설로,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 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3년간 약 330억 원이 투입됐다.
PRIDE는 파이로 일부 공정을 실험실 규모로 실증 시험하던 기존 시설과 달리 산화물 연료 투입부터 최종 우라늄 잉곳Ingot과 폐기물 고화체 제조까지 종합적 모의 시험 및 평가가 가능하다.
PRIDE가 가동되면 ACPF 운영을 통해 획득한 공정별 핵심 기술을 근간으로 공정별 성능, 공정간 연계 운전성, 원격 운전성, 유지 보수성 및 핵 확산 저항성 등을 종합 평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실용화 규모 파이로 공정 구축을 위한 설계 자료 생산 및 설계 최적화를 수행함으로써 파이로 기술의 완성을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PRIDE는 실제 사용후 핵연료 대신 감손 우라늄으로 만든 모의 사용후 핵연료를 사용해 시험하는 'Inactive'시설로, PRIDE를 이용한 연구와 함께 한미 핵연료 주기 공동 연구를 통해 실제 사용 후 핵연료를 사용하는 'Active'연구를 병행함으로써 관련기술을 개발·검증한다는 전략이다.
PRIDE 이용 연구를 통해 파이로프로세싱의 고효율화, 고용량화를 추구하는 한편, 한미 핵연료 주기 공동 연구를 통해 실제 사용후 핵연료를 사용한 실험 자료를 확보함으로써 2020년까지 파이로의 기술성, 경제성, 핵 확산 저항성을 검증하고 이후 국민적 동의를 거쳐 실증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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