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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10년 전기차 시대 앞당긴다
2010-05-11



서울시는 2010년 총 10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기버스, 관용 전기차, 전기이륜차 등 친환경 그린카를 보급할 계획이며, 전기차 운행에 필수적인 전기충전기 등의 인프라도 구축한다.
먼저 남산을 찾는 관광객 편의와 남산 산책로에 맑은 공기를 제공하기 위해 총 47억 원의 예산을 투입, 서울시가 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해 온 저상전기버스를 시험운전을 거쳐 2011년 봄부터 단계적으로 남산순환버스 노선에 투입한다. 전기버스는 차체와 모터 등 전장부품의 개발이 완료됐으며 국내업체에서 개발한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운행할 예정이다. 남산과 함께 월드컵공원에도 친환경 그린카가 도입된다.

 


새롭게 선보이게 될 남산순환 전기버스 디자인(안)


서울대공원에서 운행 중인 근거리 전기차(NEV)


과거 쓰레기 매립지에서 친환경 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서울에코랜드(평화, 하늘, 노을, 난지천공원과 난지한강공원)는 2010년 10월부터 비접촉 자동충전방식의 전기버스를 도입하는 등 공원 내 이동수단을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무공해 차량으로 교체해 배출가스제로지역(Zero Emission Zone)으로 조성된다.
기존의 충전방식은 충전기와 차량을 코드로 연결해 충전하는 유선방식이나, 비접촉 충전방식은 차량이 정지한 상태에서 무선으로 자기장의 원리를 이용해 충전하므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서울에코랜드에서는 전기버스 외에도 기존에 사용했던 업무용 승용차를 최근 국내기업이 개발한 도심형 전기차인 근거리 저속전기차(NEV)와 전기이륜차로 교체한다.
또한 단체 관광객 수송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버스를 도입하는 등 공원내 사용되는 모든 교통수단을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차량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한다.
근거리 전기차(NEV : Neighborhood Electric Vehicle)란 근거리 저속운행용으로 60㎞/h 이하로 운행되는 소형 전기차를 말하며, 주로 근거리 출퇴근, 쇼핑, 공공기관의 순찰용, 지도 점검 및 지원업무용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서울시에 보급되는 근거리 전기차는 최고속도 60㎞/h, 주행거리 100㎞ 정도로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하고 220V에서 충전 시 7시간, 급속(380V 전원)충전시30분이면충전가능하다.
배출가스 점검, 공사장 먼지 관리, 무단 소각 단속 등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행위를 단속하는 서울시 대기관리 기동반의 차량도 전기차로 교체된다.
서울시는 전기차 관련 부품산업 발전과 전기차 개조사업 제도정비, 전기차 충전인프라 시범구축을 위해 교통안전공단과 공동으로 승합차를 전기차로 제작하는사업을2011년 봄까지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와 교통안전공단은 전기차의 일반 보급에 앞서 시험차를 제작해, 안전관련 법규는 물론 전기충전기 설치 운영관련 제도 등 전기차 관련 규정을 사전 점검·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시범사업을 위해 제작되는 전기차는 최고속도 150㎞/h, 일회충전 주행거리 160㎞, 최대출력 150㎾, 배터리용량36㎾h이다.
이 사업을 통해 제작되는 전기차 5대를 서울 시내전역에서 활동하는 맑은환경본부 소속 대기관리기동반의 단속차량으로 운행, 충전 인프라를 시험·운영하면서 시민공감대를 확대 할 계획이다.
앞으로 소방재난본부의 안전점검용 차량과 기타 시설물 점검 순찰용 차량도 친환경 전기차를 우선 배치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2010년도 전기차 구입 예산 36억 원을 확보해 근거리 저속전기차와 전기승용차를 구매해 운행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공공부분 전기차 보급은 물론 민간부분 전기차 보급에 대비해 차량 운행에 필수적인 충전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며, 단기적으로는 보급되는 차량의 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차량 구입과 병행해 충전기를 설치하고 있다. 서울시는 월드컵공원 등에 보급된 근거리 전기차 충전을 위해 옥외 전기충전시설 5개소를 운영 중이며, 시청 남산별관에 요금징수기능도 갖춘 급속충전기를 설치하기 위해 제작사와 공동으로 제작하고 있다.

 

대림모터스와 공동 개발한 서울시 전기이륜차


서울시는 2020년까지 공영주차장, 노상주차장 등 공공부분에 7,000개 이상의 전기충전기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0년에는 27억의 예산을 투입해 새로이 보급되는 근거리 전기차, 전기승용차, 전기버스 등의 충전을위해 버스용대용량 충전기, 승용 급속충전기 등의 최첨단 시설과 일반 승용차용 충전기 등을 대폭 추가 설치 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전기이륜차 도입사업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2행정기관을 쓰는 50cc 미만 소형 오토바이는 등록면제대상으로 정확한 운행수량이 파악되고 있지않으며 약 1만대 이상이 운행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음식점, 패스트푸드점 등 배달에 이용되는 오토바이들은 50cc 미만이 대부분이며, 운행 시 소음과 매연 등으로 주거환경을 침해해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업체에서 기존 50cc 차량을 서울시에서 제시한 성능을 만족하는 전기이륜차로 교체할 경우 일정대수까지는 한시적으로 보조금을 현재 100만원에서 전기이륜차와 엔진이륜차의 구입 차액 수준까지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글_백종윤 기자 <서울시 (02)120 / www.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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