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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의 방식

조명을 분류하는 방법은 광원의 수평 방향에 따른 분류, 광원의 수직 방향에 따른 분류, 광원의 성질에 따른 분류, 광원의 용도에 따른 분류가 있다. 실제 현업에서는 광원의 용도에 따른 명칭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조명의 실제를 이해하려면 조명의 용도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조명은 용도에 따라서 베이스 라이트(Base Light), 키 라이트(Key Light), 백 라이트(Back Light), 필 라이트(Fill Light), 세트 라이트(Set Light)로 구분해 인물 조명 방식을 설명할 수 있다.
베이스 라이트는 TV 조명의 독특한 것으로, 전체를 고루 밝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초기의 TV 카메라에서는 입사광이 일정한 레벨에 이르지 않으면 불필요한 신호가 발생하고 그 부분이 거칠게 표현되어 불안정한 영상을 만들었다. 그래서 TV 카메라를 동작시키기 위해서는 그림자 부분에도 일정량의 밝기를 필요로 한다. 화면의 그림자 부분에 빛이 닿기 위해서는 큰 면적의 광원이 발광해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 부드러운 빛으로 기본 조명을 해야 하는데 이것을 베이스 라이트라고 한다(<그림 1> 참조).
키 라이트는 피사체의 특징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메인 라이트(Main Light)라고도 부른다. 키 라이트는 영상의 균형을 결정하는 최대 요소이다. 키 라이트의 수직각은 20~45°, 피사체의 정면을 12시로 가정할 때, 수평각은 12시 45분~1시 30분, 10시 30분~11시 45분에 위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피사체의 반사를 피하기 위해 피사체의 정면에서는 조명하지 않는다(<그림 2> 참조).
백 라이트는 그 이름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카메라의 반대 위치에 놓인다. 피사체 뒤에 있으며, 빛이 직접 카메라에 들어오지 않도록 높은 곳에 설치한다. 피사체의 정후방에서 60°의 각도로 설치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지나치게 높은 각도의 백 라이트는 어두운 그림자를 가슴에 늘어지게 하는 역효과를 초래하며, 지나치게 낮은 각도의 백 라이트는 백 라이트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 백 라이트는 인물의 머리카락을 빛나게 하고 윤기를 주어 생생한 디테일을 만드는 동시에, 어깨의 선을 만들어 화면에 입체감을 주고 질감을 뚜렷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그림 3> 참조).

 

필 라이트는 키 라이트에서 생긴 짙은 그림자와 얼굴 측면의 어두운 부분을 적당한 조도 비율이 되도록 조정하는 것이 목적이다. 필 라이트의 수 직각은 25~35°, 수평각은 1시 45분~2시 30분, 9시 30분~10시 15분에 위치한다. 필 라이트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새로운 그림자를 만들지 말아야 할 것과 빛이 새서 다른 피사체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필 라이트와 베이스 라이트는 서로 어울릴 때가 많다. 특히 출연하는 사람이 많을 때는 베이스 라이트가 필 라이트로도 되므로 양자를 합쳐서 베이직 필 라이트(Basic Fill Light)라고 부르기도 한다.
배경의 조명에는 전체를 조명하는 것과 부분을 조명하는 것이 있다. 일상에서 쓰이고 있는 것은 전체 조명인데, 세트 라이트(Set Light)와 호리존트 라이트(Horizont Light)로 나눌 수 있다.
세트 라이트는 세트의 어두운 부분을 보완해주는 것으로, 벽면을 밝게 하고 인물에는 영향이 없도록 세트 라이트를 준비해 두면 그 조광으로 인물과 배경의 밝기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호리존트 라이트는 스튜디오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호리존트라는 벽을 밝게 하든가 착색 조명을 하든가 하는 전용 고정 설비이다. 호리존트는 하늘이나 바다 등을 표현하는 원거리 배경으로 흰색의 스크린이며, 빛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캔버스와 같다.
조명 방식은 1인에 대한 조명과 2인에 대한 조명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1인에 대한 조명은 가장 기초적인 조명으로, 그 외의 조명은 이의 응용이라 생각하면 된다(<그림 4> 참조). 우선 조명기구를 설치할 위치를 결정해야 한다. 조명기구의 높이는 피사체의 높이 이하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낮을수록 효과적이다. 그러나 후면의 백 라이트는 피사체의 머릿결과 어깨선을 강조할 수 있도록 60°의 각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하면 백 라이트에서 카메라로 새는 빛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전면의 키 라이트를 지나치게 낮게하면 배경에 불필요한 그림자가 생기게 되므로, 이를 피할 수 있는 높이로 할 수밖에 없다. 측면의 필 라이트는 낮은 각도로 위치시켜서 키 라이트로 생기는 짙은 그림자를 옅게 해 줄 필요가 있다.
2인에 대한 조명에서 인물이 두 사람 있다는 것은 반드시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대화는 서로 마주보고 할 때가 있는가 하면, 나란히 정면을 보면서 하는 경우도 있다. 통상은 Nose Line을 1시와 11시 방향으로 서로 마주보게 할 경우가 많다. 서로 마주보고 있든 그렇지 않든 얼굴의 방향으로 분류해 상대가 있는 쪽을 안쪽, 없는 쪽을 바깥쪽으로 정의한다. 조명은 3가지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두 인물의 안쪽을 밝게 한 것을 내식 라이팅이라 하고, 두 인물의 바깥쪽을 밝게한 것을 외식 라이팅이라고 한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은 내식 라이팅이다. 밝은 부분과 밝은 부분이 서로 마주보고 있어서 심리적으로 대화가 호의적으로 인식되고, 두 인물 모두 그림자가 앞쪽으로 되어 있어서 양쪽이 대칭적으로 입체감이 있고 윤곽과 질감을 강조할 수 있다.
한쪽 방향으로 라이팅이 된 경우는 나란히 정면을 보면서 대화하는 경우, 예를 들면 두 명의 MC가 진행하는 경우 등에서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외식 라이팅의 경우는 드라마 등에서 특별한 심리적 표현을 할 경우가 아니라면 피해야 할 조명방식이다.

TV 조명

안현숙은 국내의 경우 조명 설치 기간을 1~2일로 하는 데 비해, 선진 외국에서는 일주일 이상의 준비시간을 가진다고 지적하면서 예술적인 측면과 기술적인 측면을 두루 갖춘 조명 연출가의 시급한 인력 확보 및 조명 연출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필요하며, 무대 시설의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고, 장비가 자동화 돼야 한다고 했다.
최용균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은 물론, 프로그램 제작의 효율성을 증대시켜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명 인력의 전문화 방안을 모색했다.

 

 

◈ 참고문헌 · 안현숙,《 콘서트조명에관한연구》, 경성대산업대학원, 1994. · 임시우, 김태홍,《 방송과기술》,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97년7/8월호. · 최용균,《 텔레비전조명인력의전문화에관한연구》, 중앙대신문방송대학원, 1999. · Gerald Millerson,《 영화조명기술》, 영화진흥공사,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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