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의 산업화 및 현대화 진전에 따라 전력수요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발전기, 변압기, 전선 등의 수요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만의 전력수요는 여름철에 피크타임을 맞는 데, 현재의 수요 증가세를 고려하면 2020년 전력수요는 현재의 2배인 8,000㎿에 달할 전망이다.
2009년 전력수요는 전년대비 무려 13%의 급증세를 보였다.
오만 전력담수청(Public Authority for Electricity and Water, 이하PAEW)에따르면, 오만 정부는 급증하는 전력 및 담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약 70억 달러 규모의 발전 및 담수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발전 및 담수시설 신규설치에 60억 달러, 전력망 확충에 10억 달러가 소요된다.
2010년 상반기 두산중공업이 건설을 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간 바르카Ⅱ 담수발전소에 이어 또 다시 한국의 GS건설이 독일 지멘스와 공동으로 총 13억 달러 규모의 2개 발전소(소하르Ⅱ, 바르카Ⅲ 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알 구브라 담수설비 및 수르(Sur) 지역 화력발전소 입찰도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며, 주요 한국기업들이 입찰참가 준비 중이어서 발전 및 담수프로젝트를 추가로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오만 발전기시장은 미국산이 주도하고 있으나 세계 주요 브랜드가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제품을 공급 중이어서 경쟁이 치열하다. 관련 에이전트에 따르면 Caterpillar, FG Wilson, Cummins, SDMO 등이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오만의 경우 각종 도로 공사, 오일 및 가스 개발공사, 전력 및 담수공사, 화학단지건설공사 등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이에 필요한 기자재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전력 및 담수 프로젝트가 다수 발주됨에 따라 변압기 수요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변압기 주요 고객은 오만석유공사(PDO), 오만전기회사(Oman Electric Holding Company) 등의 정부부문과 전력 및 담수 프로젝트, 송전선 프로젝트 등의 수주처이다. 현재 오만에는 25개 이상의 변압기 제조업체가 있으며, 세계 주요 브랜드 제품들이 수입되고 있어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변압기 구매 시 가장 중요한 경쟁력 결정요인은 가격과 품질이다.
또한 오만 정부는 탈석유산업 및 경제 다변화를 위해 도로, 관광, 제조, 부동산 등 인프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른 직간접적 수요 증가로 각종 전선(Power Cable) 수요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에서 유일한 전선 제조업체인 Oman Cables Industry에 따르면, 오만의 연간전선수요는 30~40%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10년 이상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한다.
현재 오만의 연간 전선 수요는 1억 6,000만 달러 수준인데, 향후 몇 년간 수행될 프로젝트들을 고려하면 머지않아 3억 달러를 초과 할 전망이다.
오만은 전통적으로 품질 위주의 시장이었으나, 경제위기 이후 가격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함께 갖추고 있는 동아시아산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