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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해안에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건설 추진, 100㎿ 실증단지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총 2,500㎿, 500기 건설
2011-01-05


'해상풍력 추진 로드맵 발표'행사에는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박준영 전남도지사,
정헌율 전북도 부지사,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여혁종 STX중공업 사장, 심규상 두산중공업 사장,
공성도 효성 사장, 김문덕 서부발전 사장,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
전승길 지역난방공사 사장, 손종호 LS전선 사장 등 해상풍력추진협의회 위원 및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세계 3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2019년까지 서남해안에 2,500㎿ 규모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가 단계적으로 개발된다. 총 투자규모는 9조 2,590억 원이며, 이 가운데 정부가 기술개발에 290억 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에서 투자한다.
우선 2013년까지 부안 · 영광지역 해상에 100㎿(5㎿급 20기) 국산 해상풍력발전기 실증단지를 조성한 후, 2016년까지 900㎿(5㎿급 180기) 시범단지로 확대하고, 2019년까지 1,500㎿(5㎿급 300기)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추가건설한다. 부안 · 영광지역해상은 초속 6.9~7.5m의 바람이 부는 곳으로 수심은 20m 이내이며 변전소와의 거리가 15㎞밖에 떨어지지않아 300㎿이상의 대규모 단지개발이 가능하다.
지식경제부(장관최경환)는 11월 2일 전남 영광원자력발전소에서 '해상풍력추진협회의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의 '해상풍력 추진 로드맵'을 발표했다.
'해상풍력 추진 로드맵'발표는 10월 13일 녹색성장위원회에 보고한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전략'후속조치의 일환으로, 해상풍력발전 운영경험(Track Record)을 확보해 세계 해상풍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2010년 세계 해상풍력 설치 용량은 유럽을 중심으로 2.9GW에 불과하지만, 현재 2.6GW가 건설 중이고 승인된 계획도 23.6GW이며, 세계 각국에서 준비하고 있는 규모는 총 153.9GW이다.
최근 유럽을 비롯해 중국, 미국 등이 국가적으로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추진중이다.

유럽은 영국, 덴마크 등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40GW, 2030년까지 150GW를 건설할 계획이다. 중국은 2010년에 아시아 최초로 해상풍력단지(상해, 102㎿, 3㎿×34기)를 완공하고, 2030년까지 35GW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2010년 동부해안에 해상풍력발전단지(Cape Wind, 3.6㎿×130기)건설을 처음으로 승인했으며, 2030년까지 54GW를 설치한다.
전력계통은1 · 2단계는 전북고창변전소로, 3단계는 새만금변전소로 연결할 계획이다.
해상풍력단지 개발에 장기간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인 · 허가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아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한전사장(회장), 지자체장, 발전사 · 풍력업체 · 기기 · 건설사 대표 등으로 구성된 '해상풍력추진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협의회산하에 실무집행기구로서, 2010년 11월부터 지경부 한경섭 풍력PD(Program Director)를 단장으로 한 '해상풍력 추진단'을 설치해 앞으로 제반사항을 총괄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해상풍력단지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조선 · 중공업, 해양플랜트, 건설, 전기, IT 등 연관산업과 접목 시 조기에 세계 시장선점이 가능한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협소한 국토여건을 감안하면 육상풍력보다 환경 파괴와 민원 발생이적고, 대규모 단지개발이 가능한 해상풍력이 유망하다.
국내조선 · 중공업 업계는 해외시장진출을 목적으로 경쟁적으로 5㎿급 이상의 대형 해상풍력발전기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STX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효성 등은 2012년 말까지 5㎿급이상의 해상풍력발전기개발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개발한 풍력발전기 수출을 위해서는 일정기간 풍력발전기를 설치 · 가동한 운영경험(Track Record)이 요구된다.
지식경제부는 서남해안권 외에 제주도, 남해안 등 여타지역에 소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육상풍력에 비해 해상풍력이 투자비가 많은 점을 고려해 2012년부터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 Renewable Portfolio Standards) 시행 시 해상풍력에 높은 가중치(육상풍력1, 해상풍력1.5~2)를 부여하는 등 해상풍력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글_백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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