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KERI 해외자문단 포럼, 해외자문단에게 글로벌 경쟁력의 길을 묻다
2010-10-15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유태환, 이하 KERI)이 기관 처음으로 해외 현지에서 활동 중인 전기 분야 과학자들을 초청해 세계 최신 연구 트렌드에 관한 정보를 획득하는 자리를 가졌다.
KERI는 미국 워싱턴주 벨뷰시에 소재한 하얏트리전시 호텔에서 유태환 원장을 비롯해 이홍식 미래전략실장, 허영 의료IT연구본부장 등 KERI 임직원 7명과 해외자문단 위원 7명 등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 2010 KERI 해외자문단 포럼'행사를 8월 12일(현지시간) 개최했다.
KERI 해외자문단은 현재 미국, 캐나다, 일본 등의 국가에서 대학과 기업 등 공공 및 민간부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전력·산업전기 분야와 전기기술 기반 재료 및 의료IT융합 분야의 해외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행사는 미국을 포함한 해외 현지에서 논의되고 있는 주요 연구개발 트렌드와 이슈를 점검하고, KERI가 세계 일류 전기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과 조언을 적극 수렴해 정책개발 등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비전 달성의 주역이 될 유망한 해외 젊은 인재 유치 및 해외 과학자와의 네트워킹 활동을 겸하고 있다.
유태환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KERI를 포함한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은 과거의 기술 도입 시대에서 벗어나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창의기술 개발과 국제화 등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며,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방안과 향후 KERI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한 아낌없는 자문은 KERI의 도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자문단은 이날 포럼에서 병행 세션을 통해 전력·산업전기 분야와 재료 및 의료IT융합 분야의 최근 국제 트렌드를 소개했다.
전력·산업전기 분야에서는 ▲ 재생에너지 소스와의 전력망(Grid) 연계의 기술적 측면(이광연 베일러대 교수) ▲ 전력 시스템과 산업 전기기술(정해춘 Power & IT House Consulting Inc. 대표) ▲ 그린홈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DC 마이크로그리드 테스트베드 솔루션(송병문 베일러대 교수) ▲ 새로운 기술 및 전문성을 통한 고객 신뢰도 확보 방안(이건재 Puget Sound Energy 박사) 등을 설명했다.
재료 및 의료IT융합 분야에서는 ▲ 고효율 에너지시스템을 위한 나노소재 기술(최원봉 플로리다 인터네셔널대 교수) ▲ 전기 응용 분야의 일본 및 세계 R&D 현황(구연화 일본 스즈카대 교수) ▲ 의료용 방사(Radiation) 이미징 분야의 주요 트렌드와 이슈(이형구 미주리대 교수) ▲ 엑스레이 기반 의료용 이미징 분야 세계 기술 트렌드(인지혜 GE 글로벌리서치 박사)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각 세션 직후에는 질의응답과 관련 분야 토론이 이어졌다. KERI는 이어 별도의 공동 세션을 마련, ▲ KERI와 해외 우수 연구자의 공동 연구방안 및 유망 분야 ▲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KERI의 R&D 전략 ▲ 세계 최고 수준 연구소(WCI) 비전소개 및 사업지원 아이템 ▲ 해외 우수 인력 유치 전략 등에 기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문단의 의견을 청취했다.
자문단은 "스마트그리드, 전동력, 초전도 등을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KERI가 축적해 온 일부 기술들은 이미 세계적 수준"이라며 감탄하는 한편, 더 큰 발전을 위한 주문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해외 과학자의 장기적인 국내 유치는 국내외 여건상 쉽지 않은 만큼 해외 은퇴 연구자 초빙 등의 노력과 가능성 있는 인재 발굴 및 해외 위탁 교육 파견 등 국내 인력의 자체 육성 등에 더욱 힘쓸 것을 조언했다. 또한 새로운 틈새 분야 개발과 단계별 개발 완료 후 종료를 통한 기술 사장을 막아 장기적인 기술 축적을 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외 분야별 과학자별 정보의 확보와 산업계 활용 지원 등 KERI가 전기기술 분야의 정보 허브 역할을 해줄 것과 연구현장 외 사업현장의 목소리에 보다 귀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각 분야 기술을 새로운 분야에 적용시킬 수 있는 펠로우(Fellow) 양성과 활발한 내부 기술 워크숍 등의 노력도 건의했다.

이홍식 KERI 미래전략실 실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얻은 해외자문단의 다양한 의견을 연구 및 정책 개발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분야별 해외 석학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해 정기 포럼을 개최하는 등 2020년까지 해외 최신 동향 파악 및 최고 수준의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ERI는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2010년 한-미 과학기술학술회의(UKC 2010)'에도 참가해 1,500여 명의 참여 과학자들에게 KERI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인재 유치 활동을 펼치는 한편, 김대경 스마트그리연구본부 센터장이 '국내 스마트그리드 R&D 전략'등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_백종윤 기자 <한국전기연구원 (055)280-1114 / www.ke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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