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에서 만난 업체 ②] 태양전지 제조설비국산화 - ㈜제스솔라
2009-05-13

- ㈜제스솔라 -태양전지 제조설비국산화
전시회 내내 ㈜제스솔라 부스에는 참관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2⃞ ㈜제스솔라 최재경 대표
뭐가 그리 볼 만한지 사람들은 저마다 목을 길게 빼고 서로의 어깨를 밀쳐가며 그저 정신없이 눈만 부스 앞에 설치된 텔레비전 화면에 고정시킨다. 관람객의 발길을 막고 설 정도로 부스주변에는 많은 사람이 몰려있다. ‘㈜제스솔라’라는 업체의 부스다.㈜제스솔라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처럼 관심을 크게 받게 된 이유는 태양광 전지 제조 장비를 국산화했기 때문이다. 즉, 외산에 의존하지 않는 국내 기술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독일이나 일본과 같이 태양광 분야 선진국가가 태양전지 제조 설비와 그 생산 공정을 독점해 왔다. 상황이 이러니 신재생에너지 분야 후발국가인 우리나라 역시 안정화된 기술력 없이 독일과 일본 등의 외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제스솔라가 독자의 특화된 기술로 태양전지제조 전체 생산설비와 제조 공정을 개발함으로써 기존에는 외산에만 의존해 왔던 태양전지 제조를 이제는 국내 기술로 양산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우리나라 기술력을 한층 끌어올림과 동시에 외산 기술료를 지급하지 않게 됐으며, 혹시 있을 이상 발생 시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외산에 의존하는 타 업체의 경우 보수 수리까지 걸린 시간이 약 1개월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획기적인 일이다.
㈜제스솔라 최재경 대표
특히 ㈜제스솔라가 개발해 낸 신공정에서 자랑할 만한 것은 기존 ‘Wet 공정’을 ‘Dry 공정’으로 전환함으로써 폐수 배출을 최소화하는 자연 친화 공법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이 공정 적용으로 연간 물 2만 1108톤, 화학 시료는 105.8톤을 절감하는 이득을 얻을 수 있다.그뿐 아니라 독자의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총 9개의 제조 시스템을 모두 국산화하여 제조 비용을 줄인 덕분에, 자연스럽게 태양전지 비용도 절감하여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게 됐다 .
㈜제스솔라가 국산화한 공정은 ‘ Dry 공정’을 적용하여 친환경적이다.
경기도 평택시 현공지방산업단지에 위치한 ㈜제스솔라 공장은 30㎿급 솔라 셀 생산 라인을 갖춰 2009년 2월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이처럼 친환경 공정, 특화된 기술, 코스트 절감 등의 장점은 국내 업체를 비롯한 해외 업체들에게도 ‘통(通)하는’기술력이었다. 왜냐하면 이번 전시회 내내 중국과 헝가리 등 많은 해외 바이어가 방문하고 관심을 보여 왔으며, 국내 태양광 분야 업체들도 다수 계약을 타진해 왔기에 ㈜제스솔라는 올해 500억 원이 넘는 태양전지계약 매출액을 올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이처럼 계약 규모는 크지만, ㈜제스솔라는 2007년에 설립된 13명의 직원을 거느린 신생업체다. 그러나 직원 모두 반도체 분야에 오랜 기간 몸담은 베테랑들로, 최대표의 말에 의하면 직원 모두가 엔지니어이자 개발자이고 생산자인, 그야말로 ‘올라운드 플레이어(All-round Player)’라는 말이 어울리는 반도체 전문가란다. 그랬기에 설립한 지 2년도 되지 않아 타 업체는 생각지도 못한 기술을 단기간에 실현해 냈다는 것.작은 고추가 맵다고 했던가. ㈜제스솔라는 이와 같은 전문 기술진들의 실력과 차별화된 특화 기술로 더 큰 목표를 향해 도약하고자 한다. “현재 다결정 15.5%, 단결정 16.5%의 고효율 태양전지를 단기간에 제조한 ㈜제스솔라만의 기술력으로, 올해 말까지 다결정 16~17%, 단결정 18~19%로까지 효율을 더욱 높여 누구도 생각지 못한 최고의 기술을 실현할 것”이라면서, 최재경 대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20%가 넘는 효율의 태양전지를 개발해 낼 예정이며, 이러한 목표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한다 .또한 평택 공장에 구축한 30㎿규모의 생산 라인을 올해 하반기에 60㎿ 추가 증설하는 등 총 100㎿로 늘려 천억 원이 넘는 매출액도 거뜬히 올릴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제스솔라가 독자의 신공정으로 만든 솔라 셀은 16%가 넘는 효율을보인다- 좌 : 다결정태양전지(효율15.5%~16.0%), 우: 단결정태양전지(효율16.5%~17.0%)
고효율에 코스트 절감을 가능케 하는 신공정으로 주목받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해외 업체로 부터 러브콜을 받은 ㈜제스솔라는 올해는 먼저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고서 내년부터 해외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최재경 대표는 “㈜제스솔라는 에너지 분야에서는 후발업체지만, 철저히 검증된 기술력과 남들은 생각지 못한 기술력을 가지고 고효율·저단가를 실현하는 종합 에너지 메이커로 성장하고자 한다”며, 에너지 분야 큰 기업으로 도약을 약속했다.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최고의 기술로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제스솔라. 단기간에 매출 천억원을 자신 할 정도로 빠른 성장을 보이는 ㈜제스솔라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글, 사진_김미선 기자 <㈜제스솔라 (031)686-7011~3 / www.jes-sol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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