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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에서 만난 업체 ③] 삼화DSP㈜ - NEP획득으로 모터 보호계전기 시장에 출사표 던져
2009-12-30

삼화DSP㈜

NEP획득으로 모터 보호계전기 시장에 출사표 던져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자회사인 삼화 EOCR㈜와 LS산전㈜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국내 모터 보호계전기 시장에 한 중소기업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절연저항 측정(DC 500V) 기능 내장형 유도전동기 보호장치’이다. 모터 보호와 절연저항 측정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이 제품이 이번에 신제품 인증까지 획득하면서 제품개발업체인 삼화DSP㈜(대표 박미자) 부스는 밀려오는 국내외 바이어들의 문의에 응대하랴 홍보에 여념이 없었다.
모터 보호계전기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과전류나 결상, 지락, 불평형 등과 같은 전기적인 속성으로부터 모터를 보호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삼화DSP㈜가 개발한 ‘절연저항 측정 기능 내장형 유도전동기 보호장치’는 모터가 운전 중일 때는 기존 모터 보호계전기의 역할과 다를 바 없지만 모터가 정지 중일 때 절연저항 측정기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점에 차별성을 두었다. 전시장에서 만난 임평국 상무는 “절연저항 측정은 이미 기존에 존재하는 기술로 측정 장비가 따로 없는 것도 아니지만, 이를 계전기와 하나로 결합해 축소화 한 것이 높은 인정을 얻어 NEP를 획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랜 사용으로 절연상태가 나빠진 기기는 합선 사고나 화재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이 되기 때문에 현장 기술자는 운전 정비 기간 중 반드시 절연저항을 측정해 점검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수천수만 대의 모터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공장에서 사람이 일일이 돌아다니며 절연저항을 측정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삼화DSP㈜의 유도전동기 보호장치는 이런 어려움을 호소하는 현장의 목소리에서 탄생하게 됐다.
이 제품은 모터 한 대당 하나씩 연결해 모터 전원인입선로 및 고정자권선에 대한 0.1~500㏁ 범위의 절연저항 측정이 가능하며 통신 모듈을 통해 컴퓨터로도 확인할 수가 있다. 단순히 저항절연만을 측정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측정을 통해 절연상태가 좋지 않은 모터는 기동이 불가능 하도록 해 편리성에 안전성까지 고려했다. 또한 모터 보호계전기로서의 성능도 향상시켜 인버터와 같은 주파수 변환기기(주파수 범위 : 1~400㎐)를 만났을 때 정확한 전류 검출로 모터 보호기능을 구현한 것이 장점이다.


임평국 삼화DSP㈜ 상무는 이번 NEP 인증을 받은 제품 개발로 우리나라 기술 경쟁력 향상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2] NEP 인증을 받은 ‘ 절연저항 측정(DC 500V) 기능 내장형 유도전동기 보호장치’
[3] 전력형 복합 모터 보호계전기
[4] 전류형 다기능 복합 모터 보호계전기


이외에도 삼화DSP㈜는 다양한 모터 보호계전기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전력형 복합 모터 보호계전기의 경우 그 기술력과 성능을 인정받아 한국남부발전㈜ 사업소인 부산 천연가스본부(舊부산(감천)화력발전소) 5, 6호기의 480V MCC(Motor Control Center) 고장 진단 시스템 협력 개발에 지난 6월부터 참여, 내년 2월까지 설치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그 밖에도 ㈜포스코, ㈜동부하이텍, 효성그룹, 대구 현풍 하수종말처리시설 등에 수주한 바 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은 아마도 삼화DSP㈜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올해 들어 변변한 매출이 없어 고심했다는 임평국 상무는 “삼화DSP㈜는 모터 보호계전기 생산을 위해 2006년에 설립된 회사이지만 정부의 벤처기업 혜택지원을 전혀받지 못했다”고 털어 놓았다. 열악한 재정여건이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기술 개발 끝에 획득한 NEP 인증은 그래서 더욱 의미가 깊다. 임평국 상무는 “NEP 인증을 계기로 제품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 이번 전시회가 또 한번 중요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삼화DSP㈜는 지난달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지원하는 프로젝트 응모에도 채택되어 보다 진화된 보호계전기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절연저항 측정 기능 내장형 유도전동기 보호장치 개발로 우리나라 기술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인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한 임평국 상무. 비단 그뿐만 아니라 삼화DSP㈜의 전 직원이 똑같은 자부심을 느끼며 오늘도 모터 보호계전기 개발 및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을 것이다.

글_전화영 기자, 사진_백종윤 기자 <삼화DSP㈜ (02)6220-3551 / www.samwhads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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