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솔라 - 국내 최초 3Busbar 태양광 모듈 양산 라인 구축
2010-04-02



법인설립한 지 1년 반도 되지 않은 업체가 6개월 만에 태양광 모듈 양산을 개시, 제품에 대한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시장영역을 점점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 과연 그 회사가 가진 저력이 무엇인지 궁금하지않을 수 없다. 그래서 찾은 곳이 ㈜티앤솔라(대표 김용균)의 부스였다.
㈜티앤솔라에서 생산하는 태양광 모듈은 3Bus bar를 사용한다. 3Bus bar는 태양전지 표면의 Bus bar(전극)를 2줄이 아닌 3줄을 채용함으로써 태양빛으로부터 발생하는 전자의 흐름을 원활히해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2Bus bar보다 손실률이 2배 이상이나 작고 그 만큼 높은 변환효율을 기대할 수 있어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많이 선호되는 제품이다. 김용균 ㈜티앤솔라 대표는 "후발주자인 만큼 제품의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여전히 2Bus bar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국내시장에서 과감히 3Bus bar를 선택했다.
3Bus bar 태양광 모듈 양산 라인 구축, 전체 공정의 장비 국산화, 장비 도입에서 공정을 거쳐 최단기간 양산 시작. 이 3가지가 바로 ㈜티앤솔라만이 가지고 있는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의 타이틀이다. 막연히 좋게만 느껴지는 '최초'라는 말은 결국 그 동안 흘린땀과 노력의 결실일 것이다.
㈜티앤솔라는 처음이라서 겪을 수 밖에 없는 시행착오와 실패를 줄이기 위해 준비단계에서부터 착실한 발판을 다져 나갔다. 국내외 실패사례를 조사하고, 향후 기술과 시장동향을 파악하는데에만도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는 한편, 직원교육에 있어서도 김용균 대표의 남다른 경영철학이 반영됐다. ㈜티앤솔라의 직원들은 먼저 전문기관에 의한 2주간의 인성 교육을 거쳐 적응 훈련 및 생산 제품에 대한 기초지식교육을 받는다. 김대표는 "현장에 있는 작업자가 자기작업만 알면 생산력은 절대 높아지지 않는다"며, "어떤 제품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생산전반에 관한 지식기반을 갖추고서 제품을 생산할 때와 맹목적으로 시키는 것만 따랐을 때의 제품품질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이후 작업자가 맡게될 실제담당업무교육까지 마치고나면 어느새 2개월이 훌쩍 지나가있다. 이렇게 길고도 꼼꼼한 준비단계는 작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결국 더 큰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1] 김용균 ㈜티앤솔라 대표는 중소기업이 살아나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이라고 강조한다.
[2] 김용균 대표가 부스를 방문한 윤석윤 에너지관리공단 부이사장, 민계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장, 최창식 삼성전자 부사장, 김권태 현대중공업㈜ 본부장 등 각계 인사들에게 ㈜티앤솔라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3]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3Bus bar 태양광 모듈 양산 라인이 구축된 ㈜티앤솔라의 공장 내부.
[4] 부스 앞에 전시된 ㈜티앤솔라의 'TSS3-235'모델.
[5] 2009년 10월 여수 롯데마트 주차장에 설치된 ㈜티앤솔라의 태양광 모듈. ㈜티앤솔라는 2009년 8월부터 5개월 동안 총 누적량 5.6㎿p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 설치했다.


㈜티앤솔라는 현재의 50㎿ 설비용량을 2011년에는 100㎿, 2012년에는 200㎿급으로 증설해 나갈 계획이며, 여기에는 해외 수출이 전제되어 있다. 김 대표는 "태양광 산업의 위축이 계속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국내시장의 폭발적인 수요증가를 기대하기란 어렵다"며, "결국 수출에 역량을 두지 않으면 이 사업은 힘들다"고 말했다. ㈜티앤솔라는 현재 해외인증 부분을 진행, 성공적인 국내시장진출에 이어 올하반기부터는 유럽 및 일본시장수출에도 전력을 다 할 예정이다.
태양광 모듈 업체가 겪고 있는 어려움으로 김용균 대표는 주저 없이 인증 제도를 들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에너지관리공단의 신재생에너지센터를 통해 인증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해외 판매를 위해서는 다시 처음부터 해외인증 관련 테스트를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 김 대표는 "해외인증을 국내인증과 연계할 수 있다면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인증과 해외인증에서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항목은 공유를 통해 인증을 하고, 그 외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몇 가지 항목만을 추가해 인증작업이 이루어진다면 시간적으로나 경제적 부담이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티앤솔라는 작년 한 해 180억 원 이상의 매출 성과를 올렸으며 올해는 그3배에 이르는 목표를 세웠다. 김용균 대표는 노력여하에 따라 이는 얼마든지 초과될 수도, 또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덤덤히 말했다. 그러나 "㈜티앤솔라가 나아갈 길은 딱 하나, 바로 최상의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라고 말하던 그의 얼굴에서 강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글, 사진_전화영 기자 <㈜티앤솔라 (054)674-3100 / www.tsol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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