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상용 발전기 시스템은 사이즈 증가 못지않게 점점 복잡해지는 추세여서, 발전기 업체는 단 하나의 고장도 제거하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전력과 컨트롤 시스템 설계에 대한 이러한 노력은 종종 기대한 것보다 복잡해지고 비싸지며 신뢰성을 떨어트리는 결과에 봉착한다. 수준 높은 신뢰성과 경제성을 갖추면서 까다롭고 중요한 전력에 대한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한 통합 컨트롤 시스템을 활용하며, 많은 컨트롤 시스템 공급 업체가 이러한 통합 시스템으로 신뢰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또한, 통합 디지털 시스템은 고객 공급 범위에 있어야 할 업무 영역을 최소화하거나, 아예 없애는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글 이상진 · 안강주<커민스판매써비스코리아㈜ 발전기팀>.

발전기 전력 시장은 대형화하는 추세(50㎿가 넘는 현장이 많아짐)며, 설계가 다양하고 복잡한 이중화 · 모듈화 경향을 띤다. 여전히 일반적으로 고속 디젤 발전기를 선택하는데, 그 이유는 ㎾ 대비 비용이 적게 들고, 시동 성능이 좋고 빠르며, 연료 공급이 용이하고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쉽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스템이 복잡하면 공사비가 늘고, 신뢰성에 문제가 발생하며, 표준 설계를 넘어선 특별 주문 형태의 사양이 많아진다. 당연히 기술력이 뛰어난 엔지니어를 필요로 하고, 이는 곧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 또한, 그에 비례해 유지 보수비도 늘어난다.

크고 복잡한 현장에도 시스템을 단순화

커민스는 80여 년의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전력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단순화(Keep it Simple)'라는 비록 오래됐지만 강력한 엔지니어링 법칙을 적용했다. 대형화됐다고 반드시 복잡할 필요는 없다. 일례로 호주 남부에 발전기를 36대 병렬로 배치하고 DMC300을 활용해 일반 상용 전원과 병렬 구성했지만, 시스템을 단순화한 덕분에 최고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모든 지역 법규(배출 가스 규제 포함)를 충족했다. 그뿐만 아니라 추가 시스템없이 고객에게 큰 만족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