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차세대 원전용 원자로 출력제어시스템 국산화 개발 한국전기연구원(원장 박동욱) 권순만 박사팀은 최근 4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정부가 지정한 40개 국가핵심기술 중 하나인 ‘APR1400’형 원전용 원자로 출력제어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APR1400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1400㎿급 원전으로 신고리 원전 3, 4호기와 신울진 원전 1, 2호기 등 앞으로 국내에 새로 건설되는 원전에 적용할 신형경수로 모델이다.두산중공업㈜와 협동연구를 통해 한국전기연구원이 이번에 개발한 원자로 출력제어시스템은 원자로 내의 핵반응도를 제어하는 원전의 가장 핵심적인 제어시스템 중 하나이다. 이 시스템은 기능적으로는 현재 가동 중인 한국표준형원전 ‘OPR1000’의 제어봉제어계통(CEDMCS), 원자로조절계통(RRS), 출력감발계통(RPCS)을 포함하며 제어함 2면, 전력함 13면 및 보조함 2세트로 구성된다.제어함 및 보조함에는 지난 4월말에 종료된 지식경제부 원전계측제어시스템(KNICS)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분산제어시스템(DCS)인 ㈜우리기술의 OPERASYSTEMTM을 적용했으며, 전력함에는 고속연산 능력이 뛰어난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서(Digital Signal Processor)를 적용해 다양한 감시진단 기능을 부가했다.이 개발품은 특히 운전편의성, 유지보수성 및 신뢰성 향상을 주안점으로 하여 설계됐다. 다중화 기법을 적용, 제어기를 완전 이중화함으로써 단일 고장 시 제어봉 낙하로 인해 원자로가 불시에 정지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또한 운영자가 제어함에 설치된 산업용 PC 기반 유지 보수패널(Maintenance & Test Panel)을 통해 내부의 다양한 운전 및 고장 정보를 취득하고 여러 가지 제어기 변수를 설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