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대학, 병원, 백화점 에너지 사용 실태 _ 서울대, 삼성서울병원, 롯데본점 에너지낭비 심해 | ||||
| 2010-05-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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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에너지 다소비 대학의 효율 향상을 위해 신축되는 국공립대학 건물에 대해서 2010년부터 에너지 효율 1등급 취득을 의무화하고, 기존 대학건물은 에너지 진단 후 ESCO사업을 추진토록 독려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에너지 낭비요인을 봉쇄하고, 대학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분위기 확산을 위해 '그린캠퍼스운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병원의 경우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서울소재 대형병원의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 소비량 상위 10개 병원의 2009년 에너지 사용량은 7.9% 증가했다. 상위 10개 병원의 면적당 에너지 사용량 평균은 74.9kgoe/㎡로, 상업용 건물 평균(35.6kgoe/㎡)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사용량 1위인 삼성서울병원은 면적당 및 환자 1인당 에너지 사용량도 1위를 차지해 다른 병원에 비해 에너지 낭비가 심각한 상황이며, 면적당 및 환자 1인당 사용량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전북대학교병원과 경북대학교병원의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신관을 건축한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을 제외하면, 에너지 효율이 가장 많이 개선된 병원은 연세의료원(면적당 에너지 사용량이 2008년 대비 5.3% 감소)으로 나타났다. 연세의료원은 열교환기, 시스템창호, 보일러운전 최적화, 빙축열 냉방 설비 도입 등 적극적인 냉·난방 에너지 관리로 면적당 에너지 사용을 5% 이상 개선했다.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신관 건축 외에도 열병합발전, 폐열회수장치, 노후보일러 교체 등으로 면적당 에너지 사용이 30% 이상 개선됐다. 서울아산병원은 환자수가 10% 이상 증가해 면적당 에너지 사용은 늘어났지만 태양광발전, 로이유리(Low-Emissivity Glass), 화장실 자동소등장치, 건물 자동화 시스템 등 에너지절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편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라 에너지관리공단에 신고된 에너지 다소비 사업자 중 백화점분야 상위 10개 업체의 2009년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에너지 총사용량에서는 수원 애경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다소비 순위 1, 2위를 차지했으며, 단위면적당 사용량에서는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1, 2위를 차지해 에너지 효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단위면적당 사용량에서는 롯데 본점이 건물 규모는 10개 업체 중 가장 작으나, 에너지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면적당 사용량 89.7kgoe/㎡로 가장 비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세계 경기점(47.6kgoe/㎡) 및 현대 목동점(47.3kgoe/㎡)은 롯데 본점에 비해 동일면적당 절반정도의 에너지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에너지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지하층만 아침에 난방을 하고 지상층은 조명열로 유지하는 등 난방을 적절하게 운용하고(현대 목동점), 고효율 냉각펌프, 쇼케이스에너지절감장치, 저압도시가스용 온압보정기 설치(신세계 경기점) 등 에너지 절감 활동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대표적인 상업시설 중 하나인 백화점이 국민들에게 녹색 쇼핑환경을 제공하고 아울러 녹색성장에 일조하도록 하며, 2010년 상반기 국토부와 공동으로 건물부문 에너지 목표관리 시범사업 추진 시 대형백화점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또한 고효율 설비 개체 및 신재생에너지 설비 도입 등 업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에너지 절감 및 효율개선 활동을 적극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_백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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