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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에서 만난 업체 ③] ㈜HPlogic - 밝기와 절전효과를 동시에 누리는 디지털 디밍 안정기
2009-06-30

㈜HPlogic
밝기와 절전효과를 동시에 누리는 디지털 디밍 안정기



직접 시연을 해 보이며 제품 설명 중인 박정혁 대표

형광등 불빛으로 한층 더 환한 빛을 내고 있는 부스 안은 찾아오는 방문객으로 잠시도 한가할 틈이 없었다. 바로 ‘애니브라이트(ANYBRIGHT)’라는 이름의 자사 디지털 디밍 형광등 안정기와 컨트롤러를 선보인 ㈜HPlogic의 부스 안이다.
모든 형광등 제품에는 형광등을 켜고 끄기 위한 안정기가 설치되어 있지만, 요즘은 단순한 형광등의 On/Off 기능뿐만 아니라 밝기 조절을 통해 절전 효과도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디밍(Dimming) 안정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나 ㈜HPlogic이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제품은 기존 조명 업체들의 아날로그 방식의 디밍 안정기가 아닌 ‘디지털’디밍 안정기여서 더욱 주목을 끌었다.
기존 형광등이 On 상태에서 최대 밝기로만 동작하고 따로 밝기 조절 기능이 없는 것에 비해, ㈜HPlogic의 ‘애니브라이트’는 1~100%까지 밝기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최고 밝기 혹은 최저 밝기의 상태에 따라 소모되는 전력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절전 효과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박정혁 대표는 “최저 밝기로 사용 시에는 일반 안정기 전력 소모의 30% 정도만으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70% 정도의 절전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KOTRA와 한국전력기술인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전력 전시 상담회인 ‘ 글로벌 파워텍’에서 박정혁 대표가 쿠웨이트 관계자와 상담하고 있다

‘애니브라이트’는 설치 면에서도 용이하며 경제적인 장점이 있다. 기존의 모든 등기구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가 있어 따로 디밍 기능을 위한 벽스위치 공사를 할 필요가 없다. 설치 단가 역시 2등용 형광등에 2채널 디밍 벽스위치와 디밍 안정기를 설치할 경우, 컨버터 등이 필요 없어 기존 타사 제품에 비해 약 1/5 정도 절감할 수 있다.
기존의 안정기가 와트에 따라 각각 다른 안정기를 사용한 것과는 달리, PL/FPL/와트 수를 구분하지 않고 동일한 안정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디지털 디밍 안정기의 장점으로 꼽힌다. 자체적으로 와트를 감지하기 때문에 와트의 크기에 따라 별도의 안정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18W~55W까지 동일한 안정기로 동작이 가능하다. 그리고 센서 1개에 디밍 안정기를 최대 30개까지 연동하여 동시에 동작할 수 있어 사용 환경에 따라 Zone 1, Zone 2 등으로 영역을 설정해 사용할 수도 있다.


애니브라이트와 터치 스위치, 리모컨

애니브라이트와 조도 센서

애니브라이트와 마이크로웨이브 센서

디지털 디밍 안정기는 여러 형태로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절전이 요구되는 다양한 장소로 활용도를 높였다. 일반 가정용 벽스위치(기계식)는 물론, ㈜HPlogic의 터치 스위치로도 디밍이 가능하다(DC1V-10V 제어). 적외선 수신부를 부착하여 On/Off 기능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밝기를 리모컨으로도 조절이 가능하게 했다.
또한 조도 센서를 이용한 컨트롤도 가능한데, 이는 디밍 안정기를 설치한 등기구 외부에 정확한 조도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조도 센서를 설치하여 운용한다.
손수 시연을 보인 박정혁 대표는 “사무실 창가와 같이 밝은 곳에서는 업무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서서히 형광등의 밝기가 어둡게 조절되다가, 일몰 때에는 다시 자동으로 서서히 밝아진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주변 밝기에 따라 형광등의 밝기를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낮 시간 절전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 주차장이나 복도 비상등, 주택 보안등, 공용 화장실 등과 같이 사람들의 이용이 빈번하고 특정 시간에 붐비거나 사용되는 곳에서는 마이크로웨이브(Microwave) 센서가 설치된 디밍 안정기가 적합하다. 직관 형광등을 주로 사용하는 기존 지하 주차장에서는 최근 에너지 절감 요구에 따른 격등제 실시로 조도가 약하고 어두워 사용자의 불편함이 뒤따랐다. 그러나 이러한 장소에 디밍 안정기를 설치하면, 자동차를 비롯한 물체나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최대 밝기로 동작, 평상시에는 최저 밝기를 유지하기 때문에 사용자 위주의 조명 동작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사용량에 따른 절전 효과로 경제성은 물론 사용자의 쾌적성과 안전성에 대한 효과도 높였다.
박정혁 대표는 “기존의 기능을 모두 갖추면서 현재 출시된 안정기의 절반 크기로 콤팩트한 제품을 후반기에 출시 예정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올해 국내 매출만 60억 원인 ㈜HPlogic.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이 디지털의 리니어 작업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실패했던 것과 달리, ㈜HPlogic은 부족한 인원으로 좋은 장비 없이도 ‘애니브라이트’라는 디지털 디밍 안정기를 탄생시켜 주위 업체의 놀라움과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미 일본과 계약을 끝낸 ㈜HPlogic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동국가를 비롯한 많은 국가가 샘플을 요구한 상황이며, 국내 역시 바로 적용을 하겠다는 업체들이 많았다. 남다른 도전 정신과 열정으로 ㈜HPlogic은 더 큰 시장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글_전화영 기자, 사진_백종윤 기자 <㈜HPlogic (02)558-8832 / www.hplog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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