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 울트라 캐퍼시터 개발운송수단의 대체에너지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수소 연료전지 전용 에너지 저장장치가 개발돼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로 부각되고 있는 ‘울트라 캐퍼시터(Ultra-capacitor)’ 개발에 성공했다고 5월 9일 밝혔다. LS전선은 총 2년 동안 30억 원을 투입해 연구를 진행, 저장장치 개발에 성공했다. 본격적인 양산은 내년부터 시작될 계획이다. ‘전기화학 콘덴서’ 또는 ‘슈퍼 캐퍼시터’ 등으로도 불리는 이 장치는 기본 2차 전지보다 출력 100배 이상 높은 게 특징이다. 특히 시판되고 있는 2차 전지가 최고 1000회까지 충·방전을 할 수 있는 데 반해 울트라 캐퍼시터는 50만 번 이상 반복할 수 있을 만큼 수명이 긴 게 최대 장점이다. 이와 함께 영하 40도의 극저온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등 2차 전지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50F(Farad 전기용량단위) 이하의 초소형 제품은 TV나 VTR, 개인용 컴퓨터,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의 콘덴서 대체품으로 사용된다. LS전선의 경우 풍력발전기 등에 사용되는 120F 중형에서부터 수소연료전지 차량 등에 사용되는 2000F급 대형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특화할 방침이다. 이경준 LS전선 부품연구소장은 “이 장치는 정격전압의 경우 2.5V인 기존제품보다 낮은 2.8V의 저항특성을 갖고 있어 세계 수준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소연료전지 자동차가 상용화되는 2010년 이후 시장이 1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엄청난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