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 '5GW 풍력산업 프로젝트'가 지난해 10월 15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체결한 1차(포스코 등 28기업) 투자협약에 이어, 2010년 3월 초 2차(산업은행 등 9기업)까지 총 37개 기업 및 금융이 참여한 투자협약(18조 5천억 원)을 체결했다.
전라남도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전국에서 풍황자원이 가장 우수한 서남권(영광, 무안, 신안, 해남, 진도) 연안 및 해상 지역에 풍력설비 산업단지(291만㎡)와 5GW 이상의 풍력발전단지를 향후 20여 년 동안 단계적으로 건설해 나가는'5GW 풍력 프로젝트'를 마련해 국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진행해 왔다.
전라남도를 비롯해 영광군, 무안군, 신안군, 해남군 등 5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참여하게 되는 이 프로젝트는, 풍력설비 사업부문에 미국 DEWIND사를 인수한 대우조선해양, 네델란드 하라코산유럽사를 인수한 STX중공업, 독일 SETEC사의 기술이전을 받은 DMS(이상 나셀 등), 일진전기, CS윈드, 중앙산업, 중앙조선해양(이상 타워, 부품 기자재) 등 8개 회사가 총 5,920억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이미 공장을 착공했거나 준비하고 있다.
풍력발전 사업부문에는 한국농어촌공사, 포스코그룹산하 포스코파워와 포스코건설, 한국전력 산하 동서발전, 남동발전, 중부발전, 남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발전, STX에너지, 대우건설, 악시오나에너지코리아, 한국지역난방공사, 하이드로젠파워, 디엠에스, 한신디앤피, 이엔에이, 남학기업(이상 1차 협약), 대우조선해양, 대림산업, 한화건설(이상 2차 협약) 등 총 20개 기업이 6.7GW 규모의 풍력발전 사업계획(17조 9,029억 원)을 제출했다. 금융지원 사업부문에는 산업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외환은행, 농협중앙회, 광주은행, 대우증권 등 7개 금융사가 참여해 사업추진 단계별로 각종 금융자문과 자금조달지원에 적극 나서는 한편, 투자금융사인 FRIB가 종합적인 금융컨설팅 부문에서, AMEC Partners Korea(영국기업 AMEC과 한전, 가스공사, 산업은행 합작투자법인)가 기술부문에서 각각 이 프로젝트 PM을 맡게 된다.
정부는 5+2광역경제권 개발사업의 호남권 선도사업으로 '서남해안 풍력산업허브 구축사업'을 선정하고 R&D자금 97억 원을 업계에 지원했으며, 목포대학교에 250억 원을 지원해 '풍력산업인력양성센터'를 구축했다.
전라남도는 2009년 8월 실시한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를 토대로 2010년 2월 22개 발전 및 설비투자기업들과 사업추진 전략회의를 갖고, 2010년 5월 중으로 사업추진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더불어 국제입찰을 통해 본 사업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하는 한편, 육상풍력 실증 · 시범단지(100㎿ 이상) 조성사업을 올해 안에 우선 착공토록 하고, 해상풍력 실증 · 시범단지(100㎿ 이상) 조성사업도 정부의 정책과 연계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