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개도국 에너지 빈곤 탈출시킬 것"

올해로 3회째 맞은 월드그린에너지포럼(WGEF)을 10월 7일부터 개최한 경상북도는 직접 UN과 연계해 에너지 빈곤 퇴치에 나설 것을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제프리 삭스, 티야가라얀 블루메일, 이반 베라 등 UN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경북도는 포럼과 함께 지구촌 에너지 빈곤 퇴치를 위해 그린에너지 서밋을 개최해 저탄소 녹색성장 글로벌 아젠다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상북도는 새마을 운동 발상지로 가난을 극복한 소중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세계 빈곤퇴치를 위해 기여하고자 한다"며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이 전 세계적인 에너지 빈곤이 퇴치되는 기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프리 삭스 UN사무총장 특별자문관은 "미국 정치인들이 석유와 가스 메이져 때문에 최악의 가뭄을 겪으면서도 녹색에너지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며 "녹색성장정책을 꾸준히 진행해온 한국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케샤브 만 사키아 네팔 환경과학기술부 장관은 "개도국의 경제성장으로 에너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효율이 개선되면 개발도상국에서 그린에너지 기업이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은 저탄소녹색성장의 미래성장동력이 되는 그린에너지의 글로벌화 전략을 위한 국제 포럼으로 17일부터 양일간 원자력, 태양광, LED, 에너지저장, 연료전지, 스마트그리드, 풍력 등 7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18일에는 그린에너지서밋이 개최돼 그린에너지 도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하고 에너지 빈곤 퇴치와 지속가능한 그린에너지 도입과 육성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