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와 에기평, 에너지인력양성체계 혁신방안 - 기업참여형 인증 트랙 및 10대 미래선도 연구실 집중 지원
2010-10-15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이준현, 이하 에기평)은 지식경제부와 함께 에너지산업의 인력수급을 원활하게 하고 에너지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인력양성사업 추진체계를 대혁신하고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에너지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세계적으로 '그린 레이스(Green Race)'라 불리는 투자 증가와 함께 인력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수주 성패에 따른 변동성 등 에너지산업의 구조적 특성으로 ▲ 시장 실패의 가능성이 크고 ▲ 관련 학과 부족-학제 경직성 등으로 학과와 대학원을 신설하는 등의 기존 방법으로는 인력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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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경부와 에기평은 기업 참여(고용 연계성 강화), 맞춤형 트랙 운영(수요 급변에 탄력적 대응), 사업 대형 및 장기화(미래를 대비한 선제적 투자) 등을 골자로 하는 '에너지인력양성체계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7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산 · 학 · 연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열었다.

에기평과 지경부에서 발표한 '에너지인력양성체계 혁신방안'은 앞서 수행된 인력수급분석(2009년 7월), 중장기 전략수립 연구(2009년 12월), 인력양성 혁신 워크숍(2010년 2월) 및 수차례의 산 · 학 · 연 전문가 검토회의(2010년 3~6월) 등을 거쳐 마련됐다. 이번 방안은 인력수요 선제 대응, 기업 중심사업체계, 전략적 · 탄력적 운영, 융합 및 집중을 혁신의 방향으로 정하고, 인력양성 전주기에 기업의 직접 참여, R&D 연계성 강화, 학과의 틀 대신 기업맞춤형 트랙(기업이 원하는 교과목들로 이뤄진 맞춤형 교과과정, <그림 2> 참조) 지원으로 사업체계를 혁신했다.
또한 프로그램을 재설계해 특정 분야에만 지원 가능했던 사업구조를 에너지 관련 다양한 수요에 탄력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신산업 창출이 가능한 미래기술 분야에 최장 10년간 지원하는 미래선도 인력양성(GET-Future : Green Energy Technology-Future)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이로써 차세대 원천기술 최고급 R&D 인력을 양성한다. 기초 분야는 우수인력 유치 기반을 확대, 고급 분야는 정책 연계성 및 고용 연계성을 강화해 융 · 복합형 인력양성에 주력한다. 에너지산업수출 확대 및 국제적 자원 확보 경쟁 등 수요 증가에 따라 국제인력교류사업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
공청회에서는 산 · 학 · 연 전문가 7인이 패널로 참석해 학계, 연구계, 산업계 관점에서 바라본 혁신방안에 대한 보완점 및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토론했다.

토론자들은 ▲ 인력수요 예측 시스템 구축 ▲ GET-Future사업에 대한 합리적인 성과평가방법 제시 ▲ 인력양성의 양적 확대의 중요성 ▲ 중소기업 참여 확대 방안 마련 ▲ 정부정책을 적극 수용하는 기업의 역할 강화 등 각계의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했다.
또한 공청회에는 180여 명의 산 · 학 · 연 관계자가 참가해 인력양성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참석자들은 ▲ 중소기업과 지방대학, 전문대학 등에 대한 지원 확대 방안 마련 ▲ 기초인력사업 예산 확충 필요성 ▲ GETFuture사업 현실화 방안 마련 등을 건의했다.
지식경제부와 에기평은 혁신방안에 대해 '공청회'와 '인터넷 공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이를 종합 검토해 '에너지인력양성 체계 혁신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_백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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