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만든, 화석연료 없이 태양에너지만 이용하는 비행기(솔라 임펄스, Solar Impulse)가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동력원으로 솔라셀만 이용하고, 유인 비행기로 1시간 이상 비행한 것은 이번이 세계최초이다. 솔라임펄스라고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스위스의 모험가인 베르트란드 피카드르와 안드레 보르시베르그가 이끌어 왔다.
솔라 임펄스는 날개에 설치된 솔라 셀로 태양에너지를 받는다. 좌우 폭은 63.4m로 보잉 747기와 비슷하며, 무게는 보잉747의 200분의 1에 불과한 1,600㎏이다. 비행기 프로펠러는 4개로 10마력짜리 전기엔진 4개가 장착돼 있다. 에너지 공급 핵심원인 솔라 셀은 날개에 총 1만 1,628개가 부착돼 있는데, 솔라 셀을 날개에 붙이는 것이 아니고 솔라 셀 자체가 날개 역할을 한다. 태양에너지는 충전용 리튬배터리(약 400㎏)에 햇볕이 없는 때나 야간 등을 위해 저장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솔라 임펄스가 탑승인원이 불과 1명에 불과하고 비행시간이 겨우 1시간 반 밖에 안되는 시험비행이지만, 산업계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즉,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주체들이 선보인 솔라 셀 효율을 향상시켜 일반기계에의 태양에너지원 응용, 특수폴리머 등을 이용한 초경량 첨단소 재개발, 인간-기계간 인터페이스 체계 등 기술발전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민간 프로젝트로 스위스, 독일, 벨기에 등 각국의 글로벌 기업이 유기적인 협력을 이루어 다국적 간 협력을 이룬 것 또한 주요한 협력모델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