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아시아 최초 초호화 여객선 엘리베이터 수주

현대엘리베이터는 7월 2일 "아시아 승강기 기업 최초로 초호화 여객선용 엘리베이터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주한 엘리베이터는 세계 1위 여객선 선주사인 미 카니발Carnival사社 자회사인 AIDA Cruise Line이 미쓰비시중공업 나가사키 조선소에 발주한 초호화 여객선 2척에 설치할 예정으로 전망용, 승객용, 화물용을 포함해 총 66대다. 12만 5천 톤 규모로 AIDA가 보유한 여객선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초호화 여객선은 승객 3250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2015년과 2016년 상반기에 인도할 예정이다.

초호화 여객선에 설치할 엘리베이터는 여객선이 상하좌우로 일정 각도 이상 기울어질 경우 자동으로 멈추는 기능은 물론 기울어짐으로 말미암아 엘리베이터 케이블이 꼬이는 것을 방지하는 케이블 고정 장치 등 승객의 안전을 위한 특수 기능을 갖췄다.

한상호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이번 수주로 초호화 여객선에 설치하는 최고급 엘리베이터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한 것은 물론, 현대엘리베이터가 초고속 승강기뿐만 아니라 특수 승강기 제작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음을 입증한 것이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여객선 관련 산업의 시장 규모가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