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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태양광발전설비 준공식 및 기념비 제막식 개최
2010-08-05


전기인의 염원을 담아 건설된 독도 태양광발전설비의 본격 가동을 알리는 준공 기념식이 6월 15일 울릉도 독도박물관 내에서 개최됐다(왼쪽). 독도 태양광 발전설비 건설 기념비(오른쪽)


2010년 1월 1일 예정됐다가 기상악화로 연기된 독도 태양광발전설비 준공기념식이 울릉도 독도박물관내에서 6월 15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최길순),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과 한전KPS㈜(사장 권오형) 등 독도태양광발전설비 건설협약기관 3곳의 관계자와 성금기탁자, 언론사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독도 태양광발전설비는 2008년 9월부터 3개월 동안 자발적 모금을 통해 3천여명이 동참해 약 30억 원의 성금을 모아 공사 시작 1년 만인 2009년 12월 말 공사를 완료하고 성공적인 시운전을 거쳐 준공식 및 기념조형물제막식을 가진 것이다.

 

최길순 한국전기공사협회장(오른쪽)은 정윤열 울릉군수와 독도 태양광발전설비 기부 협정서를 체결하고 울릉도 독도박물관 내에 독도 태양광발전설비 기념비와 가로등 6본을 기부했다.


태양광발전설비는 대내외적으로 국가영토권에 대한상징적 공간인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공고히하고, 정부의 지구환경보전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정책에 적극 동참한다는 민간 전기공사업계의 의지가 담겨있다. 또한 디젤발전기만으로 에너지를 얻었던 독도에 친환경 태양광발전설비가 가동됨으로써 대기오염이나 폐기물 발생은 물론 기계적 진동과 소음이 줄어 들어 천연기념물인 독도를 청정자원의 보고로 보존이 가능해졌다.
순수 국내 기술과 기자재로 만들어진 독도 태양광발전설비는 총 설비용량이 55㎾(경비대 유류저장고 30㎾, 발전기실 10㎾ / 등대옥상 15㎾)로 독도 전력사용량의 약 40%를 수용할 수 있다. 한국전기공사협회는 향후 경북경찰청, 포항지방항만청과 협의해 관리권을 이양하기로 했다.

 

[1][2] 총 설비용량 55㎾의 독도 태양광발전설비 [3] 최길순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이 독도 경비대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한편 세방전지는 독도 태양광발전설비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전량 공급했으며, 이 중 등대용 배터리를 무상으로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세방전지가 공급한 배터리는 세방전지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밀폐형 니켈수소 배터리로, 경비대 전원용으로 184대, 등대 전원용으로 184대가 공급됐다. 이 중 무상으로 공급된 등대 전원용 배터리는 약 2억 원에 상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켈수소 배터리는 최근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은 대체에너지의 전력저장과 전기자동차동력원으로 학계 및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차세대 친환경 배터리다. 국내에서는 세방전지가 산업용 밀폐형 제품을 국내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했다.

 

울릉도 독도박물관 내에서 독도 태양광발전설비 준공 기념식을 마치고 관계자 및 참가자 350여 명은 독도로 이동해 기념 촬영을 했다.


글_백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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