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멘스 코리아 | 송변전사업 본부장 정하중 상무] 협업을 통한 新비즈니스 모델 창출 _ ㈜효성과 함께 고압배전반 생산 | |||||
| 2010-05-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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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전력 설비 국내 보급에 앞장 1847년 에른스트 베르너 폰 지멘스(Ernst Werner von Siemens)에 의해 설립된 지멘스는 1960년대 한국에 진출, 한국전쟁 이후 파괴된 발전 설비, 전력망 등을 복구하는 종전재건 사업에 참여했다. 단순히 산업시설 복구에만 그치지않고 최신기술을 보급함으로써 국내 산업 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해왔다. 현재 한국전력공사에 송전선로용 피뢰기와 288㎸ 및 144㎸급 피뢰기를 공급 중이며, KTX 고속철도용 단상 거리 계전기와 한국전력공사 송전선로에 사용되는 보호용 계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공인시험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에는 초고압 대전력용 전기기기 시험을 위한 420㎸ 및 550㎸급 가스차단공급기를 공급했다. 포스코에는 특수변압기 154㎸ 110㎹A급 한류 리액터를 공급한 바 있다. 지멘스 송변전사업부는 이처럼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최종 소비자까지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관리하는 데 필요한, 즉 전력 송전 및 변전, 그리고 배전설비 관련 최첨단 전력기기, 시스템 및 솔루션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협업(協業)을 통한 국내외 시장 공략 송변전사업 본부장 정하중 상무는 "국내 산업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다고 자부하지만, 과거 독일 본사에 의존하는 사업 구조로 인해 고객의 소리를 놓치기 쉬웠고, 고객 만족을 위한 신속한 대응도 어려웠다"며, "특히 제품에 대한 기술지원 문제가 발생하면 본사에 의뢰를 해야 했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는 부임하자마자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본사를 거치지 않고도 고객의 요구에 즉시 대응하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조직 체계를 정비하는 등 자체 사업강화에 나섰다. 아울러 공동 설명회, 공동 고객 방문을 실시함으로써 부서원 간 정보 공유와 유기적 협조, 빠른 의사 결정이 이뤄지도록 했다. 또한 정하중 상무는 "대외적으로는 사업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지멘스의 기술과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그 첫번째사업이 바로 지멘스의 고품질 개폐장치가 장착된 고압배전반 'SIMOPRIME'생산을 위한 ㈜효성과의 협력"이라고 설명했다. 고압배전반에 적용하는 고압차단 기술, 즉 스위치기어는 기술 개발이 까다롭고 비용이 많이 들뿐만 아니라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검증되지 않은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란 쉽지 않다.
이번 협정으로 지멘스가 가진 핵심기술을 제공하고 ㈜효성이 갖춘 설비를 이용해 제품을 생산한다. 그리고 ㈜효성이 가진 탄탄한 영업력으로 국내에 공급한다. 나아가 세계 190여 개국에 설치된 지멘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꾀하는 것이다. 정하중 상무는 "앞으로 역량 있는 사업 파트너와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동반 성장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입찰부터 사업 종료까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에 기반한 실질적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녹색혁명, 스마트그리드 선도 기업 지멘스는 친환경 제품 및 솔루션 분야에서의 입지확보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재생 가능 에너지를 포함한 지멘스 친환경 포트폴리오는 수질 정화, 대기오염 관리와 같은 친환경 기술뿐만 아니라 발전, 배전 및 전력 사용 그리고 에너지 절약형 모터, 에너지 절약형 빌딩자동화 기술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른다. 지멘스는 작년 친환경 제품 및 솔루션에서 총 수익의 1/4에 달하는 약 190억 유로의 수익을 창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회계연도의 친환경 매출 대비 약 11%가 증가한 금액이다.
정하중 상무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공급한 제품 및 솔루션보다 앞으로 공급하게 될 것이 더 많다"며, "특히 스마트그리드 기술은 지난 수십 년간 지멘스의 핵심 사업이었으며, 지멘스에 있어서 전혀 새로운 시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멘스는 작년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약 10억 유로에 달하는 사업을 수주했으며, 2014년까지 약 60억 유로 이상의 수주 목표를 수립했다. 스마트그리드 시장의 성장 속도는 기후변화 및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멘스는 이와 관련된 시장 규모를 향후 5년 간 약 3백억 유로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연간 7% 성장과 20% 이상의 시장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하고있다. 지멘스가 보유한 스마트그리드 기술 및 제품의 국내 시장 진출은 이미 시작됐다. 먼저 국내 최초로 스마트그리드 기술 중 하나인 IEC 61850 기반의 지능형 변전소 자동화 시스템과 전력 보호 및 감시시스템을 한국남부발전㈜ 남제주화력발전소에 공급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전력 감시, 제어 및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며, 최적화된 성능으로 효율을 높인다. 현재 이와 유사한 시스템을 여천 NCC, 하이닉스 반도체, 송도 열병합발전소 등 국내 민간 기업에도 제공, 에너지 및 유지 보수비 절감 차원을 넘어 제품 불량 감소와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기반기술 중 지능형 계량기(Smart Meter)가 있다. 이것은 누적 사용량만 표시하는 기존 계량기와 달리 전기 사용량을 다양한 시간 구간 또는 간격으로 계량하고 계기와 전력회사 간 양방향 통신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미국, 유럽 등은 지능형 계량기 보급을 정책적 과제로 선정해 적극 추진 중이며, 우리나라도 2020년까지 전력량 계 교체 사업에 1조 1,367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미터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하중 상무는 "지멘스는 이미 지능형 계량기 개발을 완료했으며, 유럽을 중심으로 수용가에 보급중"이라며, " 이 외에도 아직 국내에는 보급하지 않았지만 스마트그리드에 필요한 제품과 시스템, 솔루션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상생협력(相生協力)의 시대 지멘스 코리아 송변전사업부는 향후 엔지니어링을 포함한 자체 사업 강화, 새로운 사업 아이템 발굴, 국내 EPC 사업 강화 그리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역량 있는 사업 파트너와의 협력체계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하중 상무는 "앞으로 기업 간 협력이 더욱 중요시 될 것"이라며, "자신이 가진 강점을 제공하고 타인의 강점을 도입,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 나가는 상생협력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전력망과 IT기술이 결합된 스마트그리드 구축은 새로운 비즈니스 탄생을 예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로 다른산업과의 융복합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정하중 상무는 "특히 표준화 작업은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반드시 선행돼야 하며,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해서는 경험과 역량을 갖춘 글로벌 기업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 초기 단계에 표준, 기술, 영업 등 모든 것을 갖추기란 어렵기 때문에, 취약한 부분은 국내외 기업과 협력을 통해 하나씩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를 위해선 상대방을 경쟁 업체가 아닌 동반자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과 열린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_백종윤 기자 <지멘스 코리아 송변전사업부 (02)3450-7342/ www.sieme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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